초인들의 삶과 가르침을 찾아서

초인들의 삶과 가르침을 찾아서, 제 2부 요약

빛몸 2025. 4. 1. 10:34

 

2부 1896년


♣'T자형 사원' 방문과 예수를 만나다.

 

1월 1일 아침, 식사를 위해 식탁에 둘러앉자 에밀의 고향 마을을 떠나오면서 하룻밤 묵었던 친구가 와서 자리를 함께 했다. 그가 말했다. " 제가 T자형 사원으로 여러분을 안내할까 합니다. 마을 밖 바위 절벽을 파내서 만든 사원인데 여러분도 지나오면서 보셨을 것입니다." 이 사원은 우리 친구들이 직접 만든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귀중한 기록물을 보관하기 위해서 마을 사람들로부터 구입했다고 한다. 그 사원에 보관되어 있는 기록들 중에는 이땅에 인간이 출현할 당시로 그 연대가 소급한 것들도 있다고 한다. 우리 친구들은 그 기록을 남긴 자들을 나아칼 족 또는 성형제단(Holy Brothers)이라고 불렀다. 인류의 모국에서 직접 온 성 형제단은 미얀마에 가서 나가족을 가르쳤는데 사원의 기록들은 성 형제단의 가르침을 받은 나가 족의 선조들이 수라야 싯단타와 초기 베다의 저자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들 기록에 의하면 수라야 싯단타는 저작 연대가 3만 5천 년 전인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천문학 책이다. 이들 기록에 의하면 초기 베다 경전은 4만 5천년 전에 형성되었다. 그 사원에 보관되어 있는 기록들은 모두 원본이고 보존하기 위해 이곳으로 옮긴 것이라고 주장되지는 않는다. 그 사본들은 바빌론 기록과 마찬가지로 원본인 오시리스의 추종자와 아틀란티스의 후손이 남긴 기록을 필사한 것이라고 한다.

 

그 친구가 말했다. " 우리는 다른 시대, 다른 민족 중의 많은 스승이나 예언자들이 크건 작건 그리스도로서의 예수께서 자신의 깨달음을 통하여 보여주신 삶의 차원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단지 여러분에게는 그 분의 이야기가 가장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삶을 통해서 자신의 가르침을 살아 있는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러한 사실이 사람들의 신앙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예수의 삶을 얘기 합니다. 우리가 예수의 삶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이 한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인류의 죗값을 대신 치렀다는 대속론은 오랜 세월동안 그리스도교 사상을 잘못된 길로 나가게 만든 사변적인 교리입니다. 그와같은 교리는 결코 산상설교나 탕자의 비유를 말씀하신 분이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교 사상의 지도자들은 예수의 가르침을 비유적이거나 신비스러운 것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따르는 자들로 하여금 예수의 가르침을 매일매일의 일상생활에서 적용하거나 하느님의 권능을 실제로 체험하는 일에서 멀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성서에 기록되어 있는 예수의 가르침을 모든 사람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정밀한 과학적인 원리에 근거한 법칙이라고 가르치지 않고, 예수 이후의 사도들의 경험이라고 가르쳤습니다.

 

반면에 동양인들은 그들 종교의 과학적인 면을 그들의 연구와 성취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또다른 극단으로 치우쳤습니다. 서양인들은 윤리적인 면에 치우치고, 동양인들은 과학적인 수행에 치우친 나머지 자신들의 종교를 일상적인 삶의 차원이 아니라 초자연과 기적의 차원으로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지금-여기'에서 나타나는 종교의 진정한 영성을 닫아 버린 것입니다.

 

불교든 그리스도교든 세상을 피하여 은거하면서 금욕 수행을 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도 아닐뿐더러 영적인 깨달음을 얻기 위한 진정한 방법도 아닙니다. 예수께서 보여주신 지혜와 능력으로 말미암는 완전한 삶은 그런게 아니었습니다. 수도원식 금욕 수행은 각 종교 속에서 수천년 동안 존속해 내려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욕수행 자체만으로는 에수께서 이땅에서 활동했던 짧은 기간동안 백성들의 영적인 향상을 도모한 만큼의 성과도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예수께서 오시리스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기 까지 여러 신비 종교에 입문하여 그들의 의식을 연구하고 포용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예수 께서는 외적인 종교의식과 형식적인 예배를 초월한 어떤 사제로부터 오시리스의 가르침을 전해 받았습니다. 그 사제는 강력한 전제권력을 가지고 이집트 제국으로 건설한 이집트 제 1왕조의 토트대왕 추종자였습니다. 그 땅에 살던 사람들은 제국이 건설되기 수세기 전에 이미 오시리스와 그의 추종자들의 인도를 받아 형제애로 뭉쳐 찬란한 통일 문명을 건설했지요. 그들은 이스라엘 족속으로 알려진 백인종이었는데, 헤브라이 사람들은 그들에게서 파생되어 나온 한 지파입니다. 토트대왕은 오시리스의 가르침을 따르며 지혜로운 통치를 했습니다. 그러나 토트대왕 사후에 남방에서 올라온 피부가 검은 유목민이었던 이집트인들이 지배권을 장악했고, 그와 함께 물질적인 암흑사상이 침투했습니다. 이후 검은 종족의 암흑 사상이 점점 세력을 확대해가면서 이집트 왕조는 오시리스의 가르침에서 멀어져갔습니다. 그리하여 나라 전체가 흑마술로 뒤덮이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집트 제국은 곧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물질적인 사상의 지배를 받으면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멸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수는 그 사제의 지시를 받고 그 가르침의 깊은 내적인 의미를 파악했습니다. 그는 또한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서 얻은 통찰력으로 오시리스의 가르침과 붓다의 가르침이 근본적으로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당시 잘 닦여져 있던 대상길을 따라 인도로 갈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도에서 예수는 비교적 순수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던 붓다의 가르침을 연구했습니다. 그는 인간이 만들어놓은 외적인 종교 의식이나 교리는 다를지라도 모든 종교는 하나의 근원에서 나온 것임을 깨닫고 그 하나의 근원, 즉 내면에 존재하는 하느님을 자신의 아버지이자 만물의 아버지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종교의 외적인 형식들은 사제계급이 백성들을 무지속에 가두어놓고 지배하기 위해서 부과한 짐일 뿐이라는 점을 알아차렸습니다. 예수는 이렇게 자신이 찾고 있던 것이 자신의 내면에 이미 존재하고 있엇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본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확신함으로써 그리스도가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어디에서 누구의 가르침을 받고 깨달음을 얻었는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다른 누가 어떻게 했느냐가 아니라, 예수 자신이 성취한 바로 그것입니다. 그는 인도나 페르시아나 이집트 종교에서 빌려온 내용을 가르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깨달음을 전했습니다. 그들의 가르침은 자신의 신성을 발견하여 스스로가 신성의 표현인 그리스도임을 깨닫는데까지 이끌어준 외적인 안내가였을 뿐, 깨달음 자체는 예수 자신의 내면에서 나온 것입니다. 예수는 자기분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신성의 표현인 그리스도라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자기말로 가르쳤던 것입니다.

 

오시리스는 3만 5천년도 더 전에 아틀란티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사역은 너무나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후대의 역사가들은 오시리스를 신으로 묘사했습니다. 그는 인간의 모국에서 명확한 개념을 지켰던 고귀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의 직계후손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알려진 신화적 인물들의 업적이나 성격은 대부분 그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랜 세월동안 전해오면서 크게 바뀌거나 왜곡된 것입니다. 그들이 성취한 업적은 본래 신적인 인간이 이룰 수 있는 아주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붓다가 접한 가르침은 전해받은 방법만 다를 뿐 오시리스가 받은 가르침과 같은 근원에서 나온 것입니다. 붓다는 인류의 모국에서 직접 미얀마의 나아칼족에게 전해진 가르침을 그들을 통하여 전수받았습니다. 반면에 오시리스는 인류의 모국에서 살았던 자신의 선조들로부터 가르침을 이어받았고, 청년 시절에는 배움을 위하여 인류의 모국의 직접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공부를 마친 오시시스는 아틀란티스인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모세 또한 추종자들과 후대 역사가들이 신격화시킨 인물입니다. 이스라엘인이었던 그는 바빌론인들의 기록을 접하고 거기에서 자신의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그는 바빌론인들의 기록에서 배운 것을 일정한 형식을 갖추어서 명확한 언어로 기록했고, 그럿이 성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후대의 번역자들에 의해 그가 기록한 사실들이 심하게 왜곡되어 버렸습니다.

 

예수는 그들 모두의 가르침을 접한 다음 자신의 독특한 방식으로 그 핵심을 꿰뚫었습니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몸을 완성시켜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그의 몸은 살아있을 때에 이미 완전하게 변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십자가에서 처형당했지만 승리의 부활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 이해력이 성숙하면 여러분은 모든 사람이 동일한 존재라는 사실을 아시게 욀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권리를 남에게 넘겨주거나 다른 사람의 권리를 넘겨받으려는 것은 모순된 일이라는 사실도 아시게 될 것입니다. 아무도 자신의 권리를 남에게 넘겨줄 수 없고 다른 사람의 권리를 넘겨받을 수도 없습니다. 동료에게 길을 가르쳐줄 수는 있습니다. 그러면 그 동료는 자신의 시야를 확대하여 좋은 결과를 얻는 자리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니만 아무도 스스로 길을 가지 않는 사람대신 길을 가서 자신이 열매를 갖다줄 수는 없습니다."

 

우리를 안내하던 친구가 말했다. " 여러분의 역사에서 예수는 가장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물이지요. 그의 탄생을 기점으로 시대를 구분하고 있을 정도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수를 우상화하고 있는데 그게 바로 잘못된 일입니다. 예수를 우상화해서 섬길 것이 아니라 그가 실현한 이상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는 십자가에 달렸던 바로 그 몸을 가지고 오늘도 살아 계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는 그가 조각상이 아니라 살아있는 존재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는 지금도 살아 계셔서 십자가에서 처형당하기 이전에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처럼 여러분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입으로는 부활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부활 이후의 그의 삶이 십자가 처형 이전의 삶보다 더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그의 삶은 십자가에서의 죽음으로 끝났다고 생각하는 중대한 잘못을 범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친구는 여기서 말을 멈추었고, 우리 모두는 깊은 침묵에 잠겼다. 약 5분 정도 지났을 때 갑자기 밝은 빛이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이전에는 결코 보지 못했던 찬란한 광채였다.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듯한 분명치 않은 목소리가 들렸다. 정신을 집중하여 귀기울이자 그 소리는 낭랑한 목소리로 매우 뚜렷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대원 중 한사람이 " 누가 말씀하시는 겁니까? " 하고 묻자 우리 탐사대 대장이 " 조용히 하십시오. 사랑하는 주 예수님이시지 않습니까? " 하고 말했다. 목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하고 말했을 때, 나는 나만이 유일한 진리의 빛이라는 뜻으로 그렇게 말한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의 성령의 인도를 받은 자는 다 하느님의 아들입니다.' '나는 참 아들이요.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독생자'라고 말했습니다만 그 또한 나만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생각으로 그럿게 말한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자녀들 중 하나인 나 자신의 신성을 깨닫고 이해한 다음 나 자신이 만물의 어버이닌 하느님 안에 존재하며 그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인류 앞에서 선언한 것입니다. 나 자신의 신성과 존재 방식을 깨달은 저는 내가 하느님의 독생자 그리스도라는 확신을 가지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진성한 그리스도가 되기 위한 확고부동한 목적을 가지고 진실한 삶을 살았습니다. 저는 그리스도라는 이상만을 바라보며 저의 전 존재를 그 이상으로 채웠습니다. 이로써 저는 이상을 실현하여 그리스도가 된 것입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저를 성전 안에 모셔놓고 접근할 수 없도록 만들어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제 주위에 신비의 장막을 드리워놓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격리시켰습니다. 저는 지금 저에게 오지 못하고 있는 그들을 말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합니다. 저들은 나에게서 떠나갔지만 저는 그들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그들는 장막을 치고 담을 쌓고 접근하지 못하도록 구역을 설정해놓았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중재자를 세우는가 하면 저뿐 아니라 저와 가까이 잇는 사도들의 상을 만들어놓기 까지 했습니다. 그들은 우리 주위에 신화와 신비의 안개를 드리워놓음으로써 사랑하는 백성들이 어떻게 우리에게 접근해야 할지를 알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들은 저의 모친 마리아와 사도들에게 기도하고 탄원합니다. 그들은 이렇게 자신들의 속된 생각으로 우리를 규정해놓은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까지로 일단락된 제 인생의 일부분만을 바라봅니다. 그들은 지금 이렇게 존재하고 있는 제 인생의 더 큰 부분을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파괴적으로 보이는 죽음 이후에도 인간의 생명은 계속되는 것임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명은 결코 파괴되지 않는 것입니다. 생명은 사라지지도 않고 퇴보하지도 않으며 앞으로 앞으로 전진해나갑니다. 심지어는 육체조차도 불멸성을 얻어 결코 변하지 않게 됩니다. "

 

이윽고 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고 예수께서 그들을 포옹했다. 예수는 그 중 한 사람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 말씀하셨다. " 사랑하는 이 형제는 시종 저와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가리키면서 " 이 형제는 진리에 눈이 열리기까지 여러 길을 헤맸으나, 일단 눈이 뜨인 다음에는 즉시 저를 따랐습니다. 이 형제는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우리는 다른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 형제도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왜 십자가에 달린 모습이 아니라 죽음을 넘어서서 부활한 저의 모습 즉 있는 그대로의 저의 실상을 보지 않습니까? "하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분명 그들을 둘러싸고 있었다. 그들과 우리의 차이점은 특이한 빛이 그들을 감싸고 있었다는 것뿐이다. 그 방이 밝아졌던 것은 그들을 감싸고 있던 빛 때문이었다. 방의 어느 구석에도 그림자가 없었다. 그들의 육체는 독특한 반투명체처럼 보였다. 우리는 그들과 악수하고 접촉했을 때 그들의 육체가 마치 반투명한 백색 설화 석고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그들에게서는 다정한 기운이 감도는 따뜻한 빛이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을 향하여 방사되고 있었다. 그 따뜻한 빛은 그들이 나간 후에도 계속 그 방에 남아 있었다. 우리는 후에도 여러번 그 방에 들어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그 기운을 느꼈다.

 

♣기도의 법칙과 과거의 영상을 보다

 

다음날 아침식사 자리에서 우리는 여주인에게 어제 예수께서 나타나셨던 일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예수께서 그렇게 나타나신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며, 종종 오셔서 다른 대사들과 함께 병을 고쳐주시는 일에 참여하시기도 한다는 것이었다. 1층으로 내려오는 중에 탐사대 대장이 기도하기만 하면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우리의 여주인은 올바를 방식으로 구하기만 하면 그렇게 된다고 대답하고 말을 이었다. " 소원을 품는 것 자체가 이미 기도입니다. '기도의 법칙이란 이미 얻은 줄로 믿고 구하면 받게 된다.' 라는 것입니다. 구하는 것이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이미 받았다는 적극적인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이 법칙에 따른 올바른 기도지요. 기도가 응답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나 불신앙을 몰아내고 영혼 깊은 곳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미 주어졌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뻐해야 합니다. 기도를 드릴 때는 완전한 상태를 구하는 긍정적인 말만을 하고 부정적인 말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바라는 이상의 씨를 마음 속 깊이 심고 다른 것은 일체 받아들이지 않아야 합니다. 벗어나고 싶은 불만족스러운 상황은 낡은 옷을 벗어 버리듯이 마음에서 떼어내고 아예 생각조차 마십시오. 이미 버렸으면 다시는 되돌아보지 마십시오. 마음 속의 빈 공간을 무한한 선이신 하느님에 대한 생각으로 채우십시오. 하느님에 대한 생각이 씨가 되어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반드시 나타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

 

여러분은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마음을 다하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와 하나이며 만물의 근원적인 존재임을 제 마음 중심이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전지전능하시고 만물 속에 펴재해 계신 영이십니다. 당신은 사랑과 지혜와 진리이시며 당신은 지혜와 권능을 통하여 사랑으로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아버지 당신은 제 영혼의 생명이시며 저의 전 존재가 당신께 의지해 있습니다. 당신은 또 제 생각의 주체이십니다. 제 몸과 제가 하는 일을 통해서 당신이 나타납니다. 당신은 제가 행하는 모든 선한 일의 시작이요 끝입니다.

 

목숩을 다하고

아버지, 제가 지금 아뢰고 있는 소원은 제 영혼의 토양 속에 씨앗으로 심어졌고 활기를 부여하는 당신의 생명에 의해 싹이 터 현실로 활짝 피어나고야 말 것입니다. 아버지, 당신의 사랑과 지혜와 능력과 영원한 젊음이 저를 통하여 나타나게 해주소서. 조화와 행복과 풍요로움이 넘치게 해주소서. 바라는 것을 보편적인 실체세계에서 이끌어내는 방법을 깨달아 모든 선한 소원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해주소서. 이것은 저 자신을 위해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모든 자녀들을 위해 구하는 것입니다.

 

생각을 다하고

아버지, 저는 당신과 제가 하나이며 당신의 모든 자녀들 또한 당신과 하나임을 압니다. 당신의 모든 자녀가 이같이 깨당기를 그러므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당신의 자녀들을 위하여 쓰고자 합니다. 아버지여, 저의 모든 것을 당신께 바치나이다.

 

힘을 다하여

아버지, 저는 제가 바라는 것을 성령 안에서 이미 받았다는 사실과 이제 그것이 완전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부정하는 생각이나 행동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의 영혼과 육체를 다 바쳐 제가 바라는 소원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마음으로 바라는 것과 모순되는 행동이나 생각은 결코 하지 않겠습니다. 아버지의 사랑과 지혜와 능력을 제 안에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저에게 생명과 건강과 영원한 젊음을 주셨습니다. 조화와 행복과 풍요도 허락하셨으며 보편적인 실체세계로부터 원하는 것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알 게 하셔서 모든 선한 소원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우리의 여주인이 여기까지 말을 마치고 입을 다물자 깊은 침묵이 흘렀다. 잠시 후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것은 여러분의 잘못이지 결코 하느님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합니다. 만약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다고 해도 요구를 되풀이하지 말고 엘리야처럼 자신의 잔이 채워질 때까지 끈질기게 잔을 들고 있어야 합니다. 확신을 가지고 계속 나아가면 그 믿음에 합당한 보상이 주어질 것입니다. 얼음이 필요하다면 마음속에 얼음의 이미지가 분명히 그려질떼까지 정신을 집중한 다음 보편적인 실체세계에 그 이미지를 투사시켜야 합니다. 보편적인 실체는 하느님의 일부분이고 따라서 여러분의 일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차원에는 여러분이 필요로하는 모든 것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무엇인가를 원하면 하느님, 즉 보편적인 실체세계에서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것이 공급되어 나오는 것입니다. 얼음이 필요하다면 필요로 하는 얼음의 구체적인 이미지를 하나의 중심 입자 위에 확고하게 투사시키고 얼음이 나타날 때까지 그 입자의 진동을 떨어뜨립니다. 그런 다음 계속해서 진동을 떨어뜨려나가면 중심 입자를 중심으로 얼음이 형성되어 짧은 순간에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얼음을 얻게 됩니다. "

 

우리들은 다시 깊은 침묵에 잠겼다. 잠시 후 벽에 어떤 영상이 나타났다. " 여러분이 지금 보고 계신 것은 위구르 제국의 전성기 시절의 한 장면입니다. " 벽에 나타난 영상은 2분 정도의 간격으로 장면이 바뀌면서 계속되었다. 그러다가 우리들의 모습과 비슷한 형상이 나타나더니 갑자기 우리 대원 세명의 모습이 나타났다. 틀림없는 그들이었다. 우리는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도 분별할 수 있었다. 우리는 뒤에 그 장면이 10년 쯤 전에 남아메리카의 어떤 지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의 여주인이 다시 입을 열었다. " 우리는 상념의 파동을 끊임없이 대기 속으로 방사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에 방사된 상념의 파동을 모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러분이 보고 계신 것처럼 어떤 사건이 일어났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것이지요. 여러분에게는 이것이 매우 경이스럽게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머지 않아 지금 여러분이 보고 계신 것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기계를 발명하게 될 것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그들은 사진술과 기계를 이용하겠지만 우리는 그런 것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뿐입니다. 기독교 사상의 지도자들은 서로 자기가 정통이라는 식의 교파간 교리 논쟁에 몰두해 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진정한 영적인 삶의 의미를 거의 상실한 상태입니다. 반면에 동양의 종교인들은 비전아나 수행에 따르는 과학적인 결과에 치우친 나머지 역시 영적인 차원을 간과하게 되었습니다. "

 

" 많은 사람들은 훈련을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중대한 잘못을 범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떤 목적이 성취되면 그 상태에서는 거기까지 오도록 만든 훈련은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일단 어떤 목적이 성취된 상태에서 계속 더 전진해 가기를 원한다면 그 상태에서 잠시 머물면서 그때까지 성취한 것을 잠재의식이라고 불리는 자신의 창고에 저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다음 자기가 바라는 다음 목적을 이루기 위한 훈련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그 목적도 이루게 되면 거기까지 이르도록 한 훈련도 다시 버려야만 합니다. 이런식으로 궁극적인 목적지를 향해 한 단계 한단게 올라가는 것이지요. 그러면 훈련이란 위로 올라가기 위한 계단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이 밟고 올라온 모든 계단을 꼭대기까지 지고 올라가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만약 목적지를 향한 비전을 응시하지 못하고 지나온 과정만을 계속 돌아본다면 훈련이 목적하고 있는 이상이 아니라 훈련 자체에 집착하게 될 것입니다. "

 

여주인은 서판을 향해 몸을 돌리고 이렇게 말했다. " 이 서판들에서는 하느님이 지도원리 즉 머리와 마음으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여러분의 알파벳 M과 비슷한 문자로 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무(M-o-o-h)라고 부르는데, 이는 지휘 감독자 또는 건축자라는 의미입니다. 이 지도원리가 만물 위에서 만물을 조정하고 통제했습니다. 그가 맨 처음에 창조한 으뜸 존재는 지도원리의 표현이라고 불리는데 그것은 으뜸 존재가 지도원리의 모양 그대로 창조된 까닭입니다. 으뜸 존재는 자신에 대한 창조주의 완전한 이상화 작업이 끝나기 전까지는 이세상에 나타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창조주의 이상화 작업이 끝났을 때 으뜸 존재는 이세상에 출현하여 '주 하느님'이라는 칭호를 얻게 됩니다. 그가 맨 처음 세상에 나타나 거주하던 곳이 무로 불리는데 그곳이 후에는 세상의 요람 또는 어머니로 일컬어졌습니다. "

 

♣육체를 완성시킨 노인

 

3월 어느날 이른 아침 우리는 늘 하던대로 서판이 보관되어 있는 방으로 올라갔다. 노인은 카우치에 잠자는 듯이 누워 있었다. 대원 한 명이 그를 깨우려고 다가가 그의 팔을 잡았다. 그러더니 기겁을 하고 뒤로 물러서며 " 숨을 쉬지 않아요. 죽었나 봐요." 하고 소리쳤다. 우리는 카우치 주위에 둘러서며 대사 중의 하나인 그의 죽음에 대해 각자 생각에 잠겼다.

 

에밀 대사는 즉시 노인이 누워있는 카우치 곁으로 다가갔다. 그는 누워있는 노인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려놓고 이렇게 말했다. " 우리가 사랑하는 이 형제는 자신을 완성하는 일을 끝내지 못하고 이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사랑하는 영혼은 의심과 두려움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의 힘에 의지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사명인 자신을 완성하는 일을 성취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이 형제를 이대로 놓아둔다면, 이 형제는 자신을 완성하는 일을 끝내기 위하여 다시 이 땅에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형제는 완성단계에 거의 가까이 와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자신의 몸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이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이 사람이 관연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 형제는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도와준다면 그는 빠른 시간 안에 깨달음을 얻어 자신의 몸을 완성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죽음이라는 큰 잘못을 범한 이후에도 죽음과 부패 상태에서 육체를 건져낼 수 있습니다."

 

잠시 아무 말 없이 그렇게 서 있자니 홀연히 방안이 밝아졌다. 돌아다보니 몇 걸음 떨어지지 않은곳에 예수와 빌라도가 함께 서 있었다. 그들은 우리쪽으로 오더니 우리 모임에 함께 찹여했다. 또다시 깊은 침묵이 흘렀다. 이때 예수께서 침대 의자 앞으로 다가가서 양손을 하늘을 향해 들어올리고 말했다. " 사랑하는 여러분, 잠시 저와 함께 죽음의 골짜기 저편으로 들어가보시지 않겠습니까? 죽음 저편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그렇게 금단구역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우리와 함께 죽음의 장막 저편으로 가서 죽음을 바라본다면 죽음이란 여러분의 관념이 만들어낸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께닫게 될 것입니다. 죽음 저편의 세계에도 여기에서와 똑같은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잠시 후 카우치에 누워있는 자를 향해 말하기 시작했다. " 사랑하는 형제여, 그대는 우리와 함께 있고 우리는 그대와 함께 있소. 그리고 그대와 우리는 모두 하느님과 함께 있소. 하느님의 숭고한 순결과 평화와 조화가 만물을 둘러싸고 있으며 그들의 생명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있소. 사랑하는 자여, 이제 하느님의 이 완전함이 그대에게 생생하게 나타날 것이오. 그대는 살아날 것이며, 아버지께서는 그대를 받으실 것이오. 그대는 하찮은 존재가 아니라 영원하고 순수한 대생명이라는 것을 말이오. 그대는 이제 일어나 찬양하라 만물들아 인간 가운데 계신 그리스도 다시 사신 주님을 찬양하라 라고 외치며 아버지께로 나아갈 것이오." 그 시체가 일어났다. 시체가 일어날 때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답고 순수한 빛이 방 안을 가득 채웠다. 그 빛은 모든 사물을 관통하는 것 같았다. 침대에서 일어난 사람이나 우리들한테는 그림자가 전혀 생기지 않앗다. 바위벽조차 투명해져서, 마치 벽을 통해서 무한한 공간을 바라보고 있는 듯했다. 그 당시의 찬란한 영광은 도저히 말로는 그려낼 수가 없었다. 그때 우리에게는 죽음의 그림자를 넘어서 죽음 저편을 보는 특권이 주어졌던 것이다.

 

죽음에서 살아난 노인에게는 노인의 흔적이 말끔히 벗겨져 있었다. 그는 일어나 동료 대사들을 향하여 자신의 경험을 말하기 시작했다. " 존경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저를 소생시켜주실 때 제가 받은 기쁨과 평화와 희열이 얼마나 켰는지 모르실 겁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저에게는 모든 것이 암흑이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나아가기가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다시 올아올 수도 없었습니다. 제가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한가지, 칠흑같이 어두운 암흑에 갇혀 버린 듯한 상태에서 갑자기 깨어나 지금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있다는 사실뿐입니다. " 그는 우리에게 몸을 돌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 여러분은 스스로 팔을 뻗어 변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팔을 뻗기만 하면 여러분의 손을 잡으려고 하느님께서 이미 손을 내밀고 계시다는 것을 알 게 될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은 하느님과 동행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만물에게 그렇게 하시듯이 여러분에게 한량없는 은총을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참으로 기쁜 일은 하느님께서는 그가 소속된 종교나 신앙 고백과는 상관없이 자기를 향해 손을 내미는 자는 누구나 받아들이신다는 사실입니다. "

 

마을에서 올라온 대사 한 사람이 말했다. " 저는 여러분이 지금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여러분에게 보이기 위해 꾸민 연극이 아닙니다. 이번 일은 삶에서 가끔 일어나는 긴급한 상황 중 하나였습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는 죽음의 한계를 극복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정도의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그 순간에 도움을 받아 육체와 영혼이 다시 결합하여 육체를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완성된 육체를 가지고 영계로 들어가는 것이지요. 이 형제는 너무 열렬히 떠나기를 바랐기 때문에 몸을 채 완성시키지 않고 앞서서 떠났습니다. 그래서 죽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지나 몇 걸음 더 나아가기 전에 도움을 받아서 죽음의 한계를 극복하고 육체를 완성시켰습니다. 이러한 도움을 주는 것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특권이지요. "

 

♣예수께서 지옥의 본질과 신의 본질을 논하다

 

어느 날 대화중에 대원 한 명이 지옥이 있는 곳과 악마의 의미에 대해서 물었다. 그러자 예수께서 즉시 그를 향해 몸을 돌리고 말했다. " 지옥이나 악마는 깨닫지 못한 인간의 생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지옥이나 악마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든지 그것은 인간의 생각일 뿐입니다. 만약 우주 전체가 하느님의 왕국이고, 이 하느님의 왕국이 만물을 감싸고 있다면 과연 지옥이나 악마가 존재할 곳이 어디에 있갰습니까? 열과 빛을 비롯한 자연계의 모든 힘은 지구 자체 안에 간직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태양 자체는 열이나 빛이 없고 다만 지구로부터 열과 빛을 끌어내는 잠재적인 힘만 가지고 있습니다. 태양이 지구로부터 열을 끌어내면 그 열이 에테르 층에 퍼져있는 대기에 반사되어 지구로 되돌아옵니다. 빛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양이 지구로부터 빛을 끌어내면 그 빛이 에테르 층에 반사되어 지구를 비추는 것입니다. 우리가 태양열이라고 부르는 것이 사실은 이렇게 지구로부터 나와서 대기에 반사된 열이 지구로 되돌아온 것입니다. 그래서 대기층의 한계에 도달하면 열도 없어지고 맙니다. 에테르 층의 한계에 도달하면 빛 역시 사라집니다. 그리하여 열과 빛이 모두 사라진 곳에는 냉한과 암흑만이 존재합니다. "

 

대원 하나가 " 하느님이 누구신지 또 어떤 존재인지 알고 싶습니다. " 하고 말했다. 르러자 예수께서 대답했다. " 하느님은 존재하는 만물의 배후에 있는 원리입니다. 만물의 배후에 있는 그 원리는 전지전능하며 우주 속에 편재한 거룩한 영입니다. 또 하느님은 모든 선한 것들을 인도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유일심이며 우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것들의 근원이며 모든 것들을 하나로 결합하는 진정한 사랑의 근원입니다. 하느님은 비인격적인 원리입니다. 개인에게서 사랑하는 부모의 입장이 될 때를 제외하고는 하느님은 항상 비인격적입니다. 개인에게는 하느님이 사랑으로 무한히 베풀어주는 인격적인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이라고 부르는 우주 공간 어디엔가에 앉아 있는 초인적인 존재는 결코 아닙니다. 하느님은 하늘에 있는 보좌에 앉아서 죽은 사람을 심판하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결코 죽는일이 없는 생명자체이며 따라서 죽은 자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느님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을 심판대 앞에 세우고 강압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는 분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무한한 사랑으로 아낌없이 베푸시는 부모이며 그를 향하기만 하면 누구라도 따뜻하게 품어주시는 분입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또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문제 삼지 않습니다.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진정으로 그를 찾기만 하면 여러분은 그의 자녀가 됩니다. "

 

" 저는 '내가 그리스도요, 하느님의 독생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나만이 그리스도이고 하느님의 독생자라는 뜻으로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닙니다. 만약 그랬다면 저는 그리스도가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가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저도 저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확신을 가지고 '내가 그리스도'라고 명백히 천명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그리스도의 삶을 살아야만 비로소 그리스도가 나타납니다.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모든 사람이 자신이 그리스도임을 천명하고 1-5년 정도 그리스도의 삶을 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아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큰 깨달음이 세상을 뒤덮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보았던 비전입니다. "

 

" 다른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도록 도움을 주는 일에는 수많은 형제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온 세상이 깨달음을 얻도록 도움을 주는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입니다. 우리는 인간이 악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에 힘을 부여한 것 이외에는 악한 것이 실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랑하는 자들이 하나하나굴레를 벗어던지는 과정에서 때로는 물질계의힘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르러나 그럿은 목표를 향해 한걸음 더 전진해나간 결과입니다. 물질계의 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신화와 신비와 미혹에 빠지는 것만큼 영혼을 끈질기게 구속하지는 않습니다. 즉 물질계의 힘에 대한 관심은 이내 그 힘을 주관하는 하느님에게로 관심의 주도권을 넘겨주기 때문입니다. " 대원 한명이 다시 질문했다. " 모든 사람이 자기 내면에 있는 그리스도를 나타낼 수 있을까요? " 예수께서 대답했다. " 그렇습니다. 다른 가능성은 없습니다. 결국에는 모든 사람이 자기 내면의 그리스도를 나타내게 될 것입니다. 인간은 하느님으로부터 나왔고 기필코 하느님께로 돌아갈 존재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자는 자기가 내려온 하늘로 다시 올라가야만 합니다. 그리스도의 역사는 제가 세상에 태어나면서 비로소 시작된 것도 아니고 제가 십자가에 달림으로써 끝난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역사는 맨 처음 창조된 인간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제가 내면의 그리스도를 발견한 첫 번째 사람이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이 깨닫고 성취한 바를 제가 다시 입증한 것일 뿐이라는 말씀입니다. "

 

" 저는 십자가 사건 이후 50년 이상을 제자들을 비롯한 사랑하는 자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을 가르쳤습니다. 그 시기에 우리는 유대 지역 외곽의 한적한 곳에서 모임을 갖곤 했는데, 그 무리 중에는 미신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께서 선물로주시는 은사를 받고 능력있는 일을 행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모든 사람을 돕기 위해서는 잠시 그들에게서 떠나는 것이 좋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들 곁을 떠났습니다. 그 당시 그들은 자기 내면의 그리스도 대신 저를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스스로를 의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제가 떠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

 

" 그리스도는 외적인 형상 속에 내재한 생명 즉 과학자들이 언뜻 보기는 했지만 어디에서 오는지 알지 못했던 솟아오르는 에너지임을 알 때, 그때 여러분은 이미 그리스도입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라고 자각하게 되면 생명은 아낄 것이 아니라 살아 버려야 하는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 인간은 외적인 형태를 끊임없이 해체시키면서 살아야만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선을 위하여 육체적인 감각이 갈망하는 것을 포기하는 삶을 사는 존재라는 것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것을 배우고 알았을 때 여러분은 그리스도가 됩니다. 자신을 대생명의 일부분으로 알고 전체의 유익을 위하여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주어진 임무가 자기가 가진 모든 것과 심지어는 생명까지도 요구할 때 그것을 다 내어주어도 하느님께서는 더 줄 수 있도록 여러분을 채워 주십니다. 자기의 생명을 구하고자 하면 잃게 되는 것이 하느님의 법칙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모두 배우고 깨닫게 되면 펄펄 끓는 용광로 속에서 불순물이 모두 제거된 순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은 여러분이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준 생명이 곧 여러분이 얻은 생명이라는 사실을 알고 큰 기쁜을 맛보게 될 것이며 받기 위해서는 아낌없이 주어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

 

" 홀로 있다는 고독감을 느낄 때라도 하느님과 함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결코 자신이 고독한 섬처럼 느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홀로 있다는 고독감을 느낄 때가 사실은 사랑하는 아버지의 가슴에 가장 가까이 있는 때이며, 깊은 슬픔이 찾아온 그 시간이 바로 위대한 승리가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된 때부터 여러분의 목소리는 기쁨이 넘치는 노래로 변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서 나오는 깨달음의 빛이 사람들을 비추기 시작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진정한 신적인 존재이며 다른 모든 사람들도 여러분과 똑같은 신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러나 찬란한 빛이 비치는 최고의 깨달음에 이르러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기쁨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는 어두운 곳을 많이 통과해야만 합니다. 하느님과 연합하는 최고의 깨달음에 이르러 환희의 탄성을 발하기 위해서는 어둠을 뚫고 올라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

 

" 여러분의 생명으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대신할 수 없고 여러분의 정결함으로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어즐 수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 자기 속에서 하느님을 발견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영혼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즉 받아들이고자 마음의 문을 열지도 않았는데 강제로 주입시키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었을 때 사랑과 생명과 빛을 아낌없이 쏟아부어주십시오. 그러면 그의 열린 마음 문을 통하여 하느님의 빛이 쏟아져 들어가 그의 영혼이 밝아질 것입니다. 한 사람의 그리스도가 탄생할 때마다 즉,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확실한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인류 전체는 한 단계씩 진보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버지가 가지고 계신 모든 것이 여러분 것이며 모든 사람을 위해서 쓰라고 여러분에게 이미 주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한 단계씩 깨달음을 얻어가면 세상 전체가 여러분과 함께 한 단계씩 진보해 올라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밟고 지나간 길은 평탄해져서 다른 사람들이 그 길을 따르기가 용이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러분 속에 하느님이 계심을 확실히 알고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분 자신이 하늘과 땅에서 영원히 존재할, 손으로 짓지 아니한 하느님의 성전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사유 진동의 신비

 

대원 한명이 에밀 대사에게 누구나 치료술을 발휘할 수 있는지 물었다. 에밀대사가 대답했다. " 치료 능력은 사물을 그 근원에서부터 파악하는 법을 익혀야만 얻을 수 있습니다. 모든 부조화는 그것들이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는 수준에서만 극복될 수 있는 것이지요. 여러분의 운명의 꼴을 만들어내는 신성은 토기장이가 진흙을 주무르듯이 여러분의 운명을 마음대로 결정하는 초인적 존재가 아닙니다. 신성이란 여러분 안과 주위에 그리고 모든 물질의 안과 주위ㅣ에 존재하는 신적인 능력을 일컫는 말이며, 그 능력은 항상 여러분 것이고 여러분이 원하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

 

" 인간의 두뇌 속에는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기록해두는 민감한 세포군이 있습니다. 그 세포들은 각기 자기가 맡은 진동을 받아들여 기록해두었다가 재생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제 기능을 다하고 있기만 하다면 그 세포들은 언제라도 받아들일 때와 똑같은 진동을 재생시켜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 또는 사물의 움직임이나 모양을 받아들여 기록해두었던 것을 재생시켜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띠라서 그 세포들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기만 한다면 그 세포들이 기록해둔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 또는 사물의 움직임이나 모양을 언제라도 재생시킬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세포들을 조절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각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전쟁, 지진, 화재, 홍수, 그리고 불행을 가져다주는 그 밖의 모든 재난들은 이 세포군의 활동으로 인한 것입니다. 누군가가 무엇을 보았거나 어떤 일이 일어나는 장면을 상상하게 되면 그 진동이 뇌세포에 기록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재생되어 방출되면 다른 사람의 뇌세포에 기록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되풀이되어 결국에는 첫 번째 사람이 생각하고 상상했던 것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쁜 생각이 들었을 때 뇌세포에 정착되지 않도록 즉시 흘려보내면 그것은 재생되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해로운 재난은 피할 수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은 어느 정도 재난을 예감하는데 그것은 바로 이러한 뇌세포의 작용으로 인한 것입니다. 인간의 두뇌에는 신적인 마음의 생각과 활동을 감지하여 기록하는 민감한 세포군도있습니다. 신적인 마음은 진실의 진동이 창조하여 방출합니다. 이 신적인 마음 또는 하느님은 만물 속에 두루 퍼져 있으며 항상 진실한 진동을 흘려 매보내고 있습니다. 이것을 감지하여 기록해두었다가 재생시키는 뇌세포들이 정상적으로 활동한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우리가 받아들인 것과 똑같은 신적인 마음의 진동을 세상을 향해 방출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신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의 진동을 받아들여 다시 방출할 수 있는 뇌세포는 가지고 있습니다."

 

잠시 깊은 침묵이 흐르던 중 벽에 영상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정지된 것처럼 보였으나 잠시 후 움직이면서 장면이 바뀌어갔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번성하고 있는 상업도시의 모습들이 차례차례 나타났다. 한 장면 한 장면이 매우 빨리 지나갔다. 영상들이 벽에 나타나고 있는 동안에 에밀 대사가 말했다. " 이것들은 오늘날 세계의 상황을 묘사해주고 있는 영상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밑네서는 가마에서 기름이 끓듯이 인간의 무지에서 발생한 불화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국가와 국가 사이에는 증오와 음모와 부노화가 자리잡고 있으며, 사람들은 전대미문의 엄청난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습니다. 우리의 힘만으로는 무력으로 세계를 지매하고자 하는 저득의 노력을 중지시킬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저들은 엄청난 군사력을 가지고 무력으로 세계를 정복하고자 전쟁을 일으킬 것이 확실합니다. 몇 년 안에 그 전쟁은 일어날 것이고 그러면 여러분은 다음 영상이 보여주는 것과 같은 현실을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 그러자 120-12개 정도의 전쟁 장면이 차례로 벽에 나타났다. 영상이 묘사하고 잇는 장면은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끔찍했으며 생각조차 하고 싶지도 않은 것들이었다. " 우리는 이러한 전쟁이 필연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상황이 역전되어 전쟁을 피할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과는 시간이 말해줄 것입니다다만, 다음과 같은 상황이 우리가 바라고 있는 바입니다. " 그러자 이번에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평화의 장면이 벽에 스쳐 지나갔다. " 우리는 이러한 장면들이 실제로 일어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에게 될 수 있는 한 이 평화의 장면을 마음속에 그리고 그 진동을 내보내주십사 하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은 여러분이 생가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를 크게 돕게 될 것입니다. "

 

" 신적인 원리는 인간을 신적이고 우주적인 인간으로 창조했습니다. 영적인 면으로 보면 인간은 주 하느님 또는 우주적인 인간이 될 수 있는 존재입니다. " 그는 여기서 잠시 말을 멈추더니 손을 펼쳐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자 진흙처럼 보이는 부드러운 물체가 그의 손 위에 나타났다. 그는 그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키가 6인치 정도 되는 인간의 형상을 빚어냈다. 그는 다 만들어진 형상을 한동안 두 손으로 감싸고 있다가 그것을 들어올리고 그 위에 숨을 불어 넣었다. 그러자 그 인간 모양의 형상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그것은 사람이 움직이는 것과 너무나도 똑같은 모양으로 움직였다. " 인간은 많은 형상(우상)을 만든 다음 열정적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신적인 질서 안에 있도록 지켜보지 못하고 방치했기 때문에 새상에는 목적없이 떠도는 수많은 우상이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만약 자기들이 불어넣은 생명력을 회수했다면 살아있는 우상은그저 그런 조각품 정도가 되었을 것이며 인간은 그에 대한 책임도 벗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토기장이가 진흙을 다루는 것을 보셨겠지요. 그때 흙을 다루는 존재는 하느님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만약 토기장이가 자기가 창조되어 나온 보편적인 실체세계로부터 자기의 작품으 끄집어냈다면 토기장이 자신과마찬가지로 그의 작품 또한 진정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을 것입니다. "

 

 

♣ 마적들을 물리치다

 

어느 날 아침, 우리 그룹과 교대한 그룹 대원들은 북쪽에서 말 탄 사람들이 우리를 향해 접근해오고 있다고 알려왔다. 땅위로 올라와보니 그들은 말머리를 우리 쪽으로 돌리고 접근해오고 있었다. 우리가 지나오면서 만들어놓은 오솔길을 따라 추적해오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또다른 마적단인 것처럼 보였다. 우리가 그저 서서 바라보고 있을 때 자스트가 다가와서 말했다. " 저들은 우리캠프를 습격하려는 마적들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잠시 후 전 마적대가 우리를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해오기 시작했다. 솔직히 나는 그때�ㄴ히 놀랐다. 그런데 그 순간 그림자처럼 보이는 말을 탄 기사들이 우리 주위를 돌고 있는 것 간은 모습이 보였다. 그들은 점점 더 살아있는 존재들처럼 보이기 시작했고 숫자도 늘어났다. 마적들이 급히 고삐를 당겨 멈추는가 하면 말이 저 혼자 서기도 하고 주인의 명령을 듣지 않고 우왕좌왕하는 것을 보니 마적들의 눈에도 두리가 보고 있는 기사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음이 분ㅁ여했다. 75명쯤 되는 마적들은 순간적으로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졌다. 그들의 말은 이리뛰고 저리 뛰면서 주인의 명령을 듣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후퇴했으며, 우리의 유령 기사들은 그들의 뒤를 바짝 쫓았다. 흥분이 지나간 다음, 나는 우리대장과 다른 대원 한사람과 함께 마적들이 멈추어 섰던 곳으로 가보았다. 마적들의 말발굽 흔적만 있을 뿐 유령 기사들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대단히 신비로운 일이었다. 왜냐하면 유령 기사들은 분명히 실제 인물들처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사방에서 에워싸고 보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돌아오자 자스트가 말했다. " 여러분은 유령기사라는 말을 쓰는데 하여튼 그 유령 기사들의 모습은 영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주 실제적이어서 마적들과 여러분의 눈에 보였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여러분이 오늘 보신 그들의 모습은 다른때 존재했던 사건의 영상인데 우리가 오늘 실제로 있는 일처럼 만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목적했던 바가 다 이루어진다고 해도 오늘 경우처럼 아무도 해를 입는 일은 없습니다. "

 

자스트가 말하였다. " 다른 사람의 삶에서 이상적인 모습을 발견하고 흠모하여 그것을 자기의 삶에 뿌리내리도록 하면 신적인 법칙에 따라 같은 형태의 삶이 나타납니다. 질병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며, 질병에 대한 생각이 원인이 되어 결과로 나타난 것일 뿐입니다. 원인을 제거하거나 용서하면 결과는 저절로 사라집니다. 따라서 거짓된 믿음을 제거하면 질병과 고통은 사라지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항상 사용하신 치료 방법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그는 치료를 받는 사람의 의식 속에서 거짓된 이미지를 지워 버렸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먼저 자신의 사고를 하느님의 마음과 연결함으로써 육체의 파동을 높인 후 인간이 온전하게 되기를 바라는 하느님의 마음과 자신의 상념의 파동을 일치시키고 그 자리에서 흔들이기 않고 굳게 섰습니다. 그러면 자신의 육체의 진동과 하느님의 마음의 진동이 일치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완전만을 생각하면 육체의 진동이 높아지는데 예수께서는 손이 말라비�어진 사람의 의식 속에서 손이 말라비틀어진 이미지를 지워낼 수 있는 단계까지 그 진동을 높여갔습니다. 그리고 '네 손을 펴라.'라고 말하자 말라 비틀어진 손이 펴지고 온전하게 된 것입니다. 마음을 하느님과 하느님의 완전에 집중하게 되면 육체의 진동이 높아지는데 높아진 육체의 진동은 하느님의 완전한 진동과 공명하게되고 결국은 여러분 자신이 하느님과 하나가 됩니다. 그런 상태에 도달하면 하느님의 마음과 일치된 진동을 통해서 여러분과 접촉하는 사람들의 육체의 진동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그들로 하여금 여러분이 보고 있는 완전함을 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사명은 끝나는 것입니다. "

 

" 예수께서는 오늘도 인간의 의식 속에 있는 망상, 즉 죄와 그 결과를 실제하는 것으로 보는 잘못된 생각을 씻어내기 위해 애쓰고 계십니다. 그는 하느님의 사라의 심정에 들어감으로써 인간과 하느님과의 관계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영만이 유일한 능력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법칙의 지고성을 두려움 없이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법칙을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면 고통속에서 신음하는 인간이 환희의 광채를 발하는 빛나는 존재로 변화되어 이땅에 이루어진 천국의 시민이 됩니다. "

 

합동 탐사대 대장인 레이가 바게트 아이랜드를 향해 지금 우리 발밑에 묻혀있는 폐허가 된 도시를 건설하고 이 지역에 거주하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바게트 아이랜드가 말하기 시작했다. " 우리에게는 7천년 이상 대대로 물려온 기록이 있는데, 그 기록에 의하면 지금 이 캠프아래에 폐허가 된 채로 묻혀있는 도시는 23만 년 이전에 건설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도시가 건설되기 훨씬 이전에 서부에서 개척자들이 이 지방으로 이주해왔고 그들은 남부와 남서부 지방에 정착했습니다. 그들은 점점 더 번성해가면서 북부와 서부 지방에까지 진출하여 결국 이 지방 전역에 사람이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사원도 여러개 건립되었습니다. 예배를 위한 장소는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일상생활 자체가 예배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삶은 항상 생명의 근원인 신께 바쳐졌고, 생명의 근원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동안에는 생명의 기력이 소진되지 않았습니다. 그 시대에는 남자나 여자나 할 것 없이 수 천년을 사는 사람이 흔했습니다. 사실 그들은 죽음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들은 점점 더 높은 차원의 생명을 실현해갔습니다. 처음에 그 사원들은 그들이 이룩한 과학이나 예술이나 역사에 관한 업적을 기록한 문헌을 보관해 두고 필요할 때 이용하기 위한 장소였습니다. 그들에게서 예배란 어떤 특정한 집단이 어떤 특정한 시간에 드리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가지는 생각과 행위 그 자체였습니다. "

 

"왕이나 통치자가 없었고 모든 통치는 주민들이 직접 뽑은 고문단에 의해 자치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공동체들 간에 서로 대표를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개인 생활을 통제하는 규칙이나 법률은 제정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 각자가 자신의 실상을 깨닫고 보편적인 법칙에 따라 조화롭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여기저기에서 정도를 벗어난 사람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영향력을 가지고 자기 주장을 펴나갔고, 마침내는 강력한 지도력을 갖춘 사람이 스스로 왕이나 지도자를 자처하고 나서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왕들의 통치에 반대하던 소수의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공동체를 형성하고 세속에서 물러나 은둔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진리의 가르침을 보존하고 따르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한 진리에 따라 창조주와 조화를 이루는 삶을 포기하고 매우 복잡한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삶이 복잡하고 고되다는 것을 인정하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또 창조의 원리에 순응해서 단순하게 사는 것이 보다 더 풍요로운 삶이라는 것도 까맣게 잊어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보다 더 나은 길을 발견하게 될 때까지 계속 하락의 길을 밟아나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바게트 아이랜드가 말하였습니다. " 예수께서 '내말이 곧 영이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것은 자기 내면에 있는 만물을 창조하는 신적인 말씀을 가리킨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말이 생명으로 충만해 있으며, 원하는 것을 생성시켜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의 이러한 말씀을 듣고 공감하는 사람은 하느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영생의 샘에 이르는 길을 발견할 것입니다. 심장 바로 뒤에 있는 사랑의 자리인 그리스도의 보좌를 일념으로 응시하는 것을 통해서도 자기 속에 있는 그리스도가 나타나게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보좌에 정신을 집중하여 보좌에 앉아 계신 그리스도가 육체의 모든 행동을 하느님의 법칙에 완전히 일치하도록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은 그리스도와 함께 신적인 마음에서 직접 오는 이상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는 명상입니다. 세포, 섬유질, 근육, 그리고 신체기관 하나하나가 그리스도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을 확장해나가면 결국에는 몸 전체가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몸 전체가 하느님의 독생자 그리스도가 되며, 하느님께서 기쁘게 거하시는 깨끗한 성전이 됩니다. "

 

"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보좌로부터 신체의 각 신경총에 긍정적이고 지혜와 사랑이 넘치며 두려움을 모르는 능력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영과 하나 된 순결한 존재가 되어, 육체적인 욕망이나 불순한 것은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은 순결한 그리스도 속에 잠긴 상태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이 여러분을 하느님의 성전으로 만듭니다. 만약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한다면 도움을 받을 상대방 속에 있는 그리스도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 속에 있는 그리스도에게 얼굴을 대면하고 말하듯이 직접 말해야 합니다. 또 당면한 문제나 어떤 사물에 대해 좀 더 명확한 견해를 갖고자 한다면 정신적으로 여러분 속에 있는 그리스도가 사물이나 문제의 보이지 않는 혼에게 직접 묻도록 해야 합니다. 즉 사물이나 문제가 가지고 있는 혼에게 스스로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조화롭고 균형잡힌 세상으로 만드는 것은 하느님의 자녀들 가슴 속에 있는 평안의 힘과 연합되어 있는 완전한 사랑의 상념입니다. "

 

♣예수와 붓다의 방문을 받다


촌장은 바게트 아이랜드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 줄곧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흥분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바게트 아이랜드가 말을 그치고 자리에 앉자 매우 흥분한 상태로 " 더러운 예수쟁이 놈들 같으니라고, 너희들이 감히 거룩한 부처님의 이름을 더럽히다니, 천벌을 받을 것이다. " 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천장에 달린 줄을 잡아당겼다. 그러나 맞은편 쪽에서 문 세 개가 열리더니 칼을 든 삼십명 가량의 병사들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촌장이 손을 들고 명령을 내리자 병사 열명이 앞으로 나와 바게트 아이랜드 뒤쪽 벽에 일렬로 늘어섰다. 우리 일행은 급작스러운 사태에 놀란 나머지 아무 말도하지 못하고 얼어붙은 듯이 앉아 있었다. 잠시 무거운 침묵이 흐른 후 섬광처럼 밝은 빛이 촌장이 서있는 바로 앞 테이블 위쪽에서 비치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의 눈이 마치 무슨 명령이라도 내릴 듯이 손을 들고 있는 촌장의 얼굴로 향했다. 그때 그 앞에 어슴푸레한 형상이 나타나더니 매우 강하고 분명한 목소리로 "멈추어라." 하고 말하는 소리를 모든 사람들이 들었다. 그 말은 촌장과 어슴푸레한 형상 중간에 불 같은 글씨로도 나타났다. 꼼짝도 못하고 동상처럼 서있는 것을 보아서 촌장도 그 말을 이해한 듯했다. 어슴푸레한 형상은 점점 더 분명한 모습으로 변했다. 우리는 전에 본 적이 있는 예수인 줄을 알아차렸다. 그런데 또 다른 어슴푸레한 형상이 예수 곁에 나타났다. 우리는 대단히 놀랐다. " 촌장과 병사들은 그 형상 앞에서 꼼짝도 못하고 부동자세로 서 있었다. 그들은 새로 나타난 형상이 누구인지 아는 것 같았다. 예수께서 나타나�을 때보다 훨씬 더 두려워하며 굳은 채로 서 잇었다. 두 번째 형상도 점점 그 모습니다 분명해졌다. 그가 예서수께서 하신 것처럼 오른손을 들었다. 그러자 병사들이 들고 있던 칼이 댕그랑 하는 소리를 내면서 바닥에 떨어졌다. 실내에는 깊은 침묵과 고요가 흐르고 잇었기에 그 소리가 방 전체에 울렸다. 빛은 눈을 뜨고 바라복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더 강렬하게 빛났다. 잠시 후 병사들의 지휘관이 먼저 정신을 차리고 " 부처님 세존이시여. " 하면서 팔을 앞으로 내뻗었다. 그러자 촌장도 " 진짜 부처님이시다. " 하면서 바닥에 넙죽 엎드렸다. 두 호위병이 그를 부축해 일으켰다. 그는 말을 잊은 채 꼼짝도 않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맞은 편 끝에 서 있던 병사들은 " 부처님께서 더러운 예수쟁이 놈들과 그들의 대장을 혼내주려고 오셨다. " 라고 소리치며 와르르 앞으로 몰려나왔다. 그때 붓다께서 모든 사람을 볼 수 있도록 테이블 뒤쪽으로 물러나더니 손을 들고 말했다. " 멈추라고 한 것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다. 세 번씩이나 멈추라고 했다." 그가 한 단어 한 단어 발음할 때마다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와 마찬가지로 불꽃 글씨가 나타났다. 그 불꽃 글씨는 사라지지 않고 그대고 남아 있었다. 병사들은 그 자리에 꼼짝도 못하고 서서 붓다가 손을 쳐들 순간에 취한 자세대로 어떤 사람을 손을 들고 있는채로 또 어떤 사람은 한쪽 발을 바닥에 뗀 채로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붓다는 예수에게로 걸어가서 왼손을 들어올린 예수의 팔에 갖다대며 말했다. " 다른 때도 ㅣ그랬지만 이번에도 나는 여기 있는 나의 사랑하는 형제를지지합니다. " 그리고 자기의 오츤 팔을 예수의 어깨 위에 걸쳤다. 그들은 그 자세로 잠시 있다가 테이블 앞쪽으로 가볍게 걸어나왔다. 촌장과 지휘관과 병사들은 말을 잊은 채 창백한 얼굴을 하고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촌장은 뒤로 물러나 벽에 기대어 놓은 자신의 의자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때 비로소 사람들 사에에서 안도의 한숨 소리가 새어나왔다. 내 생각으로는 우리 중에서 그러한 광경이 벌어지는 몇 분 동안 제대로 숨을 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붓다는 예수와 팔짱을 깨고 촌장 앞으로 걸어가서 벽이 울릴 정도로 강한 어조로 말했다. " 우리의 사랑하는 형제들을 더러운 예수쟁이 놈들이라고 욕하다니, 그런 무례한 일이 어디있나? 그대는 방금 전에도 동생을 고쳐달라고 간청하는 어린 소녀를 무자비하게 쫓아 버린 일이 있다. " 그러나 (에밀 대사으 모친을 가리키며) 이 훌륭한 분은 그 간청을 들어주었도다. " 그는 촌장에게 물을 퍼붓듯이 말했다. 대단히 흥분해 있는 것 같았다. " 어린 소녀의 요청에 제일 먼저 책임을 져야할 사람은 그대였다. 그런데 그대는 책임을 회피했다. 그러고 나서도 그대의 책임을 대신 진 분을 더러운 예수쟁이라고 욕했다. 가서 고통으로 신음하던 아이가 어떻게 회복되었는지 보라. 또 오두막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라. 아마 그 집이 이렇게 형편없는 오두말이었던 데에;는 그대의 책임도 있다. " (에밀 대사 쪽으로 몸을 돌리고) 이 분이 아이를 깨�한 침대로 옮겨 뉘었다. 아이가 누워 있던 자기글 보라. 그야말로 쓰레기 더미이다. 그런데도 그대는 순결하고 고귀한 자나 입을 수 있는 자색 옷을 입고 편안하게 앉아서 그대나 다른 누구도 해치지 않는 사람들을 더러운 예수쟁이 놈들이라고 욕했다. 그대는 정말 고집불통이다. 그러면서 어찌 부처의 제자랍시고 이 사원의 주지 노릇을 하고 있을 수 있나. 부끄러운 줄 알라." 말 한마디 한마디가 촌장과 그가 앉은 의자 그리고 그의 뒤에 드리워진 휘장을 때리는 듯 했다. 촌장은 몸을 떨었고 휘장은 마치 강한 바람이라도 불 듯이 펄럭거렸다. 붓다으 말은 우리 귀에 영어로 들렸다. 그런데 촌장에게는 자기들 말로 드리는지 다 알아 듣는 것 같았다. 붓다는 몸을 돌려 금덩이를 들고 있는 두 사람에게로 다가가더니 금덩이를 받아볼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들이 그에게 금덩이를 건네주자 그는 금덩이를 가지고 촌장에게 다시 와서 손을 내밀라고 했다. 촌장을 몹시 떨면서 손을 내밀었다. 붓다는 촌장의 양손 바닥 위에 금덩이 두 개를 떨어뜨렸다. 금덩이는 촌장의 손위에 떨어지는 순간 사라벼 버렸다. 붓다가 말했다. " 보라 금덩이 조차도 그대의 손에서는 날아가 버린다. " 금덩이는 촌장의 손에 떨어지는 순간 원래 그것을 가지고 있던 두 사람이 앉아 있는 테이블 앞에 나타났다. 붓다는 촌장이 내밀고 있는 두 손을 꼭 잡더니 부드러운 목소리로 " 형제여, 두려워 말라. 나는 형제를 심판하지 않는다. 형제를 심판하는 것은 형제 자신일 뿐이다. " 라고 말했다. 붓다는 촌장이 안정을 되찾고 마음이 가라앉을 때까지 그의 손을 잡은 채 조용히 서 있었다. 촌장이 안정을 회복하자 잡았던 손을 놓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 그대는 칼을 쓰는 데도 빠르지만 잘못된 점을 뉘우치는 것도 빠르군. 그러나 기억하라. 그대가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은 그대 자신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일이라는 것을. " 붓다는 에수 곁으로 다가가서 " 우리는 인류 전체의 선과 형제애를 이루기 위한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라고 말하며 다시 예수 팔에 팔짱을 끼었다. 붓다가 말했다. " 형제여, 일이 다 잘 된 것 같군요. 이제 당신 일을 하시면 되겠어요." 예수가 대답했다. " 정말 훌륭하십니다. 무어라 감사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군요." 그들은 서로 마주서서 정중히 인사를 나눈 후 문으로 걸어나가 사라졌다. 실내는 즉시 왁자지껄 더드는 소리로 시끄러워졌다. 촌장, 지휘관, 병사들, 그리고 그 자리에 참석하고 있던 다른 사람들 모두가 자기소개를 하면서 우리에게 악수를 청했다.

 

사원의 집회를 통하여 주지승려가 말하였다. 저에게는 오늘 새로운 형제가 맣니 생겼습지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동족이나 같은 종교에 속한 사람들만을 형제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은 미워하며 편협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고귀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으로 말미암아 제 속에는 지금 기쁨이 용솟음치고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아직 성취해야 할 높은 광휘의 세계가 남겨져 있는 것입니다. 어떤 기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깨달음이 선행되어야만 합니다. 깨달음의 법칙은 사랑의 법칙이고 사랑은 보편적인 형제애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각자 자기 종교의 근원우로 돌아가 인간이 덧붙여 놓은 온갖 그릇된 해석을 제해버림과 동시에 나만이 옳다는 이기적인 교만을 버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위대한 연금술사인 하느님이 만들어 놓은 순금, 즉 궁극적인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은 여럿이 아니고 하나입니다. "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 천국이라는 보물을 얻으면 지금 여기에서 완전한 영적 깨달음과 해방을 경험하게 되며, 하느님과 자신의 관계가 부모와 자식의 관계와 같다는 사실을 알 게 됩니다.그리고 자기 속에 잠재된 신적인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견해를 가지고 자신의 뜻에따라 그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신약성서에는 천국에 대한 언급이 많습니다. 그것들은 죽은 후에나 이룰 수 있는 허황된 꿈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과 섬김의 삶을 완전히 실현하도록 자극을 주는 이상이요 푯대입니다. 그런데 그 이상은 다름 아닌 누구나 '지금-여기'에서 완전한 신적생명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없으면, 또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과 인간이 함께 일한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이 없으면 천국이라는 이상은 실현되지 않습니다. 인간 내면의 영이 가지고 있는 전능한 힘과 변화으 비법에 이르는 문은 누구에게나 항상 열려 있습니다. 그 문을 여는 열쇠는 인간 자신의 생각입니다. 자기 속에 전능한 능력이 잠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은 손만 대도 문둥병이 낫고 말라비틀어진 팔이 펴지며 온갖 마음과 육체의 질병을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정신을 집중하여 명령을 내리면 빵 덩이가 부풀어 나고 물고기가 늘아날 것입니다. 빵을 데어 나누어주고 기름을 쏟아 부어준다고 해도 결코 줄어들지 않고 언제까지나 풍성하게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명령을 내리면 바다의 풍랑이 멈추고 인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공중으로 떠 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의 명령이 곧 하느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

 

"사람 속에는 하느님의 여이 거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영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오늘날에도 사람의 심령 속에서 말씀하고 게십니다. 따라서 마음을 열고 그 목소리를 듣는 사람은 자기가 곧 세상의 빛이며, 이 빛 가운데 거하는 자는 어둠 속을 헤매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게 될 것입니다. 내면에서 울리는 성령의 목소리에 따르는 사람은 자기가 생며의 빛 가운데로 들어가는 문이며, 이 문을 통과하는 자는 영원한 평화와 기쁨을 덛게 되리라는 것을 압니다. 성령의 목소리에 따르는 사람은 영혼의 문을 여는 존재가 내면의 그리스도이며, 자기 속에 거하는 영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우주가 한계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연금술사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

 

“ 저는 십자가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십자가를 진 것은 아버지께서 결정하신 럿이 나니라 저 자신이 선택한 것입니다. 저는 육체를 파괴해도 보다 더 영광스러운 몸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뎌줌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그 자기들도 완전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그 깅을 선택하기 위해서 그 길을 선택햇던 것입니다. ” 붓다가 나타나 예수의 오른편에 섰다. 주지 승려와 에밀 대사가 그들 앞으로 걸어가더니 에밀 대사는 붓다의 오른쪽에 주지승려는 예수의 왼쪽에서 무릎을 꿇었다. 예수가 반쯤 들어올린 붓다의 손을 잡았다. 그들은 나머지 손을 무릎을 꿇고 있는 에밀 대사와 주지승려의 머리 위에 올려놓고 축복했다. “ 평화! 평화! 평화! 영광스러운 평화가 모든 이의 머리위에 머물지어다. 우리가 사랑하는 형제인 너희를 하느님 사랑의 공회원으로 받아들이노라. 사랑과 우정은 전 세계를 포용하리라. ” 참석자들은 모두 머리 숙여 인사를 하고 옆으로 비켜서서 그 4인이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그들이 나갈 때 열두 제자와 여러명의 참석자가 그 뒤를 따랐다. 그들은 모두 나가서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요약원문: http://home.naver.com/lbd102/ (草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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