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허 바바 대사님

메허 바바의 마음은 텅 비어 있다 / 오쇼 라즈니쉬

빛몸 2018. 3. 14. 07:25

메허 바바가 미국에 갔을 때였다.

당시 미국에는 독심술에 정통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상대방 앞에 앉아 잠시 동안 눈을 감고 있으면

상대의 생각을 정확하게 꼬집어내었다.

그의 적중률은 100퍼센트였다.

어떤 사람이 그를 메허 바바에게 데리고 왔다.

그러나 그는 메허 바바에게 실패하고 말았다.

그의 일생에서 단 한 번의 패배를 맛보았던 것이다.

그는 메허 바바의 생각을 알아내기 위해서 몇 번이고 독심술을 시도했다.

그러나 단 한 가닥의 생각도 집어낼 수가 없었다.

그는 종이 위에 이렇게 썼다.


"도대체 무슨 이런 사람이 있단 말인가?

나는 도저히 이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가 없다.

이 사람의 마음은 텅 비어 있다.

그래서 나는 이따금 감은 눈을 뜨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아직도 내 앞에 앉아 있는지

아니면 다른 데로 가버렸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눈을 뜰 때마다 그는 내 앞에 있었다.

하지만 눈만 감으면 나는 속는 것 같았다.

그는 멀리 달아나 버리고 내 앞에 아무도 없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마침내 나는 어떤 사실을 발견했다.

이 사람에게는 아무 생각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는 계속적인 응시로 인해서 모든 생각을 정지시켜 버린 것 같았다."

- 오쇼 라즈니쉬


마음이 움직이면 인간이다
마음이 빠르면 미친 것이다
마음이 느려지면 성자다
마음이 멈춘 것은 신이다
- 메허 바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