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마음/영혼

이해하는 마음이란 인간적이라 부를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음이고 
판단하는 마음이란 부정적인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부정적인 마음은 '자기 이해'가 결여되어 있다.
에고만이 미워하고 
분노하고 투쟁하고 고통받고 못참아할 수 있다. 세상처럼
삶과 세상은 에고이다. 삶은 에고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부정성에 치우쳐 있다.
그러면서도 자각이 결여되어 있다.
세상은 진정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고 본다.
부정적인 에고는 판단하고 그래서 가르고 갈등과 분열을 불러온다.
긍정적인 에고는 이해하며 그래서 현실을 초월한다.
신은 에고를 키우지 않으며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하나로서 사랑한다.
사랑은 지금과 하나되는 것이지만
이해는 언제나 과거와 관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해하는 마음은 판단이 다음 단계로 진화하게 하고
또 인간이 영혼으로 오를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다.
이해하는 마음은 자극이나 상황에서 한발짝 물러나서 
상대나 세상의 악을 보기보다 때묻지 않은 부분(순수한 본성)을 애써 보려고 한다.
그렇지만 내 안에 순수함을 먼저 회복하지 않을 때 그 작업은 일회성으로 그치기 쉽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내면에 순수성을 스스로 지켜낼 수 있을 때만 온전한 마음의 주인이 되고
세상 탓하지 않는 덜 동요되는 삶을 살 수 있다.
결국은 그것은 굉장히 투명하고 강렬한 깨어있음과 알아차림이 요구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