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 대사님

꿈속에서 꿈을 깨다 [금강경] 읽고

빛몸 2022. 1. 5. 06:48

 

최근에 한 금강경 해설서를 읽었다.

수많은 금강경 해설서가 나왔지만 여기서만 보여주는 아주 독특한

해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음을 한단어로 표현 한다면 '무아' 일 것이다.

무아란 말 그대로 나라는 것은 없다는 의미이다.

이 책에서는 무아에 대한 정의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개체로서의 나라고 할수있는 것은 없다' 라고 한다.

본래는 하나인 전체성에서 현상세계에 한 개체로 드러났을 뿐인데

드러난 이 존재는 자신이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서 분리되어 존재를 나라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나라는 개념으로 뭉쳐진 존재(조건 지어진)는 모든 것을

자신과 분리된 존재로 보게 된다.

모든 것을 분리된 대상으로 보는 거다, 그 결과 모든 고통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나라는 상에 집착이 모든 고통의 원인 씨앗이라는 것이다.

이 몸과 마음이 나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그렇게 하려면 모든 생각, 말과 행위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은 쌍방간에 연기적으로 일어난다는 관점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거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음으로 저것도 없는 것이다'

라고 연기법을 설하셨다. 모든 현상적 존재는 연기적 존재라는 것이다.

모든 개체는 주체적 자아라는 게 없고

단지 연기적으로 태어나고 연기적으로 존재하다 연기적으로 사라진다는 거다.

또한 모든 현상적 존재는 허상임으로

'만약 그 모든 상들이 실체가 아님을 본다면 참나, 진리를 본다'

는 사구게도 아주 독특한 측면에서 해설하고 있다.

꿈속에서는 분명히 나라는 존재가 있고 그 밖의 대상들이 존재함을 알고 있다.

그러나 꿈을 깨고 나면 나와 모든 대상들이 사라지고 없다.

현재 깨어 살고 있다고 하지만 이 것도 역시 살아있는 꿈이라는 것이다.

나라는 개체적 존재가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며

꿈을 깨어야 실제는 나라는 것이 없는 무아임을 연기적 존재임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많은 새로운 내용들이 있어 매우 흥미롭게 읽었기에

도반님들께 공유하는 것입니다.

참진리에 목말라 하는 구도의 열정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은 꼭 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저자 ; 무위 해공

서명; 금강경 꿈속에서 꿈을 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