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 감이 없는 여행
‘영적 역진화과정’(involution) 안에서
한 영혼이 통과하며 거치는 일련의 체험들을 영적 경로라 한다.
이 체험들을 거치는 과정은 마치 여행과도 같다.
어느 단계에 도달했을 때, 그대는 아름다운 소리와 음악의 황홀함에 넋을 잃는다.
또다른 단계에 도달했을 때, 그대는 경이로운 비전(visions)을 보다가
대부분의 경우 그 속에서 길을 잃게 된다.
이러한 체험들은 환상 속의 ‘큰 꿈’의 일부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체험들을 ‘물질적 영역’에 속한 일반인의 일상의 체험과 비교하면,
참된 꿈이나 고차원의 꿈이라 부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이러한 체험들은 너무도 다양하고 무수하기에,
영적 여행은 끝없이 이어지는 듯 하고 목적지는 언제나 저 먼 너머에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놀랄 일이 있다.
그대가 머나먼 여행 끝에 목적지(Destination)에 도착해보면,
어떤 여행도 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 자리(here)에서 이 자리(Here)로, 그대는 간 곳 없는 여행을 한 것이다.
어떤 수피는 이것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나무에서 대추를 따던 날, 그 대추가 원래 내 안에 있었음을 알았네.’
(대추 : ‘깨달음의 과일’을 상징)
수없는 환생의 꿈-체험을 거쳐,
그 후 여섯 경지로 이뤄진 ‘역진화과정’을 거치는 동안,
그리고 마침내 그대가 자신 안으로 녹아들어 참나로 드러나기까지,
이 여행길은 끝도 없이 길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 여행은 결코 여행이 아니다:
꿈에서 깨어나려는 그대의 충동이 몰아온 기세다;
즉, 무한한 의식이며 신의 상태인
실재에 확립되려는 그대의 충동에서 비롯된 기세다.
깨어난다는 것은,
신의 깊은 잠 상태(sound-sleep State of God)를
의식적으로(consciously) 체험하는 것이다.
메허 바바, 모든 것과 아무것도 아닌 것
[출처] 영적 여행; 참된 꿈이나 고차원의 꿈 - 메허 바바|작성자 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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