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의 제자

[마스터의 제자] 17장. 물질세계 마스터하기

빛몸 2022. 12. 22. 10:51

그리고 나 역시 그 무한한 상대로 고양되기 위해 내적 신성을 되살리고 싶어하는 구도자들 중 하나였다. 그렇게 된다면 내가 상승한 존재로서 인류에게 더 큰 유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샤스타산에서의 수련 기간이 언제쯤 끝날지 궁금해졌다. '상승은 지구의 한계와 속박으로부터 자유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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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가 지난 후, 나는 자신의 스승이 상승하는 것을 목격한 한 중국인 승려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스승이 여러 색깔의 빛의 물결 속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스승이 서 있던 자리에 남은 것이라고는 그의 책들과 옷뿐이었다고 한다.

 

'내가 못할 게 뭐야? 나도 준비가 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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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사들이 I AM 의식을 강력히 불러내기 위한 목적으로 내려준 선언을 반복해서, 내 존재의 중심에서부터 우러나오게끔 말하기 시작했다.

 

나는 빛 안에서 상승합니다!

 

내가 이 선언을 할 때마다 분명 몸에서 에너지가 촉발되었지만, 실망스럽게도 나는 여전히 육체적인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나는 포기하지 않고 산에 머물면서 단식을 계속했다. 일주일이 지난 후, 다시 시도해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당황한 나는 결국 포기하고 산에서 내려가 펄의 앞에 있는의자에 지친 듯 주저앉았다.

 

“안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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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다시 올라가 보는 건 어때요?” 그녀는 대사의 바람을 대신 전하고 있는 티를 전혀 내지 않고 말했다. “당신이 상승하기 전에 이 지상에서 해야 할 다른 일이 있는지를 대사들에게 물어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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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매트와 침낭을 펼친 나는 오랜 시간 명상을 한 다음 산등성이 너머로 달이 떠오르는 것을 지켜봤다. 그리고 대사들에게 내가 봉사할 일이 있다면 그것을 보여주고, 그렇지 않다면 상승을 도와달라는 기도를 올린 후 누워서 잠이 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안 로브를 입은 대사가 근처에 나타나 내게 손짓을 했다.

 

.....

 

 

“그대가 요청했기에 우리가 응답한 것이네!” 대사들 중 한 명이 내게 말하기 시작했다. “놀라지 말게나. 지금까지 자네가 배워왔던 '요청하면 반드시 응답이 온다는 법칙에 따른 것뿐이니 말일세. 아마 자네는 이곳의 모든 것이 익숙하게 느껴질 텐데, 그것은 자네가 이전에도 여기 자주 왔었기 때문이네. 우리는 이번만큼은 특별히 자네가 이곳에 왔었다는 기억을 지우지 않고 남겨두기로 했네. 세인트 저메인이 그렇게 요청했기 때문이지.” 말을 마친 그는 우아한 손짓으로 내게 자리에 앉으라고 권했다.

 

.....

 

'뭐야, 부동산 업계에 들어가는 게 끝이 아니라 임대인까지 돼야 한다고?' 운전 중인 대사는 백미러로 나를 쳐다보며 연민 어린 미소를 지었다. 확실히 그는 내가 부동산이라는 새로운 업계에 들어가 엄청난 괴로움을 겪게 되리란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지난 몇 년간 방랑 구도자로 살아왔고, 사람들과도 거리를 두고 지냈다. 그리고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의 돈 이상으로 을 더 벌겠다는 생각이나 사업을 하겠다는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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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네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었네.” 앞좌석에 앉아 있던 대사가 말했다. “세상을 마스터하는 것은 오직 세상 속에서만 가능한 것이야. 인류를 돕기 위해서는 인류가 어떤 일을 겪으며 살아가는지를 진정으로 이해해야 하지. 따라서 자네는 다른 이들이 어떻게 살며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아야 하고, 그들을 향한 자비심을 더 키워야 하네. 인류가 직면하는 모든 시험과 도전을 자네도 똑같이 직면해야만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네. 기억하게, 자신의 가슴과 동조되어 그 신호를 따르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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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 완전히 돌아온 나는 내가 상승에 대한 답을 듣기 위해 이 곳에 올라왔으며, 어젯밤 산 내부에 있는 상승 대사의 은둔처에 갔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사들의 답은 내 마음에 전혀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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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케인처럼 수련생이있다. 나도 사원을 떠나기 위한 시험을 준비 중이었기 때문이다. 차이점이라고는 단지 내 사원이 스티븐의 주스 바라는 것뿐이었다. 내가 치러야 할 주요 시험은 아무리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는 손님이 있더라도 화를 내지 않고 참을성을 가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상징적인 시험은 내 옷이 당근 주스로 흠뻑 젖지 않게끔 낡은 주스기를 잘 작동시키는 것이었다. 스티븐은 한 번 갈려져 나은 당근을 천 주머니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했다. 그리고 나는 이 주머니를 기계에 넣고 짜내면 되었는데, 이 주머니의 구명 하나하나에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즙이 마구 뿜어져 나왔다. 나는 주스 바 사원의 수련생으로서 이런 기술을 마스터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이런 시험들을 마쳤을 때만 주스 바를 떠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루는 한 여성이 가게로 들어왔다. 어쩌면 이 손님은 대사였는지도 모른다. 펄의 말에 따르면 대사들은 우리 모르게 우리를 찾아 와서 특정한 방식으로 우리를 도외주거나 시험한다고 한다. 이 중년 여성을 상대하는 것은 일종의 시험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힘든 일이었다.

 

.....

 

마침내 완성된 샌드위치를 접시에 담아 그녀 앞 카운터 위에 올려놓은 나는 안도의 미소를 지었고, 카운터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안도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시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 샌드위치를 집에 싸 가야겠어요.” 그녀는 마치 우리 가게에서 요구할 수 있는 모든 요구사항들을 일부러 생각해내는 것처럼 보였다. 비록 그녀의 목소리에는 적대감이 없었지만, 그녀는 내가 하는 모든 것을 다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나는 내 안에 내재하신 대사의 현존과 그녀를 동일한 대사로 받아들이면서, 기꺼이 그녀가 시킨 대로 샌드위치를 비닐 랩에 씌워 갈색 종이봉지 안에 담았다.

 

그녀는 내게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임으로써 내 서비스 정신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그것은 내가 센드위치를 만드는 동안 의식적으로 유지했던 평온함에 대한 감사였다. 그녀는 카운터에 지폐 몇 장 을 올려놓고 밖으로 나갔다. 돈을 세어보니 그녀가 남긴 팁은 샌드위치 가격과 똑같은 금액이었다. 나는 내가 시험을 통과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내 앞에는 단 하나의 시험만이 남아 있었다.

마스터의 제자 p216~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