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드 T 스폴딩 저
포라타트상가 사원(The Temple Pora-tat-sanga)
부탄 파로계곡( PARO VALLEY)의 탁상 사원(Taktsang monastery)
인도, 티벳 등 히말라야 고원 일대에 실존하는 초능력자 80여 명의 생활, 그들이 행하는 불가사의하고 신비한 기적을 3년여에 걸친 현지 탐사를 통해 직접 목격한 한 미국인의 방대한 보고서이다.
지은이 베어드 T. 스폴딩(Baird T. Spalding)은 열 명의 일행과 함께 1894년 말부터 1897년 초까지 히말라야 고원 일대를 탐사한 바 있다. 이 책은, 스폴딩과 그의 일행이 3년 6개월 동안 '초인'들과 침식을 함께 하면서 체험한 사건들을 여행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이다.
인도에서 우연히만난 '에밀'이라는 기인(奇人)의 안내로 스폴딩과 그의 일행은"수천 년 전부터 인류에게 진리의 빛을 비추고 있는"성형제단 (The Holy Brothers)"이라는 단체에 속한 초인들을 한사람 한사람 만나게 된다. 그들은 모두 불사(不死)의 존재들로서, 공중부양, 유체이탈, 원격이동, 물 위를 걷는 기적, 부활과 치유의 기적, 생각만으로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의 기적, 일찍이 예수가 행했다고 전해지는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 등 범인들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기적을 다반사로 행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사실상 그들은 단순한 초능력자나 '진짜 마술사' 같은 사람들이 아니라, 독특한 진리의 가르침을 펴는 영적 스승들(Masters)이었다.
스폴딩은, 처음엔 의심하다가 점차 그들 초인들과 그들이 가진 초자연적 능력을 인정하게 되고, 나아가, '신' '우주' '인간' 에 대한 그들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놀랍게도 이 책에서 스폴딩은 예수 및 붓다와 만나 주고 받은 충격적인 대화 내용을 공개하고 있는데, 스폴딩에 따르면 예수, 붓다는 모두 성형제단에 속해 있으면서, 인류를 진리의 길로 이끌기 위해 당대에 파견된 고차원적 존재들이다. 또한 이 책에 등장하는 80여명의 영적 스승들은 스폴딩의 입을 빌려, 인간은 본래 신에 속한 존재이며 누구나 내면의 신성을 회복하기만 하면 자기들과 같은 초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가르친다.
원래 타이필된 원고 형태의 소수의 사람들에게 읽혀졌던 이 책은 1924년 공식적으로 출판되어(DeVorss& Co., Publishers), 미국을 비롯한 서구 기독교세계에 큰 파문을 던졌다. 스폴딩은 내용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 수백 차레에 걸친 강연을 통해, 이 책의 내용이"믿어지지 않지만 믿을 수 밖에 없는 진실"임을 역설했다.
스폴딩은 20세기 초에 신비주의를 탐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으며, 이 불가사의한 기록만을 남긴 채 1953년 아리조나 주 템프에서 사망했다.
<초인생활>의 원제는 '극동 스승들의 삶과 가르침(Life and teaching of the Masters of the Far East))'으로, 이 책은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의 서구 지성계 및 종교계에 '동양의 영적 전통에 대한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키는 데 기여했으며, 지금까지 뉴에이지 및 신비주의 분야 최고의 고전으로 널리 읽히고 있다.
저자 소개
미국인이며, 광산기사였고, 1953년 아리조나 주템프에서 사망했다는 것 외에 그에 대한 모든 것은 베일에 싸여 있다. 인도, 티벳, 히말라야 고원 일대에서 초월적 능력을 일상적으로 행하는 경이로운 초인들의 삶과 가르침을 낱낱이 기록한 이 불가사의한 책을 통해 그는 신비주의 현상을 탐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다
제1부 1895년
♣에밀 대사와의 우연한 만남
나는 우리 탐사대의 정규 탐사 활동 이후에 내가 이 책에서 에밀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될 대사를 만났다. 그는 인도에 온 지 얼마나 되었느냐고 물었다. 내가 약 2년정도 된다고 대답했다. 그 후 넉달 동안은 어쩌다 한번씩 그를 볼 수 있을 뿐이었다. 어느 일요일 오후 에밀과 나는 들판을 거닐고 있었다. 그때 비둘기가 날아와 에밀대사의 팔 위에 앉았다. 그는 비둘기가 북쪽에 사는 자기 동생이 전하는 소식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함께 구도의 길을 걷고 있는 그의 동생은 아직 의사를 직접 전달하는 수행단계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새를 통하여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을 사용했던 것이다.
나중에 가서야 우리는 대사들이 그들자신들의 표현대로 전기나 무선 전신보다도 훨씬 더 미묘한 힘으로 생각을 직접 교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새들을 자기에게로 불러오고 날아가는 새의 나는 방향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꽃과 나무들로 하여금 자기에게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들짐승들이 아무런 두려움 없이 다가오도록 할 수 있음도 보여주었다.
한번은 그가 싸우고 있는 들개를 향하여 가까이 다가가자 들개들은 싸움을 멈추고 완전한 신뢰심으로 에밀이 내민 손에 머리를 맡겼다. 그러고 나서는 싸우지 않고 조용히 다시 먹이를 먹기 시작했다.
그는 들짐승 새끼 한마리를 나에게 건네주면서 말했다. " 이러한 일들은 필멸의 자아가 아니라 내면의 깊은 참자아가 행하는 것이지요. 즉 당신들이 하느님이라고 알고 있는 내 안에서 나를 통하여 일하시는 전능한 하느님께서 이 같은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필멸의 자아는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현상적인 자아를 완전히 초극하여 참 자아로 하여금 말하고 일하게 하고, 참자아인 하느님의 위대한 사랑이 흘러나오게 해야만 당신이 본 이러한 일들을 행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위대한 사랑이 흘러나오게 해야만 당신이 본 이러한 일들을 행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당신을 통하여 만물에게 쏟아 부어지도록 당신 자신을 준비한다면 아무것도 당신을 두렵게 하거나 해칠 수 없을 것입니다. "
그들은 꾸밈없는 어린아이와 같은 지극히 단순한 마음으로 자기들의 일을 수행해 나갔다. 그들은 사랑의 힘이 자신들을 보호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모든 자연 만물이 자신들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친�해질 때까지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뱀이나 들짐승에게 물려죽어갔지만 이들 대사들은 사랑의 힘을 방출하고 있기 때문에 뱀이나 들짐승들도 그들을 해치지 못했다.
그들은 상황이 요구하면 물 위를 걷기도 하고, 불 속을 통과하기도 한다. 또 육체의 모습을 숨긴 상태로 여행을 하기도 하고, 그 외에 우리가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만이 행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기적들을 행한다. 그들은 음식과 의복과 돈을 비롯하여 일상행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보편세계에서 직접 끌어다 쓴다. 또 죽음까지도 극복해오고 있어서 현재로서 5백살이 넘은 대사들이 상당히 많다.
그들은 자기들 대사들의 수가 얼마 되지 않으며, 자기들에게 올 수 있는 사람도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대사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차원에서 거의 무한정한 수의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으며, 보이지 않는 차원으로 들어가서 자신들의 가르침을 받을 만한 모든 사람들을 돕는 것이 더 큰 일상사가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제 3차 탐사 기간 내내 우리들은 3년 반을 계속 대사들과 함께 지냈다. 그때 우리는 그들과 함께 여행하고 그들의 일상생활도 관찰하면서 동아시아 전역(인도, 티베트, 중국, 페르시아)에 걸친 탐사작업을 진행했다.
제 3차 탐사를 위해 우리는 작은 마을에 모였다. 나는 그때 포탈에 머물고 있던 에밀에게 우리가 그곳으로 갈 것이라는 편지를 보냈다. 그러나 우리가 그곳으로 가는 목적과 몇 명이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는 깜짝 놀랐다. 왜냐면 우리가 포탈에 도착해보니 우리 대원 모두를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에밀과 그의 동료들이 우리의 계획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기는 1894년 12월 22일에 탐사의 출발 예정지였던 포탈에 도착했다.
크리스마스날 아침 에밀이 말하였다. " 오늘이 그리스도인 예수께서 태어난 날이 되겠지요. 저는 인간의 의식 외에 하느님이 계시는 하늘이 달리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그리스도이신 예수가 이 세상에 강림한 날로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강림은 모든 인간의 의식속에 있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대표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이땅에 오신 것은 하느님은 우리들 인간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들과 결코 떨어져 있지도 않고 또 떨어져 있을 수도 없는 분이라는 사실과 하느님은 항상 의롭고 공정하고 사랑이 많은 분이라는 사실, 그리고 하느님은 모든 것이며,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모든 진리를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진리 자체이시라는 점을 좀더 확실히 가르쳐주기 위해서이지요.
우리는 이 위대한 대사이자 스승이신 분이 우리에게 오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여기 이땅에서의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그리고 인간이 느끼는 모든 제약들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인 뿐이며 그러한 제약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확신하고 있는데, 여러분도 그렇게 알게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 가장 위대한 스승이 자기안에 거하면서 능력있는 일을 행하는 그리스도와 나나 여러분 그리고 모든 인간들 속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가 같은 그리스도이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그의 가르침에 따라 그가 행한 모든 일을 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보다 더 큰 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좀더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서 오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하느님께서 예수와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 자신을 계시해주셨던 것처럼 항상 모든 인간들에게도 자신을 드러내 보이길 바라며 준비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될 날이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필요한 것은 하느님께서 나타나실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뿐입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창조되었으며 너와 내가 하나라는 사실, 그리고 예수께서 행하신 능력있는 일들을 다른 모든 사람들고 행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믿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이러한 일들이 하나도 신비스러울 게 없다는 것을 알 게 날이 있을 것입니다. 신비란 이러한 일들을 인간의 육체적인 눈으로 바라볼 때에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
우리는 약 90마일 떨어진 아스마라는 작은 마을로 가지위해서 포탈을 떠났다. 에밀 대사는 우리를 떠나보내면서 다음과 같이 말을 했다. " 여러분은 90마일 정도 떨어진 다음 목적지까지는 대략 닷새정도 걸릴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그곳에 도착할 때까지 여기에서 며칠 더 묵으려고 합니다. 그것은 제가 그곳에 가는 데에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며칠 더 머물 제가 여러분보다 먼저 그곳에 도착해서 그곳에서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 대원 중 한명이 이곳에 남아서 제가 이곳에 계속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주십사하는 것입니다. "
우리는 닷새째 되는 날 오후 네시쯤 목적한 마을에 도착했다. 그런데 애밀 대사는 우리를 떠나보내면서 말했던 것처럼 우리보다 먼저 그곳에 도착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에밀대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 저는 여러분이 인간은 실상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무한한 존재라는 사실을 좀더 확실히 알 게 되기를 바랍니다. 인간은 본래적인 자기 자신을 깨닫게 되면 90마일의 길을 가는 데 피곤하게 닷새동안이나 소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상의 차원, 즉 본래적인 자기는 그 거리가 얼마나 되든지 간에 즉시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아갈 수가 있습니다. 저는 방금 전까지도 여러분이 닷새 전에 떠난 그 마을에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그 마을에서 보셨던 제 몸은 아직 그곳에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한 것은 우리들은 언제 어디서나 육체를 떠나 여러분과 약속한 장소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이러한 순간적인 공간 이동은 신비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과 저희들의 차이는 단 하나, 전능한 유일자이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능력을 여러분보다 저희가 좀 더 많이 개발했다는 것뿐입니다. 저는 저의 몸을 포탈에 그대로 두었다가 오늘 밤에 이곳으로 끌어올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동료는 여러분과 똑같은 방법으로 길을 떠나 닷새 후 쯤이면 이곳에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 "
에밀 대사는 저녁에 우리가 숙소에 모여 있을 때 문을 열지도 않고 갑자기 우리 앞에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다. " 여러분은 제가 지금 이렇게 이 방에 나타난 것을 마술이라고 하시겠지요. 하지만 이것은 결코 마술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보실 수 있도록 간단한 실험을 하나 해보이겠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제 말을 믿게 되실 것입니다. 여러분 중의 한 분이 방금 샘에서 떠온 이 컵에 담긴 물에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자 , 이제 컵에 담긴 물 한가운데에서 얼음이 한 조각 얼어붙기 시작하는 것이 보이시지요? 이제는 컵에 담긴 물 전체가 얼어 버렸습니다. 이게 과연 어찌된 일입니까? 저는 물의 중아에 있는 원자들이 얼어붙는 상념을 풀고 있었습니다. 다른 말로하자면 상념의 힘으로 중앙에 있는 원자들의 진동을 떨어뜨려 얼 게 한 수 컵에 담겨있는 물 전체가 얼어붙을 때까지 점점 그 주위의 입자들의 진동을 떨어뜨린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한 컵의 물 뿐만 아니라 큰 통이나 연못이나 호수나 바다 그리고 온 세상의 물 전체를 얼어붙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럿게 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할 이유나 목적은 없습니다. 소위 완전한 법칙을 사용하면 그러한 일이 가능합니다. 저는 표현한 그대로 되돌아오는 것이 우주의 법칙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만을 표현하는 것이고 당연히 선한 것만이 저에게로 되돌아 옵니다. 여러분은 제가 세상의 물을 계속 얼려나가다보면 온 세상의 물을 다 얼리기 전에 차가운 기운이 저를 엄습하게 되고 급기야는 제 욕망의 결과로 저 자신도 얼어 버리게 될 것이라는 점을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계속 선한 행위만 한다면 영원토록 선한 열매만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오늘 밤 제가 문을 열지도 않고 이 방에 나타난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저는 제 방에서 상념을 통하여 저의 육체의 진동을 높여 저의 육체를 보편 세계로 환원시켰습니다. 즉 저의 육체를 모든 실체가 존재하는 보편 세계로 끌어들인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저의 신적인 자아의 상념인 그리스도 의식을 통하여 저의 육체가 지금 이렇게 보이는 모습으로 형태를 취할 때까지 육체의 진동을 떨어뜨렸습니다. 여기에는 아무런 신비도 없습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사랑하는 자녀를 통하여 저에게 주신 능력과 법칙을 사용한 것뿐입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사랑하는 자녀는밖에 있는 그 누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과 저 , 그리고 인류 전체가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신비란 없는 것 아닙니까?
다음날 아침 우리는 에밀 대사의 권유대로 20마일쯤 떨어진 작은 마을을 방문하기 위해서 길을 떠났다. 우리는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 잠시 쉬웠던 것을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걸었기 때문에 지치고 배고픈 상태로 해지기 직전에야 목적지에 도착했다.
우리가 도착하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우리를 환영했고, 심지어는 애완동물과 가축들까지도 우리를 환영했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자스트가 왔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 분명했다. 우리는 마을을 빙 둘러싸고 있는 개간지를 지나 밀림지대로 들어갔다. 그런데 얼마 들어가지 않았을 때 죽은 것처럼 보이는 - 우리가 받은 첫인상은 그러했다. - 사람이 땅바닥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나 다시보니 그 사람은 죽은 것이 아니라 쉬고 있는 듯이 보였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이 서 버리고 말았다. 그것은 거기 누워있는 사람이 바로 우리와 함께 온 자스트라는 대사였기 때문이다. 자스트가 다가가자 누워있던 몸이 살아서 일어났다. 누워있다가 일어난 존재와 자스트는 일순간 마주쳤다. 상대도 어김없는 자스트였다. 우리 대원 모두의 눈에 그는 분ㅁ여히 자스트로 보였다. 어쨌든 그 둘이 마주치자마자 우리와 함께 온 자스트는 사라지고 한 명의 자스트만이 우리 앞에 남았다.
그곳 사람들은 마을 입구 정글지대에 사람의 몸을 뉘어놓음으로써 약탈자나 맹수의 습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늘 그렇게 해오고 있었다. 자스트의 몸이 상당히 오랫동안 그곳에 뉘여있었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것은 그의 모발이 길 게 자라서 덤불같이 되어 있었으며, 작은 새들이 그의 헝클어진 머리칼에 둥지를 틀고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의 머리칼에 둥지를 틀고 있던 새들은 거기에서 알을 깠고, 알을 깨고 나온 새끼들도 자라서 다른 곳으로 날아간 흔적이 있었다. 그러니 자스트의 몸이 상당히 오랫동안 그곳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식인 호랑이들은 마을 사람들데게 위협적인 존재였다. 어떤 때는 마을 주민 전체가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모두 희생되는 경우도 있었다한다. 우리는 식인 호랑이 한 마리가 몸을 눕혀놓은 그 사람 발치에서 어슬렁거리는 것을 보았다. 호랑이의 움직임은 몹시 조심스러워 보였다. 우리 대원 중 두 명은 거의 3개월 동안 매일 이 광경을 목격했다. 우리 대원들이 그 마을을 떠날 때까지 땅바닥에 자신의 몸을 눕혀놓은 그 사람의 몸은 상처하나 받지 �은 태 그 자리에 있었다. 물론 마을 사람은 한 명도 다치지 않았다. 그 사람 자신은 후에 티베트에서 우리 대원들과 합류했다.
에밀 대사가 말했다. " 지리를 알고 올바로 이해하기만 한다면 참으로 진리는 같은 근원에서 나온 하나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우주적인 마음인 보편적 실체, 즉 신과 하나입니다. 우리들은 모두 하나의 대가족을 이루는 구성원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신분이나 신념에 관계없이 이 대가족의 일원입니다. 저는 싯다(큰 깨달음을 얻은 자)의 말을 빌려 죽음을 피할 수 있느냐는 여러분의 질문에 답변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우리보다 더 어리고 덜 발달된 형제들이라고 부르기 좋아하는 식물이나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육체는 낱 세포로부터 지어졌습니다. 낱 세포는 육체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입니다. 그런데 하나의 세포는 성장과 분열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세포로 구성된 완전한 인간이 됩니다. 육체를 구성하고 있는 낱 세포들은 각기 저마다의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본에서만은 자기들의 근원이 되는 처음 낱세포의 특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 낱 세포는 생명이라는 횃불을 전달하는 성화 봉송 주자와도 같습니다. 신성한 횃불인 만물의 생명력은 세포를 통하여 세대에서 세대로 전달됩니다. 육체라고 부르는 세포 집단도 그러합니다. 세포 집단은 하나의 낱 세포가 성장과 분열을 반복한 결과로 생겨난 것이며, 처음 낱 세포의 특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포 집단인 육체 속에 처음 낱 세포 속에 들어있던 생명의 잠재적인 불꽃, 혹은 영원한 젊음이 간직외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육체라고 부르는 세포 집단은 낱 세포가 생명력을 전달해나가는 마당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 생존 기간은 대단히 짧습니다. "
" 두려운 생각, 고통스러운 생각, 슬픈 생각 등이 늙음이라는 추한 환상을 창조해냅니다. 반면에 기쁨과 사랑과 이상은 젊음이라는 아름다움을 창조합니다. 나이를 먹는다고 늙는 것이 아닙니다. 늙음이란 그 안에 젊음이라는 생명의 진주를 품고 있는 조개껍질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갖도록 훈련하십시오. 자기 자신의 내면에 있는 신성한 어린이의 상을 그려보십시오. 잠들기 전에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십시오. '나는 지금 내 속에 영원히 아름답고 젊은 영적인 몸이 깃들여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신성한 어린이의 몸인 나의 아름다운 영적인 몸은 마음, 눈, 코, 입, 귀, 피부 모두가 완전하다.' 이러한 긍정을 스스로에게 계속 말하고, 이러한 명상이 고요하게 지속될 수 있도록 하십시오. 아침에 일어날 때에는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하십시오.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하는 자여, 네 안에 신적인 연금술사가 계시다.'
우리들의 내면에 있는 신적인 연금술사는 새롭고 아름답고 싱싱한 세포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난 신성인 이 몸, 하느님의 영이 거하는 성전인 이 몸 속에 영원한 젊음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완전합니다. 싯다들은 신이 모든 것이며 신은 만물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랜 세월동안 이 진리를 보존해왔습니다. 그들은 결코 이 진리에서 떠나지 않았고, 그래서 이 가장 위대한 근본 진리가 오늘날까지 전해오게 된 것입니다."
♣'침묵의 사원' 방문
에밀대사의 동정을 살피고 그 결과를 보고하기 위하여 포탈에 남았던 대원도 여기서 합류하였다. 그 대원은 에밀대사가 아스마에 도착한 우리들 앞에 나타났던 시간인 그날 오후 네시경까지 에밀 대사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고 보고했다. 네시쯤 되자 에밀 대사는 이제는 약속을 지켜야겠다고 말하고 나서 카우치에 누워 마치 잠든 것처럼 움직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몸은 움직이지 않고 계속 그 자세로 있다가 저녁 일곱시쯤 되자 육체의 윤곽이 점점 흐려지다가 마침내는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의 육체가 사라진 그 시간은 에밀 대사가 아스마의 숙소에 있던 우리들에게 방문을 열지도 않고 나타났던 바로 그 시간이었다.
아스마에 기지를 두고 있는 동안 여러차례 짧은 여행을 했는데 자스트와 네푸로는 매번 우리와 동행하면서 놀라운 능력과 자질을 보여주었다. 한번은 에밀 대사도 함께 동행해서 '침묵의 사원'이라 불리는 사원이 있는 마을을 방문했다. 그 마을은 옛날 야생동물과 전염병의 피해로 3천명이나 되던 사람들이 거의 전멸되다시피하고 몇 명 남지 않았는데, 대사들의 도움으로 야생동물과 전염병의 피해는 그치게 되었고, 남은 마을 주민들은 사원을 세우고 거기 봉사하고 있었던 것이다.
에밀 대사는 이렇게 말했다. " 이곳은 '침묵의 사원' 또는 '권능의 장소'라고 불립니다. 침묵은 권능입니다. 왜냐하면 침묵속에 깊이 침잠할 때 하느님의 자리에 도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침묵 속에서 자신의 신 됨을 알라.' 흐트러진 힘은 소음이고, 집중된 힘은 침묵입니다. 우리는 집중을 통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한 곳에 모을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침묵 속에서 하느님과 하나가 되고, 결과적으로 그의 모든 권능과도 하나가 됩니다. 이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유산입니다. "
다시 기지가 있는 마을로 돌아왔을 때 우리는 상당수의 낯선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그들은 약 225마일 떨어진 어떤 마을로 순례를 떠나기 위해 그 지역 일대에서 모여든 사람이었다. 그들 중에는 대사도 여러명 포함되어 있었다. 우리도 그들과 합류하게 되었는데 시일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식량을 적게 가져 갔는데 엄청난 폭우를 만나 사흘을 지체하고 강물이 불어나 며칠을 더 쉬어가게 되었다. 마을로 갈 길은 먼데 식량이 떨어졌다. 대원들이 걱정을 하자 에밀 대사가 말하였다.
" 여기 몇 개의 밀알이 있습니다. 제가 이것을 심겠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저에게 밀이 필요함을 분명히 말했습니다. 나는 나의 마음에 밀을 형상화했습니다. 나는 법칙을 수행했고, 그것은 때가 되면 나타날 것입니다. 보통의 경우는 씨앗을 심고 열매를 거두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막 심은 씨앗에서 밀을 거두려면 상당한 시간동안 기다려야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아버지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보다 더 완전하고 고귀한 법칙을 사용했습니다. 이 법칙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거두고자 하는 밀을 침묵속에서 구체적으로 현상화하기만 하면 됩니다. 즉 마음속으로 거두고자 하는 밀의 형상을 그리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 앞에는 잘 여문 밀이 생겨나 있었고 우리는 그것을 모아서 가루로 만든 다음 빵을 만들었다.
그러자 에밀 대사가 말을 이었다. " 여러분은 보다 더 완전한 법칙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눈으로 보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왜 여러분이 원하는 빵을 만드는데 이 법칙을 사용하지 않으십니까? 여러분은 이제 제가 여러분이 미묘한 법칙이라고 부르는 보다 더 완전한 법칙을 사용하여 필요로하는 빵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손에 커다란 빵이 나타났다. 우리는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 빵은 40개가 될 때까지 계속 생겨났고 에밀대사는 그것들을 식탁위에 내려놓았다. 그가 말했다. " 이정도면 충분하겠지요. 만약 모자란다면 우리 모두가 먹고도 남을 만큼 더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예수는 그리스도 의식 가운데에 있는 자에게는 아무런 한계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 의식 가운데에서 만물의 근원이자 창조자이신 하느님을 우러러보며 자기에게 모든 필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능력을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제자들을 시켜 굶주린 사람들에게 빵을 떼어 나누어주도록 했습니다. 그는 우리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은 모두 만물이 생성되어 나오는 보편적인 실체세계에 이미 존재하고 그 실체세계는 '지금- 여기'에 현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
" 창조 원리 자체이신 하느님은 보편적인 실체세계로부터 이세상을 만들어 내실 때 침묵 속에서 만들어내고자 하는 세상의 형상을 마음으로 응시하셨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하느님께서는 이상적인 세상의 형상을 마음으로 보시며, 자신이 마음속으로 보고 있는 세상이 형성되어 나올 질료의 파동을 떨어뜨리셨습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마음 속으로 그린 그대고 세상이 형성되어 나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말의 의미입니다. 그것은 말씀이란 마음의 구체적인 표현 이외에 다른 무엇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아무리 전능한 창조자라 하더라도 자신의 생각과 소원을 질서있게 정리해서 '그것이 있으라.' 라고 명확히 말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창조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대로 창조자가 되고자 한다면 바라는 것을 마음속으로 분명히 그린 다음 '그것이 있으라.' 라는 식의 확신 있는 태도를 취해야만 합니다."
"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은 최고의 것들이었고, 맨 나중에 창조된 인간은 만물을 다스리는 가장 위대한 존재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인간이 본 것은 좋은 것밖에 없었습니다. 그 좋은 상태는 인간이 하느님으로부터 분리되어서 하느님과 자신을 둘이라고 생각하는 이원론에 빠지기 전까지는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이원론에 빠지게 된 인간은 실제로는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 속에서 선과 악이라는 서로 반대되는 개념을 구체적으로 형성시켰습니다. "
"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최고의 대사였던 예수께서 진정으로 보여주시고자 했던 것은 모든 사람들 속에 있는 내면의 그리스도입니다. 그는 이땅에서의 삶을 통해 하느님께 이르는 완전한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도 종이 아니라 자녀이며, 그것도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아버지처럼 할 수 있는 자녀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
" 여러분은 예수께서 높은 산에 올라가셨다는 기록이 성서에 여러번 언급되어 있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저는 예수께서 실제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는지 어쨌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은 깨달음의 빛을 받기 위해서는 의식의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의식의 가장 높은 곳이란 머리 꼭대기, 즉 정수리를 가리킵니다. 만약 정수리의 기능이 개발되지 않았다면 영적인 사고를 통해서 그 기능을 활성화시켜야만 합니다. 그런 다음 사랑의 센터인 가슴으로부터 모든 만물을 향한 사랑이 공평하게 흘러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들 내면에 있는 그리스도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러면 사람의 아들인 우리들이 하느님의 아들임을 , 그것도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외아들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물 위를 걷다
우리는 예정된 일정보다 여드레나 지체한 후인 월요일 아침에 캠프를 철수하여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그리고 사흘째 되는 날 해질무렵에는 큰 강을 만났다. 강폭은 약 2000피트(600미터)나 되었고 양쪽 강 언덕까지 꽉 채우고 흐르는 물이 적어도 시속 10마일의 속도는 될 듯싶었다. 우리는 캠프를 치고 이튿날 아침까지 물이 불어나는지 빠지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우리는 강을 한참 거슬러올라가면 다리가 있고, 그 다리로 강을 건너 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그 다리까지 가기위해서는 험한 길을 나흘간이나 돌아가야 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먼 길을 고생하며 돌아가느니 물이 바지기만 한다면 며칠 동안 그대로 기다리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아침, 아침식사를 마친후 우리 모두는 강 언덕으로 나갔다. 낯선사람 다섯명이 우리캠프에 와 있더니 잠시후 12명이 강가로 가더니 옷을 입은채로 아주 침착하게 강물 위로 발을 내디뎠다. 나는 그들이 급하게 흐르는 강물 속이 아니라 강물 위에 발을 내딛던 순간에 받은 감동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나는 그들이 물 속으로 가라앉아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숨을 죽이며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은 신발 밑바닥 이외에는 잠기지 않고 태연히 물위를 걸어서 강을 건너고 있었다. 우리는 놀라운 눈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들이 강 저편 언덕에 무사히 도착했을 때 나는 무거운 짐이 어깨에서 벗겨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들은 그날 오후에 강을 건너기 위해서 상류에 있는 다리까지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먼길을 돌아갈 준비를 했다. 그런데 출발에 앞서 일행 쉰 두명이 하루 전에 열 두명이 강을 건넜던 것처럼 태연히 물 위를 걸어서 강을 건너갔다. 그들은 우리도 자기들처럼 강을 건너갈 수 있다고 말하였으나 우리들 중에 누구도 그렇게 할 믿음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대장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 비록 소수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본 것과 같은 일을 행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어째서 인간은 기어다니는데 만족합니까? 인간에게 만물을 재배하는 권한이 주어져 있다면 새들 위로 날아다닐 수 있는 힘도 주어져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만약 그러한 힘과 권한이 주어진 것이 사실이라면, 어째서 인간은 그 힘과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잘못은 분명히 인간의 마음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이 헛된 망상에 사로잡힌 결과 이렇게 된 것이라는 말입니다. 스스로 자신을 기어다니는 존재로 여겼기 때문에 기어다닐 수 밖에는 없게 된 것이겠지요."
그러자 그 말을 받아 자스트가 입을 열었다. "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인간의 마음 또는 의식 여하에 달려 있습니다. 인간은 자기가 생각하기에 따라서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하며 속박된 존재이기도 하고 자유로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보신 바와 같이 어제 물 위를 걸어 강을 건너가서 이렇게 불편한 여행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은 열러분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라고 생가하십니까?
아짐니다. 그들은 여러분과 하나도 다를 바가없는 똑같은 인간입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조금도 차이가 없습니다. 그들은 다만 상념의 힘을 올바로 사용해서 하느님께서 자신들에게 주신 능력을 개발했을 뿐입니다. 여러분들도 우리와 함께 계시는 동안 목격하신 여러 가지 일을 아무런 제약 없이 그대로 실현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목격하신 일들은 명확한 법칙에 따라 일어난 것이며, 그 법칙은 바라기만 하면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치유의 사원' 방문
우리가 방문 복적지로 삼고 있던 마을에는 '치유의 사원이 있었다. 이 사원 안에서는 사원이 건립될 당시부터 생명과 사랑과 평화라는 말난 되뇌어왔고, 그래서 그 말의 파동이 쌓여 이 사원을 지나가기만 해도 거의 모든 병이 즉각적으로 낫는다고 한다. 그리고 거기서 발산되어 오랜 세월동안 쌓여온 생명과 사랑과 평화라는 말의 파동이 너무나 강력해서 그 안에서는 조화롭지 못하고 불완전한 말을 해도 그 말이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 사원 근처에 있는 대사들은 어느 일정한 기간을 헌신과 교육의 시기로 정하고 자신들의 도움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하여 '치유의 사원'이 있는 이 마을에 모이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었다. 대사들이 순례 행렬에 동참하는 것은 병을 고치기 위해서 순례를 떠나는 무리들과 자기들이 하나도 다르지 않으며, 내면에는 자기들이나 그들이나 똑같이 하느님이 주신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치유의 사원'까지 오기 쉽지 않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대사들을 직접 찾아와 도움을 청했고,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은 모두 큰 은혜를 입는다. 물론 단순한 호기심으로 찾아오는 사람이나 믿음이 없는 사람은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적게는 2백명에서 많게는 2천명에 이르는 순례자의 무리 중에서 원하는 사람은 모두 고침을 받은 사실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그리고 고침을 받은 사람들 중에서 마음속으로 온전하게 되기를 원한다고 조용히 염원함으로써 깨끗하게 치유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대단히 많았다.
에밀 대사가 말했다. "예수께서도 사람들이 자신이 나타내 보인 이상이 아니라 인간인 자기 자신을 이상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들에게서 떠나시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내면의 참자아를 바라보지 않고 예수라는 인간만을 바라보고 있다면, 그들 자신의 능력을 깨닫지 못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이 당신을 가르치거나 말을 해줄 수는 있지만 일은 당신 스스로 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바라본다면 이상이 아니라 우상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 에밀 대사가 아메리카에 대해 말하다
에밀 대사는 그리스도 의식을 깨닫는 것에 대해서 말했다. " 그리스도 의식은 마음의 힘이나 생각의 힘을 통해서 나타나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생각의 힘을 통해서 우리의 실체나 외부 조건, 환경을 변형시키고 진화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한 변형과 진화는 우리들 내면에 깃들여 있는 그리스도 의식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일단 변형되고 진화되면 절대로 죽음을 경험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가 만물을 그것들이 생성되어 나온 자궁인 보편적인 실체세계에 환원시키거나 아니면 그 세계로부터 완전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사물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은 바로 마음 또는 생각의 힘에 의한 것입니다. 순수하고 영적인 상태에서 어떤 사물의 형태를 마음속으로 그리고 있으면 파동이 점점 낮추어져서 우리가 바라는 사물이 완전한 모습으로 창조되어 나옵니다. 우리는 이미 여러 가지 놀라운 일들이 아메리카에서 전개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콜럼버스 한 사람의 비전에서 시작된 놀라운 일들이 앞으로도 계속 실현되어 나가는 모스을 마음속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메리카에 대한 비전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어온 다른 여러 가지 비전들도 같은 방법으로 마음 속에서 영상화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렇게 하여 만물을 통해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져 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큰 자가 꿈을 현실로 만들어냅니다. 온갖 시련과 좌절을 극복하면서 마음 속으로 그리는 마지막 목적지를 향해 전진해가던 영혼, 지도에도 없는 미지의 대륙을 향해 거친 파도를 헤쳐나가던 그 영혼을 생가해보십시오.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된 이후 여러 가지 사건이 계속 전개되어 갔고, 마침내는 자기들 방식으로 하느님을 섬기고자 하는 일단의 사람들이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신대륙에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연약한 양귀비씨에서 거대한 보리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풀과 나무의 씨는 크게 자라날 가능성을 그 자체 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모두 미래에 나타날 나무나 풀의 완전한 형상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래야만 합니다. 즉 우리가 실현하기를 바라는 바를 구체적으로 마음 속에 품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적절한 준비가 갖추어졌을 때 마음속에 그리고 있던 형상이 완전한 형태로 나타날 것입니다. 땅에 떨어진 씨가 자라나 번성하려면 먼저 자신의 껍질을 깨고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우리의 실상을 깨닫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아라고 하는 껍질을 벗어야만 합니다. 씨가 자라기 위해서는 먼저 껍질을 벗어야만 하는 것처럼, 우리도 성숙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유한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자아의 껍질을 벗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면 자아의 껍질을 벗은 후, 완전을 추구하는 내적인 힘이 계속 작용하여 꽃처럼 아름답게 활짝 피어날 것입니다.
우리는 순수하고 밝은 영의 빛으로 충만한 '수정시대'의 여명이 밝아오기를 얼마나 고대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시대의 도래가 임박했습니다. 우리는 머지 않아 이 다가오는 시대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어둠과 모든 제약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대는 영원히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만물은 자신들이 생성되어 나온 보편적인 실체세계로 되돌아가고 말 것입니다. "
마을에 도착하던 날은 비가 몹시내려온 몸이 비에 흠뻑 젖었다. 우리는 잘 정돈된 큰 방을 배정 받았다. 난로도 없었고 열이 생길 만한 설비도 없었는데, 따뜻한 기운이 분명히 발산되고 있었다. 우리가 미처 깨닫기도 전에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식탁위에 차려져 있었다. 그러나 고기는 없었다. 그들은 의식이 있는 생명체의 고기는 먹지 않기 때문이었다. 식사를 마친 수 둘러앉은 자리에서 우리 대원 한 명이 어디에서 따뜻한 열이 나오는지 물었다. 그러자 에밀 대사가 말하였다. " 여러분이 이 방에서 느끼고 있는 따뜻함은 우리들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어떤 힘에서 오는 것입니다. 이 힘은 여러분이 사용하는 그 어떤 기계적인 힘보다 고차원적이고 강하지만 분명히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힘입니다. 우리는 이 힘을 사용하여 빛이나 열이나 힘을 발산시킬 수 있으며 심지어 기계를 움직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 힘을 '우주력' 또는 '보편 세계의 힘'이라고 부릅니다. 여러분이 만약 이 힘이 존재하는 차원에 도달해서 이 힘을 사용하게 된다면 여러분은 이 힘을 '영구운동'이라고 부르실지도 모릅니다. 하여간 우리는 이 힘을 보편 세계의힘 또는 '하느님의 힘'이라고 부르는데, 이 힘은 아버지께서 그의 자녀들이 쓸 수 있도록 제공해주시는 것입니다."
에밀대사가 계속 말했다. " 저의 어머니는 자신의 육체를 완전하게 변형시키셨기 때문에 육체를 자진 채 고차원의 영계에 들어가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게 되었씁니다. 어머니는 최고의 가르침을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들을 크게 도우실 수 있게 되셨습니다. 이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즉 저의 어머니는 여러분이 '천계'라고 부르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제7천'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예수께서 계신 차원에 도달하셨다는 것입니다. '천계'는 공간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신비가 밝혀지는 일종의 의식상태입니다. 이 의식 상태에 도달하면 육안에서 사라집니다. 그러나 육체를 가지고 나타날 수도 있고 받을 만한 준비가 된 사람을 가르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에 도달한 사람은 언제든지 육체로 들아올 수 있으며, 이미 육체를 완성시켰기 때문에 자신의 육체를 가지고 어디든지 원하는 곳에 갈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환생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이땅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죽은 사람은 이땅에 다시 돌아오려면 반드시 환생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우리의 육체는 원래 영적이고 완전한 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우리의 육체가 영적인 상태가 되도록 잘 보존하고 완성시키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미 육체를 떠나 영계에 들러간 사람들도 이제는 이 땅에 다시 태어나 육체를 완성시켜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히말라야에 사는 설인
우리 각 그룹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출발할 준비를 했다. 우리는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자세히 관찰하고 기록하기로 했다. 그리고 60일 후에 앞서 말한 2백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에밀 대사의 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는 각 그룹의 인도자인 대사들을 통해서 서로 연락을 취하기로 했고, 계획대로 매일 밤 연락이 이루어졌다. 대사들은 상념 전달에 의해 서로 대화하거나 완래함으로써 이 일을 했다. 대장이나 다른 대원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싶을 때에는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대사들에게 부탁하기만 하면 실로 놀랄만큼 짧은 시간 안에 회답을 받아볼 수 있었다. 우리는 몇 시 몇 분에 이 전갈을 보낸다는 발신 시간을 표시해서 자세하게 기록한 전갈을 주고 받았다.
대사들은 우리들의 전갈을 전하는 것 외에도 이 캠프 저 캠프를 오가면서 우리 대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우리는 그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도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별기해서 자세하게 기록해 놓았다. 후에 각 그룹에서 기록해놓은 그 기록도 낱낱이 대조해 보았다. 물론 나타남과 사라짐 사이에 전혀 오차가 없었던 것이 확인 되었다.
우리는 넓게 흩어져 있었다. 우리 다섯 그룹은 각각 페르시아, 중국, 티베트, 몽골, 그리고 인도 지방을 탐사했다. 물론 인도자 대사가 항상 각 그룹과 동행하였다. 인도자 대사들은 때로는 천 마일이 넘는 거리를 불가시 차원에서의 공간이동을 통하여 오가며 각 그룹에서 일어난 일과 탐사의 진행 과정을 소상히 알려 주었다.
히말라야 산맥의 몇몇 오지에는 설인들이 살고 있는데, 자스트는 그 설인들에게 사로잡힌 마을 사람 세명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 마을을 처음 방문했었다. 마을을 떠나 움직일 수 없는 중환자를 치료해달라는 부탁도 있었다고 한다. 소위 설인이라는 사람들은 버림받거나 추방당한 후에 히말라야 산맥의 눈과 얼음이 뒤덮인 지역으로 들어가 산속 요새에서 모든 문명을 등지고 살면서 종족을 현상하기에 이른 자들이라고 한다. 그들는 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매우 사납고 호전적이어서 사람들을 사로잡아서 괴롭히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 설인들은 거의 벌거벗은 채 살아가고 있지만 야생동물처럼 온 몸이 털로 뒤덮여 있어서 산악 지대의 혹한에도 견딜 수 있다. 그들은 또 자기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들을 뛰어서 사로잡을 수 있을 만큼 대단히 빠르다. 이 거친 사람들은 에밀 대사와 저스트를 '태양에서 오신 분들'이라고 불렀으며, 이들 두 대사가 포로를 구출하기 위해서 자시들 사이로 들어와도 저항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들이 있는 곳에 데려가 달라고 했으나 거절 당했다. 우리가 들은 대답은 다음과 같이 짤막한 말 뿐이었다. "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다만 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이웃에 대한 증오와 두려움 속에서 살아오면서 증오심과 두려움을 키웠고, 그 결과 자기들이 이간 가족의 후예임을 완전히 잊고 스스로를 야생동물이라고 생각할 정도에 이르기까지 이웃으로부터 고립되어 살 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마음으로 바라는 것을 산출하며, 하느님과 인간으로부터 고립되는 것은 누군가가 억지로 그렇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그렇게 된는 것이라는 사실 뿐입니다. 인간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 동물보다 더 저급한 차원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가장 멀리 보이는 산에 있는 사원에 우리가 이 사윈에 도착한 시간과 거의 같은 시간에 탐사대 한 그룹이 도착했다고 에밀 대사가 말했다. 그러면서 말하기를 대장과 연락하기를 원한다면, 그들도 지금 우리처럼 사원 옥상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서로 연락이 가능하다고 했다. 나는 노트를 꺼내서 나는 지금 해발 10.900피트( 1피트=30.48 cm) 높이에 잇는 사원 옥상에 있으며 나에게는 마치 이 사원이 허공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썼다. 그리고 현재 시각은 내가 가지고 있는 시계로 오전 네시 55분이며 오늘을 8월 2일 토요일 이라고 시간과 날짜를 병기했다. 에밀 대사는 이 메시지를 읽은 후에 잠시 침묵 상태로 서 있었다.
잠시후 에밀 대사는 다음과 같은 회신이 왔다고 했다. "현재 시각은 내가 가지고 잇는 시계로 오전 다섯시 1분. 여기도 허공에 떠 있는 듯한 느낌. 높이는 해발 8,400 피트. 오늘은 8월 2일 토요일. 경치가 장관이며 이 사원은 대단히 놀라운 위치에 세워져 있음."
에밀대사가 말했다. " 만약 당신이 원한다면 제가 당신의 노트를 가지고 저쪽으로 갔다가 돌아올 때 회답을 받아 올 수도 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제가 지금 저쪽으로 가서 그쪽 사람들과 이야기를 좀 나누고 돌아올까 합니다." 나는 기꺼이 노트를 건네 주었고, 그는 이내 모습을 감추고 사라져 버렸다. 그는 대장이 친필로 기록한 쪽지를 가지고 한 시간 45분 후에 돌아왔다. 그 쪽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 에밀 대사는 오전 다섯시 16분에 이곳에 도착했으며, 우리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생각하면서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
에밀 대사와 자스트는 다른 작은 마을을 방문하고자 하여 나는 그들과 함께 가지고 하였다. 다음 날 오전 10시쯤 되어서 천둥과 번개가 치며 바람이 몹시 세차게 일었다. 소나기가 한차례 퍼부을 것 같았다. 그러나 비는 오지 않았다. 그 지역은 울창한 산림이 꽉 들어차 있었는데, 여기저기 벼락이 떨어져 마른 풀에 불이 붙었고, 우리는 순식간에 들불 사이에 포위되고 말았다. 미친 사람처럼 맹렬히 타오르는 불이 세 방향에서 급행열차처럼 세차게 우리 쪽으로 달려왔다. 하늘은 짙은 연기로 뒤덮였으며 나는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에밀대사와 자스트는 침착하고 냉정한 모습이었다.
우리는 불이 가장 맹렬하게 타오르고 있는 듯이 보이는 족을 향해 걸어나갔다. 그때 나는 에밀 대사와 자스트 두 사람 사이에서 그들과 함께 걸었다. 불길을 향해 다가가자 커다란 아치형의 길이 열렸고 우리는 그 길을 통해 불길 속으로 들어갔다. 연기 때문에 숨이 막힌다거나 열 때문에 뜨겁다거나 하는 일이 전혀 없었다. 발밑에 널려 있는 불쫑에 발을 데지도 않았다. 우리가 통과한, 불이 휩쓸고 지나간 지역은 최소한 6마일(1마일 = 1.6 Km) 은 되었다. 거기를 통과하면서 나는 마치 평탄한 길을 차분하게 걷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맹렬하게 타오르고 있는 불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결국 우리는 작은 시내를 건너 화염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아무 문제없이 불길 속을 통과했다.
에밀 대사가 말했다. " 우리는 지금 우리 몸의 진동을 불의 진동보다 더 높인 상태이기 때문에 불의 피해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우리를 보고 있었다면 그는 우리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육체적인 감각에 의지하는 사람들이 인지할 수 없는 의식 차원으로 올라온 것입니다. 이러한 의식 차원으로의 상승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지금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쓰라고 주신 법칙을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는 이 법칙을 사용하여 우리의 몸을 순식간에 원하는 곳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문득 나타나고 또 문득 사라지는 것을 당신들은 공간 초원이라고 부르는데, 그렇게 할 때 우리가 사용하는 것이 바로 이 법칙입니다.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있을 때 그 어려움의 진동보다 우리 의식의 진동을 더 높임으로써 극복해냅니다. 우리는 이렇게 의식의 진동을 높이는 방법을 사용하여 인간이 감각적인 의식으로 스스로에게 부과한 모든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세례 요한에 대한 기록
우리가 도착한 마을은 대단히 흥미로운 곳이었다. 거기에는 세례 요한이 약 5년간 그 마을에서 거주했다는 사실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가 될 듯 싶은 고대의 기록물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우리는 또 그가 이 나라에서 약 12년 동안 체류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록도 보았다. 그리고 세계 요한이 약 20년에 걸쳐 이곳 사람들과 더불어 티베트, 중국, 페르시아, 인도 각처를 여행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으리라 추측되는 기록물도 보았다. 우리는 후에 이 기록들을 모두 번역했는데, 우리들의 여행 계획은 당시 세례 요한의 발자취를 실제로 거의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계요한의 행적과 일치했다. 우리는 그곳 사람들과 더불어 세례 요한이 여행한 지도를 정확하게 그릴 수 있었다.
이러한 기록들을 접하고서 우리는 종교적인 분파와 부조화는 진정한 계시에 육체적인 인간의 생각이 혼합된 결과로 생겨났음을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대사들은 진정한 영성의 토대위에 굳게 서서 진정으로 인간은 죄가 없고 영원불멸하는 존재이며 하느님의 형상과 모양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 그들은 자만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들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법이 없었다. 그들은 어떠한 권위도 내세우지 않고 행동을 통해서 묵묵히 진리를 증명했다.
대사들 중 한 사람이 자신의 조상중 5대조께서 세례 요한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고 하여 우리는 기록한 분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대답하여 우리는 그날 저녁 그 만남을 위한 준비를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서른 다섯 살쯤 되어보이는 남자가 불쑥 방에 나타났다. 우리는 그가 바로 세례요한에 대해 기록한 사람이라는 소개를 받고 악수를 나누었다. 우리는 귀신에 홀린 듯한 기분이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가 대단히 늙은 노인일 거라고 상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 자리에 앉자 방금 나타난 사람이 말하기 시작했다. " 저는 이 방에 앉아서 저의 아버지와 요한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는 바로 이 방에서 가르침을 많이 받았어요. 저의 아버지는 이 방에서 육체를 그대로 가지고 영계로 옮아 가셨지요. 요한도 그 광경을 지켜보았어요. 저의 아버지 쪽이나 어머니 쪽 친척들은 모두 육첼ㄹ 그대로 가지고 영계로 옮아 갔습니다. 육체를 영적으로 완성시켜나가서 생명 또는 하느님의 갚은 영적인 의미에 대한 완전한 깨달음에 도달할 때 이러한 옮아감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인간의 눈으로가 아니라 하느님의 눈으로 인생을 보게 되지요. 이 상태에 도달하면 최고의 가르침을 받을 특권이 주어지고, 모든 사람을 진정으로 도와줄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의식층에 도달한 사람은 결코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며 내려가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더 밝은 깨달음을 얻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손을 뻗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편차원 속으로 계속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 그 메시지는 그것을 받는 세계 각처의 하느님의 자녀들에 의해 해독되고 있습니다. 고차원의 의식층이나 고차원의 의식 상태에 도달하고자 하는 주요 목적은 남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상태에 이르면 어떤 식으로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나 자신의 노력으로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든 높은 의식층을 향해 전지해가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을 대신해서 여러분의 의식상태를 높여줄 수는 없으며, 무한정 여러분을 이끌고 갈 수도 없습니다. 여러분을 스스로 의식 상태를 높이기로 결정하고 그렇게 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말씀입니다. "
우리가 그에게 당신에게는 우리보다 훨씬 더 신묘한 그 무엇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그가 대답했다. " 여러분의 생각은 육체적인 것과 영적인 것을 구분하고 비교하는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볼 때 그에게 내재되어 있는 신성만을 바라보고 육체적이다 영적이다 하는 식의 비교를 하지 않는다면 모든 사람이 저처럼 보일 것입니다. 즉 다른 사람의 얼굴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찾아내고자 애쓰면 모든 사람에게서 신성인 그리스도가 나타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비교도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볼 때 항상 그리스도만을 봅니다. 이것이 우리가 여러분과 다른 점입니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의 불완전함을 보지만은 우리는 완전함을 봅니다."
"우리가 전하는 말씀은 진정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지점까지 인도하는 일종의 교훈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감은 하느님으로부터 직접 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진짜 영감을 받아야 합니다. 즉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통하여 자신의 뜻을 펼치시도록 여러분 자신을 맡겨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여러분은 우리와 같은 상태에 있게 될 것입니다."
" 이상은 먼저 하느님에게서 나와 인간의 의식 속에 각인 됩니다. 전진해가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기 앞에 성취해야 할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 한가지는 자신의 심령의 힘이나 마음의 힘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이루어내는 행위를 영원히 중지하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바를 그저 가감없이 직접 표현해아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심령의 힘은 전적으로 인간의 창조물이고 그것이 인간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식당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고 이런 저런 일상적인 대화가 오고갔다. 나는 경이로움에 빠져 들었다. 식탁 맞은 편에는 네 명이 앉아 있었다. 그 중에 한 명은 이 지상에서 천 년 이상을 살았던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몸을 완성시켰기 때문에 영계든 물질계든 어디든지 �하는 곳에 자신으 몸을 가지고 나타날 수 있다. 그는 서른다섯 살 청년의 기력과 젊음을 가지고 있는데, 거의 2천년 동안이나 그러한 상태를 유지해왔다. 그 옆에는 그의 5대손 되는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는 이세상에 태어난 지 7백년이 넘는 사람인데 기껏해야 마흔 살이 된 것같은 모습이었다. 에밀대사도 이 세상에서 5백년 이상 살았는데 예순 살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우리 대원 중 한명이 움식값을 지불하려고 했다. 그때 에밀 대사가 " 여기서 여러분은 우리의 손님이시지 않습니까? 계산은 제가 하지요." 하면서 여자 종업원에게 손을 내밀었다. 우리는 그가 빈 손을 내미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다시 보니 꼭 음식값 만큼의 돈이 그의 손에 있었다. 우리는 그들에게는 돈이 없었고 또 누구에게 빌린 적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음식이나 옷과 마찬가지고 그렇게 필요한 때는 돈도 보편 차원의 실체세계로부터 끌어내오는 것이었다.
♣에밀 대사의 어머니
다음날 아침 다섯시에 우리는 다시 사원 옥상으로 올라가 아침 인사를 나누고 둘그렇게 둘러 앉았다. 그리고 관례에 따라 경전을 읽었다. 그날 아침에 읽은 부분은 그 사원에 보관되어 있는 기록 중에서 뽑은 것이었다. 자스트가 통역을 했는데 첫 번째로 읽은 것은 그 내용이 요한복음 1장과 대단히 유사했고, 두 번째로 읽은 것은 누가복음 1장과 유사했다. 우리는 놀랐다. 그래서 다 읽고 난 후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과 비교해봐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그들은 즉시 동의했다. 그래서 우리는 자스트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성경과 그 사원의 기록을 비교해 보았는데 너무나도 유사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을에 도착해보니 인근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그들은 여름동안 고산 초원지대에서 가축을 치다가 겨울이 오면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해마다 같은 시기에 모임을 갖고 식을 올린 후 내려 간다고 한다. 에밀 대사의 조카가 큰 책처럼 보이는 상자를 들고 있는 두사람 곁으로 갔다. 상자를 들고 있던 사람이 뚜껑을 열고 나뭇잎으로 엮어 만든 기록물을 한 꾸러미 꺼낸 다음 상자를 땅에 내려놓았다. 그는 자기가 꺼낸 기록물 중 첫 번째 기록물을 에밀대사의 조카에게 건네 주었다. 에밀대사의 조카는 나뭇잎에 써 있는 글을 다 읽은 다음 옆에 있는 사람에게 넘겨주었다. 그러자 받은 사람은 다시 그것을 상자 속에 접어 넣었다. 기록물들을 읽어나가는 동안 자스트가 계속 통역해 주었는데, 그 내용은 신약성서의 요한복음과 극히 유사했으며 오히려 훨씬 더 상세�다. 두 번째로 읽은 것은 누가복음과 비슷했고 세 번째로 읽은 것은 마가복음과 비슷했다. 마지막 것은 마태복음과 비슷했다. 읽기를 마친 다음 사람들은 여기저기에 몇 명씩 모여 앉았다.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를 물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자스트와 함께 에밀 대사를 찾았다. 에밀대사의 대답은 이러했다. " 방금 읽은 기록은 해마다 갖는 모임에서 늘 읽어오던 것이지요. 그 기록에 나오는 사건들은 실제로 오랜 옛날에 이곳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일들입니다. 여러분은 그 내용들이 성서와 유사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예수의 초기 사건에 대한 성서의 몇몇 기록들이 여기에 보관되어있는 기록에서 인용해간 것입니다. 확실히 그렇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의 수난과 같은 예수의 후기 사건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성서의 기록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록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생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록이나 성서나 근본 사상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즉 이 두 기록은 인간의 내면에 그리스도가 있으며, 그 사실을 잊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그들 속에 늘 존재하고 있는 그리스도를 보여주고자 쓰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건이 어디서 일어났느냐가 아니고 그 사건 배후에 깔려있는 영적인 의의입니다. 우리는 그 영적인 뜻에 따라 살고자 합니다. " 기록을 읽어준 에밀 대사의 조카의 아버지는 세례 요한의 직계 자손이며 그 마을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가족 중에는 해마다 같은 시기에 이 마을에 와서 우리가 본 기록물을 읽는 사람도 여러 명 있으며, 세례 요한과 그의 아버지 사가랴는 바위산 위의 사원에서 함께 하느님을 예배했다고 한다.
세례요한이 여행했던 지역을 통과하면서 우리는 에밀대사의 집이 있는 마을에 도착했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타고 쏟아져 내리는 3백피트(1피트=약30cm) 정도 높이의 폭포가 앞을 가로박고 있었다. 벼랑 아래에는 45도 경사의 길이 나 있었는데 바위를 쪼아 계단을 만들었다. 그리고 벼랑 아래 입구에는 커다란 돌로 된 문이 있어 침입자들을 막도록 되어있으며, 이 길이 마을로 들어가는 유일한 출입구였다. 에밀대사의 마을은 자연적인 방어벽을 이룬 고원지대에 동서로 60마일(1마일=1,6Km), 남북으로는 넓은 곳이 약 30마일 정도 된다고 한다. 북쪽은 깎아지른 듯한 산이 2천피트(1피트=약30cm) 높이로 수직으로 서 있어서 방어벽을 이루고 있었다.
우리가 그 위치의 자연적인 지리적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동안 에밀 대사의 누이, 남편, 조카가 올라왔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그들의 어머니가 찾아오기로 되어있다고 말하였다. 우리가 서로 흩어져서 여행하는 동안 경험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정적 속에서 새가 내려앉는 듯한 부드러운 소리가 휙 하고 들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동쪽 난간 위로 엷은 안개 같은 것이 모여드는 것이 보였다. 그 안개가 형태를 이루더니 갑자기 대단히 아름다운 용모의 여인이 나타나 난간 위에 서 있었댜. 눈부실 정도로 강렬한 빛이 그녀에게서 방사되고 있었다. 그녀의 가족은 일제히 일어나서 "어머니" 하고 부르면서 팔을 벌리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난간에서 옥상으로 가볍게 내려서더니 세상의 다정한 어머니들이 모두 그러하듯이 가족 모두와 따뜻하게 포옹을 했다. 그러고 나서 우리에게 소개되었다. 그녀가 말했다. " 아, 여러분이 바로 멀리 아베리카에서 오신 형제들이시군요. 저는 여러분께서 오신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향해서 가슴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누가 우리를 원한다면 우리는 언제라도 팔을 벌려 조금 전에 제가 저의 가족들과 포옹을 한 것처럼 그들을 끌어안을 것이고, 또 그렇게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진정으로 우리 모두는 아버지이자 어머니인 한 분 하느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한 형제로 만나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그녀가 나타나기 바로 전에 저녁 날씨가 꽤 쌀쌀해졌다는 얘기를 했었다. 그런데 애밀 대사의 어머니가 나타나자 그녀에세서 따뜻한 기운이 방출되어 마치 한여름 밤 같았다. 우리는 깔끔하게 정돈된 방으로 들어갔는데,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드러운 빛과 따뜻한 기운이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에밀 대사의 어머니는 우리 부모와 형제 자매들의 이름을 모두 알고 있었다. 우리에게 한마디도 묻지 않았고 또 우리가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우리들 각자의 삶을 어떻게 상세하고 정확하게 알 수 있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우리가 방문했던 지역들을 열거하면서, 우리가 어디에서 성공하고 어디에서 실패 했는지도 말했다. 그녀는 우리들 자신이 회고해도 그보다는 더 자세하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과거를 상세하게 알고 있었다. 에밀 대사의 어머니는 7백살이 넘었는데 이 땅에서 육체를 가지고 6백년을 살앗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모두 스무 살 먹은 청년처럼 마음이 쾌활하고 밝았다.
♣예수의 가르침에 관한 새로운 해석
이튿날 오전에 탐사대의 나머지 그룹이 모두 도착하였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남녀노소 모두 합하여 약 3백명 정도가 긴 연회용 테이블에 앉아 았었다. 우리의 자리는 테이블 한쪽 끝에 마련되어 있었다. 실내는 별로 박지 않은 등불이 하나만 켜 있었기 때문에 침침했다. 아마 자리에 앉아서 약 20분쯤 지났을 때였다. 몇 개의 자리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테이블이 채워질 때 즈음 조용한 실내가 백색 빛으로 밝아지기 시작했다. 그 빛은 점점 더 강해져서 마침내는 실내에 있는 모든 것들이 마치 감추어두었던 수천개의 백열등을 모두 차례로 켠 것처럼 밝은 빛을 반사했다. 그리하여 온 방이 환해졌다. 후에 안 사실이지만, 그 마을에는 전기같은 것이 없었다. 방이 빛으로 가득 찬 후에도 고요함은 15분 정도 더 지속되었다. 그러다가 돌연 안개가 나타나 그것이 서로 모이는 듯하더니 전날 저녁에 에밀 대사의 어머니가 나타날 때와 마찬가지로 새가 내려앉는 듯한 부드러운 소리가 들렸다. 안개가 걷히자 거기에 아홉 명의 남자와 세명의 여인이 서 있었다. 나는 그때의 그 황홀한 광경을 설명할 재주가 없다. 그들이 천사들처럼 나타났다고 해도 결코 과장은 아니다. 물론 그들은 날개가 없었다. 그들은 가볍게 머리를 숙이고 잠시 동안 꼼짝도 않고 서서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듯했다. 그러자 보이지 않는 데서 웅장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천상의 노래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긴 했어도 그 노래를 직겁 들어보기는 그날이 처음이었다. 그들 열두 명이 그들을 위해 준비된 자리에 앉자 또다시 안개가 방 안을 채웠다. 안개가 걷히자 열두 명의 사람이 또 나타났다. 이번에는 여자가 한 명, 남자가 열 한명이었는데, 그 중에는 세례요한에 대한 기록을 남긴 대사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자 다른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이 자리에 앉자마자 안개가 다시 나타났고, 그 안개가 걷히자 열세명의 남녀가 나타나 홀의 맞은편 끝에 서 있었다. 남자가 여섯명, 여자가 일곱 명이었는데, 중앙에 있는 여인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남자 세명, 여자 세명씩 서 있었다. 중앙에 있는 여인은 아리따운 십대 소녀처럼 보였다. 그러자 다시 노랫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노랫소리는 잠시 후 합창으로 변했다. 우리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천명의 합창대가 방 안을 돌면서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들렸다. 노랫가락에는 슬픔이 전혀 없었고 영혼에서 흘러나오는 환희만이 충만했다. 그 노랫소리는 우리의 심금을 울렸고, 따에 발을 딛고 서 있다는 것을 잊을 만큼 황홀했다. 노래가 그치자 열세명의 남녀는 각자 자기들 자리로 가서 앉았다. 중앙에 서 있던 여인은 다른 여인들과 함께 우리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다가왔다. 그녀는 우리 테이블의 상석에 앉았다. 잠시 실내가 점점 어두워졌고, 안개 속에서 나타난 서른 입곱 명 모두에게서 원형의 빛이 방사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우리는 퍽 의아스러워했다. 그 빛은 마지막에 나타난 사람들 중앙에 서 있었고, 지금은 우리 테이블에 앉아 있는 여인의 머리 위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모두 자리에 앉은 후에도 잠시 침묵이 계속되다가, 나타난 서른 일곱 명을 따라서 방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이 기쁨에 넘치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노래가 끝나자 우리 테이블 상석에 앉아 있던 여인이 자리에서 일어나 허공을 향해 손을 폈다. 그러자 그 손위에 두께와 폭이 2인치(1인치=2.54cm), 길이가 14인치 정도 되는 빵덩이가 나타났다. 안개 속에서 나타난 서른 여서 명의 남녀가 앞으로 나와서 그녀에게서 같은 크기의 빵을 차례로 받은 다음 자리에 앉아 있는 회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우리 테이블 상석에 앉아 있던 그 여인도 자신이 가지고 있던 빵을 돌아가며 옆 사람에게 나누어 주었다.
우리들 각자에게 빵을 나누어주며 그녀가 말했다.
" 그리스도는 여러분 속에 그리고 모든 사람 속에 계십니다. 여러분의 몸은 항상 젊고 아름답고 순수하고 완전한 신적인 몸입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모양과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존재라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머니요 아버지이신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독생자입니다. 즉 여러분은 하느님의 완전한 자녀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순수하고 완전한 신성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하느님과 하나이며, 따라서 모두 선한 존재입니다. 여러분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이 자신을 하느님의 자녀라고 즉 자신의 신성을 선언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말하는 동안 모든 사람이 자기몫의 빵을 다 받았다. 그녀는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온 회중에게 빵이 배분된 후에도 그녀가 가지고 있던 빵은 조금도 줄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 의식을 마친 후 다른 음식들이 나타나기 시자했다. 그 음식들은 뚜껑이 덮인 여러 개의 큰 그릇에 담긴 채로 나타났는데,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중앙에 앉아 있는 여인 앞에 가져다놓은 것 같았다. 그녀는 그릇의 뚜껑을 모두 열어 옆으로 치워놓은 다음 음식을 나누어주기 시작했다.
식사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우리 탐사대 대장이 중앙에 앉은 여인에게 하느님의 속성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녀는 잠시도 머뭇거니지 않고 "사랑"이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계속 말을 이었다. " 사랑이 바로 하느님의 낙원 중앙에 있는 생명나무입니다. 우리들의 영혼이 하느님의 낙원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낙원 중심에 심어져서 생명을 주는 과실을 풍성하게 맺는 생명나무란 다름 아닌 우리 영혼 중심에서 작용하여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사랑인 것입니다. 사랑의 진정한 성격을 깨닫고 있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압니다. 사랑은 모든 병적인 현상을 치료하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사랑은 모든 인간의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줍니다. 슬픔, 질병, 역경, 그리고 인류를 괴롭히는 모든 결핍을 치유하는 데 신적인 사랑의 원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미묘하고 무한한 영향력을 바로 이해하고 그 힘을 사용한다면 세상의 모든 상처가 치유되고, 사랑에서 나오는 천상의 자비가 모든 부조화와 무지와 잘못을 따뜻하게 감쌀 것입니다. 사랑이 곧 하느님입니다. 사랑은 영원히 변하지 않으며 인간의 모든 이해를 초월한 무한한 것입니다. 사랑은 스스로 자신의 법칙에 따라 모든 일을 완전하게 성취합니다. 또 모든 영혼 속에 깃들여 있는 그리스도를 깨닫게 해주는 것도 사랑입니다. 사랑은 상처츨 싸매주고, 민족과 민족을 하나로 묶어주고 평화와 번성을 가져다주는 성령의 가장 좋은 열매입니다. 그것은 진정으로 세계의 맥박이요 우주의 박동입니다. 만약 인류가 예수의 일을 하고자 한다면 먼저 무소부재하신 하느님의 행명에서 흘러나오는 이 사랑으로 자신의 가슴을 채워야만 할 것입니다. 하느님은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대답하고 그들이 아직 말하기 전에 내가 들으리라.' 그렇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하게 나아가십시오. 그러나 엎드려 탄원하는 자세가 아니라, 필요한 것은 이미 나의 것으로 주어져 있다는 분명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하셨던 것처럼 여러분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자녀라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십시오. 우리는 무한한 보편적인 실체세계 속에서 살아 움직이며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무한한 본편적인 실체세계 속에는 인간이 욕구하고 나타나기를 바라는 모든 선하고 완전한 것들이 믿음에 의해 현상으로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
" 사랑의 법칙은 주는 것을 통해서 성취됩니다. 그리고 사랑의 법칙 속에서는 주는 것이 곧 받는 것이 됩니다. 그것은 무엇인가를 내주는 순간에 인과응보의 법칙이 철저하게 작용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보상을 생각지 않고 주었어도 받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내준 만큼 여러분에게 돌아오는 것이 법칙이기 때문이지요. '남에게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후하게 담아서 너희에게 안겨주실 것이다. 너희가 남에게 주는 분량만큼 너희도 받을 것이다.' 라는 예수의 말씀 그대로입니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하나가 되고자 할 때 하느님의 생명과 사랑과 지혜와 하나가 됩니다. 우리는 항상 광대무변한 보편세계에 마음을 두고, 완전한 자유가 주는 즐거움을 누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자유를 아무렇게나 해도 좋다는 면허증처럼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유는 순식간에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제약이 깨지는 마지막 순간만 놓고 본다면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거기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오랜 준비가 선행되어야만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모든 사건은 내적인 준비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하나의 �잎이 봉오리 속에서 완성된 내적인 형상 그대로 파어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꽃은 내적인 형상을 완성시키는 준비가 끝나면 봉오리를 터뜨리고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인간도 자아의 껍질을 깨뜨려야만 자신의 실상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
" 인간의 가슴 속 깊은 곳에는 아버지 하느님을 명확히 깨닫기 이전에는 결코 채위지지 않는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찾는 간절한 부르짖음은 떠나온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소원은 하느님을 아는 것이며, 성서에 기록된 대로 올바로 아는 자에게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위대한 대사 예수는 바로 이러한 사실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려고 애썼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사랑합니다. 그는 인간의 실상을 아름답게 구현했습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도달하신 것과 같은 높은 의식 차원에 도달했기 때문에 그들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진정한 존재 자체를 사랑합니다. 예수는 그리스도 또는 모든 사람 속에서 타오르고 잇는 하느님이라는 불꽃이 물질적인 육체를 완전히 통제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가 여러 가지 기적을 행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과는 다른 특벽한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내면에 존재하는 하느님으로 하여금 물질적인 육체를 지배하도록 하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 이상으로 큰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자녀였지만 여러분은 하느님의 종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는 모든 생명과 사랑과 능력의 근원인 하느님과 의식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교류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자기 내면에서 타오르고 있던 하는님의 불꽃을 점점 더 밝게 타오르도록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의 내면에서 타오르고 있던 하느님의 불꽃은 이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도 똑같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예수는 오늘날의 모든 사람들과 똑같은 인간이었습니다."
가르침을 받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들에게 와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교회든 집이든 기도소이든 여러분이 스스로 선택한 곳이라면 어느 곳에나 가십시오. 그러면 위대한 사랑의 주 예수께서 여러분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또 최고의 가르침을 받고 깨달음을 얻은 다른 성인들도 여러분을 도와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항상 여러분이 있는 그곳에서 여러분을 돕고자 합니다. 우리는 예수를 비롯한 깨달음을 얻은 다른 모든 성인들이 도움을 청하는 자들을 도우려고 항상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꼭 우리들에게 와야만 할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여러분이 있는 자리에서 도움을 청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그들은 도움을 청하는 여러분의 기도가 끝나기도 전에 응답해줍니다. 그들은 매순간 여러분 곁에서 함께 걷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변화된 에수를 봄으로써 인간의 육체적인 생각 때문에 드리워진 신비의 장막이 제거되었습니다. '성전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두 폭으로 찢어졌다.'라는 성서의 기록이 바로 그러한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죽음이 극복되었다는 자각이 생겨났고, 죽음뿐만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 낸 모든 육체적인 제약들은 그런 것들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그래서 실제로존재하지 않게되는 차원까지 의식 수준을 높임으로써 극복될 수 있고, 또 극복 될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이러한 의식 상태에 도달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이러한 의식 상태에 이른다는 것을 기억하기시 바랍니다. 우리는 무형의 이상을 마음속에 명확히 품음으로써 육체적인 의식 상태에서는 보이지 않는 무형의 세계에서 직접 구체적인 사�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마음에 품은 이미지를 영혼 중심에 투영시켜 그 이미지를 계속 품고 있으면 구체적인 형태가 되어 나옵니다.
열성적인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 원리를 깨닫고 계속 정진해나가 자신의 실상을 구현하여 진정한 하느님의 일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고 출발은 잘합니다. 그러나 이내 물질이라는 첫 번째 장벽을 극복하는데 엄청난 노력이 요구된다는 것을 알 게 됩니다. 그때 그들은 물결치는 대로 흘러가는 것이 훨씬 더 쉽다고 생각하고 떨어져나가 버립니다. 우리는 늘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다른 곳으로 떠나본 적이 없습니다. 육체적인 의식 수준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의 눈에만 우리가 보이지 않는 것이지 높은 의식 차원에 도달한 사람들의 눈에는 항상 보입니다. 영혼에 심겨진 이상의 씨는 심상이 되고 마음속에서 점점 생각으로 키워지다가 때가 되면 물질적인 형태를 띠고 구체적인 현실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완전한 이상을 품으면 완전한 것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죽음이라는 관문을 통과하여 가시적인 세계를 떠난 자는 육체를 떠날 때와 똑같은 정신 상태로 심령계에 나타납니다. 가시적인 이 세상에서 육체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자는 죽어서 심령계에 가서도 똑같이 육체적인 생각을 합니다. 심령계는 가시적인 물질세계와 진정한 영적인 세계사이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영적인 세계를 갈구하는 자는 영적인 차원에 도달하기 전에 심령계를 돌파하여 신께 곧장 가야만 합니다. 죽음은 영혼을 심령계로 옮겨다 놓습니다. 영혼은 죽음을 통하여 육체에서 풀려나 심령 차원에서 자기에게 걸맞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죽음을 경험하고 심령계에 나타나는 영혼은 이땅에서 깨달음을 얻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하나의 우주적인 영, 하나의 우주적인 혼, 하나의 우주적인 육체만이 존재하며 만물이 그 '하나'에서 나왔고, 그 '하나'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진리를 깨닫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하나'에서 나와 완전한 육체를 부여받은 우리 모두는 우주적인 '하나'의 몸을 이루고 있는 분리될 수 없는 지체들입니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잇는 각 지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전체적으로 한 몸을 이루고 있을 때 온전한 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신성한 표현인 모든 영혼들이 자기를 완성시켜 완전한 존재가 되고자 한다면 서로 결합하여 하나가 되어야만 합니다."
우리 대원 하나가 물질의 상관성에 대하여 질문했다. 그러자 그녀가 대답했다. " 실재 세계는 물질이 아니라 실체입니다. 이 세계는 광물차원, 식물차원, 동물차원, 인간차원, 그리고 하느님 나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면 가장 낮은 광물 차원부터 생각해봅시다. 광물을 형성하는 모든 미세한 입자들은 하느님의 생명이 표현된 것입니다. 광물로 이루어진 흙은 한 차원 높은 식물계의 토대가 됩니다. 그러데 광물로부터 생명의 힘인 영양분을 섭취하는 식물의 생명 역시 같은 하느님의 생명입니다. 이러한 식물계는 다음 차원인 동물계의 토대가 됩니다. 식물로부터 생명력을 전해받는 동물의 생명 억시 하느님의 생명입니다. 동물계는 다음 차원인 인간 세상의 토대가 됩니다. 생명의 일부를 동물로부터 취하는 인간의 생명 역시 하느님의 생명입니다. 인간 차원은 하느님 나라를 향해 한단계 더 올라온 표현으로서 궁극적인 차원인 하느님나라의 토대가 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나라는 인간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인간이 하느님 나라 상태에 도달하게 되면 만물이 하나의 근원에서 나와 하나인 하느님 생명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물질에 대한 지배력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발전해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도달한 사람은 아직 정복해야 할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온 세상이 하느님의 생명으로 가득 차 있으며 만물은 하나의 근원 혹은 하나의 실체에서 나왔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것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그녀의 말은 여기서 끝났고 만찬도 끝났다. 식탁과 의자를 정리한 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성가대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날 저녁 모임은 음악과 노래로 끝났다. 나중에는 눈에 보이지 않던 성가대원들이 나타나 회중 사이를 걸어다니거나 회중들의 머리 위를 떠돌아 다니기도 했다. 모인 사람들 모두가 음악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며 큰 소리로 웃는 것으로 모임이 모두 끝났다. 이 모든 광경은 일생일대의 인상적인 것이었다.
마을로 가는 일행 중 쉰 살 쯤 되어보이는 사람과 대화를 했는데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분열과 대립은 거의 한계에 도달했고 인류는 이제 만물이 하나의 근원에서 나왔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출발단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모두가 하나의 근원에서 나온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완전히 깨닫게 되면 하나의 근원에서 나온 존재들인 만큼 그 하나의 근원으로 돌아가 실제로 형제가 되고자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가 지금 천국에 있다는 것과 천국은 '지금-여기' 이땅에서 인간이 만들어내는 내적인 평화와 조화의 상태를 가리킨다는 것도 알 게 될 것입니다. 천국과 지옥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천국에는 평화와 조화가 있다는 생각은 맞습니다. 그러나 천국을 어떤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도시 정도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느님은 사람 속에 그리고 만물 속에도 계십니다. 바위나 나무나 풀이나 꽃이나 기타 모든 만물 속에 하느님이 계십니다. 호습하는 공기 속에도 계시고, 마시는 물 속에도 계시며, 우리가 사용하는 돈 속에도 계십니다. 하느님이 만물의 본체입니다. 따라서 숨을 쉴 때는 하느님을 들이마시는 것이고, 음식을 먹을 때는 하느님을 먹는 것입니다.
오늘날 만연되어 있는 서로 다르다는 생각은 인간의 육체적인 마을 속에만 존재하고 있을 뿐 서로 다름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 다르다는 생각이 만들어낸 결과를 보십시오. 나라와 나라사이에 종족과 종족사이에 그리고 심지어는 개인과 개인 사이에까지 미움을 증폭시키고 엄청난 전쟁이 일어나도록 한 것이 다 서로 다르다는 생각 아니겠습니까? 어느 한 교파나 조직의 교리나 신조가 다른 교파나 조직의 교리나 신조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이 이러한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원이 지향하는 바가 동일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 한 교파가 자기들만의 천국을 가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오늘날에 와서는 모든 사원과 그 구성원들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이들 모두가 하나가 될 날이 오겠지요. 그러면 더 이상 조직같은 것도 필요치 않게 될 것입니다. 인간 속에 존재하는 하느님의 힘은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처럼 자신의 마음의 욕구가 하느님의 힘의 방향성과 일치하도록하여 하느님께서 자신의 일을 하시도록 해야만 합니다.
외적인 것을 통해서 만족을 얻지 못한 사람은 내적인 능력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결국은 자기 자신이 '참자아'임을 발견하기에 이르는 것이지요. 그때 그는 자기 속에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능력이 깃들여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능력을 사용하여 모든 필요와 욕구를 채워나가게 될 것입니다. 자기 속에 모든 것을 창조해낼 수 있는 능력과 질료와 지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자기가 바라는 바를 분명하고 진실하게 마음속으로 그리면 영적인 실체세계로부터 마음속에 그린 이상이 현실화되어 나옵니다. 이러한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 곧 자신이 '참자아'임을 아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천국의 보물입니다. 우리들 내면에 존재하는 무형의 천국에는 무진장한 보물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자기 속에 창조의 원리와 힘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사람이 깨달은 사람입니다. 깨달은 사람은 마음으로 보고 그것을 이루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자기 앞에 놓여 있는 가능성을 깨닫습니다.
약속의 땅을 향해 출발하고자 할 때는 어둠의 땅을 포기하고 잊어 버려야만 합니다. 암흑의 세계를 떠나 빛의 세계로 나아가야만 하는 것이지요. 엣 것을 포기하고 새것을 잡아야만 합니다. 자기가 성취하고자 하는 비전만 생각해야 합니다. 산출해내고자 하는 비전을 마음속에 굳게 붙잡고 그것만을 생각해야 합니다. 모든 사고 생각 말 행동을 비전을 성취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진정한 정신 집중이자 헌신이며 힘을 본질에 집중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상을 사랑하는 행위입니다. 이상은 사랑을 통해서만 표현될 수 있습니다. 즉 사랑이 이상을 현실로 나타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랑은 삶을 통해 흘러나갑니다. 의식을 통하여 사랑이 흐를 때 존재 전체가 그 사랑에 감응하며 모든 세포가 진동합니다. 그러면 육체가 조화을 찾고 영혼이 빛을 발하며 정신은 깨어납니다. 명확하고 예리한 살아있는 사고력이 생기고 적극적이고 진실하고 건설적인 말이 나오며 육체는 새롭게 되어 정결해지고 활기를 띠게 됩니다. 이렇게 자기를 통해 사랑이 흘러나가게 되면 만사는 정돈되어 제자리를 찾게 됩니다. 참 자아의 영, 즉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먼저 의식을 분명히 하여 성령을 찾고 구해야만 합니다. 그리하면 설령이 모든 필요를 충족시킨다는 사실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을 섬겨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고차원적인 성령의 역사입니다. 다른사람을 향해서 사랑이 흘러나갈 때 성령의 창고는 열립니다. 아들이라는 의식은 충족을 낳지만 종이라는 의식은 결핍을 낳습니다. 우리가 아들답게 생각하고 아들답게 말하고 아들답게 행동한다면 그 순간 아버지께서 우리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주신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또 하느님의 아들은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는 자유로운 존재라는 사실도 알게 될 것입니다."
어느덧 12월 말이되어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대사들과 구도자들만이 참가하는 축제에 참석하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 마을로 모여드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그 축제에 초대를 받았다. 그때 준비되고 있던 축제는 열성을 가지고 구도의 길에 들어서서 이미 상당한 경지의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 그 축제에 참석할 사람들은 모두 높은 의식 차원에 도달아여 자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구도자들이었다.
에밀대사의 어머니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 사람들은 제한된 육체의 감각에 매달려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만 추구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 방에서 여러분이 느끼고 있는 편안안함이나 누리고 있는 모든 것, 예를들면 밝은 빛이나 따뜻한 열이나 드신 음식 같은 것은 모두 마음의힘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우리는 이 힘을 '우주력' 또는 '보편력' 이라고 부르는데 이름이야 어떻게 부르든 상관없는 일입니다. 하여튼 이 힘은 증기의 힘이나 전기의 힘이나 아니면 휘발유나 석탄의 힘보다 훨씬 더 강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힘을 사용하는 데에는 대가를 전혀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편력은 인간이 필요로하는 모든 힘을 제공해줄 뿐만아니라 1파운드의 연료도 소모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열을 공급해줍니다. 게다가 보편력은 아무런 소음도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인간이 이 보편력을 사용하게 된다면 불가피안 것처럼 보이는 엄청난 소음과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힘은 사용되기를 기다리며 지금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이 힘이 주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증기나 전기보다 훨씬 더 사용이 간편하다는 것을 알 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인간이 발명하고 고안해낸 모든 동력 기관이나 장치가 제한된 육체적인 안목에서 나온 임시변통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내면에 계신 아버지 하느님께서 의식을 집중하여 모든 것을 거기에서 끌어내와야만 합니다. 즉 여러분의 모든 힘이 신적인 자아에서 나오도록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모든 것이 내면에 계신 아버지 하느님으로부터 표현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느님으로부터 비롯되는 완전한 것이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여기에서 우리 대원 한 사람이 생각이나 말의 힘이 현실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하여 질문했다. 그러자 그녀는 손을 내밀었고, 그 순간 어떤 작은 물체가 그녀의 손에 나타났다. 그녀가 말했다. " 이 조약돌을 물이 담긴 그릇에 떨어뜨려보겠습니다. 자, 조약돌이 떨어진 곳을 중심으로 물경이 원을 그리며 번져나가 물이 끝나는 그긋 가장자리에까지 이르는 것을 보셨지요. 눈으로 보기에는 물결이 그릇 가장자리에 닿는 순간 그 힘을 잃어 버리고 정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더 퍼져나갈 수 없는 한계에 닿는 순간 물결의 힘은 다시 본래 출발해 나온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조약돌이 떨어진 자리에 다다르기 전에는 그 힘이 결코 소멸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생각이나 말도 이와 똑같습니다. 생가이나 말의 진동도 원을 그리며 끝없이 퍼져나가 드디어는 우주를 돌아 본래 그 생각이나 말의 진동을 내보낸 사람에게로 돌아옵니다. 종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우리가 생각하거나 말한 것은 여지없이 우리에게로 돌이옵니다. 모든 상념은 씨가되고 그 씨는 영혼 속에 심어져 마음속에서 구체적인 생각으로 발전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품은 그 구체적인 생각이 물질적인 형태의 현상을 나타나게 합니다. 그러므로 완전한 것을 마음으로 그리면 완전한 것이 나오고 불완전한 것을 그리면 불완전한 것이 나오는 것입니다."
" 이제 사람들은 교회는 인간 내면의 그리스도 의식 즉 영혼 중심에 깃들어 있는 하느님을 상징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점차 인식해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육체적인 생각이 만들어낸 우상을 숭배하는 대신에 참다운 이상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행위입니다. 수없이 파생되어 나온 종교 조직을 보십시오. 그것들이 지금은 엄청나게 분열되어 있습니다만 언젠가는 하나가 되어야만 합니다. 하나가 되지 못한다면 결코 진정한 깨달음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육체를 완성시켜서 어디든지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는 우리는 여러분이 천계라고 부르는 차원을 깨닫고 거기에 거하는 특권을 부여받았습니다. 이 차원이 많은 사람들이 제 7천이라고 알고 있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이 영역을 매우 신비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이 또한 육체적인 사고에서 비롯된 그릇된 견해입니다. 제 7천은 전혀 신비스러운 곳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도달해 계신 최고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의식 상태에 도달할 뿐입니다. 의식이 이 차원에 이르면 사멸할 육체를 벗어 버리고 불멸의 몸을 입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 차원에서 보면 모든 인간이 하느님처럼 죄와 사망과는 관계가 없는 영원한 존재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하느님도 인간을 그러한 존재로 보십니다."
요약원문: http://home.naver.com/lbd102/ (草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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