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의 제자

[마스터의 제자] 48장. 나는 항상 너와 함께 있다

빛몸 2022. 12. 6. 15:03

나는 자기완성을 증명하는 최후의 실험장이 곧 결혼임을 알게 되었다. 결혼은 자기정화를 위한 혹독한 시련이었으며 영성과 지혜가 시험받고 제련되는 용광로이기도 했다. 어쩌면 당신은 자신이 이 모든 것을 초월했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은 당신의 부족한 점을 끊임없이 의식의 거울로 반영해주는 누군가와 하루 24시간 동안 삶을 함께할 수 있는가? 그런 상황에서도 감정적 상처들을 치유 할 수 있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이해가 있기를 나는 바란다. - 이런 치유 과정은 서로가 자신의 감정에 대해 100퍼센트 책임을 질 때만 일어날수 있다.

 

나는 도나와 내가 서로의 일부분만을 보고 있음을 깨달았다. 우리는 서로가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갖고 있는지를 거의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갈등을 부추기는 잘못된 의사소통의 원인이었다. 심지어 보라색 불꽃조차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오히려 이런 모는 것들을 표면화시켰다. - 그것이 진정한 치유의 첫 단계였다.

 

하지만 가장 큰 고통은 대사들의 부재, 그리고 I AM 현존과의 연결이 약해졌다는 사실이었다. 마치 어둠 속에 버려진 듯한 기분이었다. 이런 감정적인 혼란 속에서는 그들이 내게 접근할 수 없었다. 그들의 에너지는 이런 나의 고통을 증폭시키기만 하기 때문이다. 수년 간 세인트 저메인의 제자로서 수련 기간을 거쳤고, 대사들과 모험도 겪은 나였다. 그런데 그런 내가 지금 관계의 기초를 배우기 위한 것처럼 보이는 이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았다. - 관계의 기초를 배우는 것은 지금까지 내게 주어졌던 과제 중 가장 어려운 과제였으며, 도나와의 관계에서 그 전체를 배울 수도 없었다.

 

나는 우리의 결합이 세인트 저메인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이 결혼이 평생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2년 만에 헤어졌고, 오랜 독거 끝에 나는 다시 대사로부터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지시받았다. 이번에는 내게 부족한 또 다른 측면을 성숙시키기 위해 그것을 표면화시켜줄 사람이었다.

....

 

우려했던 대로 빛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나는 이 빛이 나를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든 세포가 마치 내면의 태양으로 인해 불타오르는 것처럼 땀이 흥건했다. 이번에는 그 빛이 무지개 링들로 둘러싸여 있는 것이 보였다. 그 불청객은 다름 아닌 생명의 근원, 나의 I AM 현존이었다.

 

“안 돼요, 안 돼. 저는 아직 갈 준비가 안 됐어요!” 나는 소리쳤다. 모든 세포가 그것의 구성 원소들로 녹아들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몇 년 전에 원자 가속기에서 시작된 상승이 이제 완성되고 있는 건가?' 이제 곧 자연발화로 인한 섬광이 일게 될 것이고, 내 물리적 육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었다. 그러나 어쩐 이유에서인지 내 에고는 여전히 그 소중한 육체에 매달리며 인간으로서의 존재가 지속되기를 원하고 있었다. 내가 느끼기에 나는 아직 내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지 못한 것 같았다.

 

“멈춰요,” 나는 소리쳤다. “월 원하시는 거죠?”

나는 실재(Real)다. 네가 이것을 확실히 알기를 바란다.” 믿기 힘든 대답이 들려왔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이고 네 존재의 시작과 끝이다. 내가 없으면 너 또한 존재할 수 없다. 너의 심장을 뛰게 하고, 너를 숨 쉬게 하며, 네가 모든 생각을 할 수 있음은 나의 은총에 의한 것이라.“

 

나는 누구이며 무엇인가에 대한 모든 의심을 없애기 위해 지금 내가 왔다. 그러니 너는 ‘나는 하나님’ (I AM GOD)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 말인즉 그대는 오직 로 인해 존재하며, 나의 의지를 통하지 않고서는 그대 삶에서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없음이라. 나는 지금 네가 앞날에 필요로 하게 될 의식과 에너지를 주기 위해 찾아왔다. 그리하여 앞으로의 네 삶이 아무리 어둡고 힘겨워질지라도 나는 실재하며 내가 너와 항상 함께 있음을 네가 알게 하기 위해서이다.”

 

내 마음과 육체로 빛의 광선이 쏟아지면서 그 말들이 이해가 되었다. 내가 '나 자신'이라고 부르는 이 육체적 현현은 아침 해가 뜨기 전에 베인 풀잎 한 장만큼이나 짧게 이 지상에 머무르다 갈 것이었지만 그럼에도 얼마간은 여기에 더 머무를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 나는 무릎을 꿇은 채 떨고 있었다. 빛이 희미해지고 열기가 사라지면서 지금 이 순간 받은 깨달음의 충격과 함께 나는 다시 혼자 남아 있었다. 그것은 대사들이 내내 전하려 했던 그 깨달음, 즉 ‘나는 하나님이다’라는 깨달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