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 | 061) 921-4397
<한 칸짜리 방에서 8명의 식구가 생활한다는 건...>
진호네 집은 방 1개의 오래된 스레트 집...
멀리서 보아도 한 눈에 수십 년은 되보이는 낡은 집입니다.
사는 곳은 원래 집의 용도가 아닌 가게 용도로 지어진 것이어서 그런지
유리창이 크고 밖에서 안이 다 보이는 구조입니다.
아이들이 집 안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밖에서
다 보이기 때문에 아슬아슬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엄마가 일을 나갔을 때 초등학교 1학년인
진호가 혼자 있거나 어린 자녀들만 있으면 위험할 때가 많습니다.
지붕은 낡아 군데군데 떨어져 나가 있고 그 떨어지고 금간 곳으로
비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스레트가 부셔저 혹여 아이들 머리에라도 맞을 수 있어
위험천만한 상황이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한 방에서 8명의 식구가 생활하고 있는데
어린 아이들이 몸을 다닥다닥 붙여도 겨우 누울 수 있는 좁은 공간이라
어쩔 땐 몸을 돌리기도 힘들 때가 많습니다...
때론 발을 움직이다 자고 있는 동생을 깨우기도 하고, 자는 동생 눈치를 보느라
일어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화장실이 없어 5분을 걸어서 경로당 화장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진호네 집은 방이 한칸 뿐이라 성비가 다른 아이들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는 것 외에도
또 다른 어려움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 뿐인 화장실이 막혀 이용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어 꾹 참고 5분을 걸어가
경로당 화장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러다 너무 급하면 주변 풀숲에서 볼 일을 보는데 그러면 이웃의 핀잔을 받기 일쑤입니다.
어쩔 때는 배가 너무 아파 화장실을 가는 도중에 걸음을 멈춰
몇 번씩 쉬면서 가야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화장실 가는 것조차 불편해 하는 모습을 보면 엄마는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화장실도 그렇지만 제대로 씻을 수 있는 공간도 없어 아이들은 추운 겨울마다
한바탕 전쟁을 치뤄야 합니다. 아이들을 한 명씩 불러 씻기고 보내고, 씻기고 보내고...
그렇게 몇 분을 정신없이 물을 뿌리고 씻겨야 끝납니다...
<130여 만원의 소득으로는 아이들을 먹이고 입히는 것도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조그마한 고물상을 운영하는 아빠와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엄마...
부모님이 한 달간 일을 해야서 벌 수 있는 돈은 고작 80여 만원,
50만원의 정부보조금을 더해도 130여 만원의 수입으로는 여섯 아이들을 키우기에
턱없이 모자랍니다. 공과금, 생활비, 교통비 등 이것저것을 빼고 나면 남을 때보다
모자랄 때가 더 많습니다...
이제 갓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진호는 요즘 궁금한 것도, 재미있는 것도 많아졌습니다.
그렇지만 어린 진호가 마주하는 세상은 제대로 된 화장실 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은
스레트 집입니다.
진호에게, 그리고 진호네 가정에게 희망이 있다면 그것은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희망주거'를 갖는 것일 것입니다.
8명이 한 방에 사진 진호네 가정이 변화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세요! (관련문의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 061) 921-4397)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에이즈로 가족을 잃은 소녀, 샤론의 소원 (0) | 2014.12.12 |
---|---|
[스크랩] 뇌병변1급 아들과 일흔여섯아버지의 힘겨운 하루 (0) | 2014.11.21 |
[스크랩] 방글라데시 여성의 평범하지만 절실한 희망! (0) | 2014.10.27 |
[스크랩] 이제 아프지말자,너희들은 엄마의 꿈 이란다! (0) | 2014.10.14 |
[스크랩] 신수지입니다. 리듬체조 소녀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0) | 2014.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