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속에서 자신의 신됨을 알라
이곳은 '침묵의 사원' 또는 '권능의 장소'라고 불립니다.
침묵은 권능입니다.
왜냐하면 침묵 속에 깊이 침잠할 때 하느님의 자리,
즉 모든 것이 하나이고, 한 권능인 신으로 존재하는 자리에 도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성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침묵 속에서 자신의 신 됨을 알라.'
흐트러진 힘은 소음이고, 집중된 힘은 침묵입니다.
우리는 집중을 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한 곳에 모을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침묵 속에서 하느님과 하나가 되고,
결과적으로 그의 모든 권능과도 하나가 됩니다. 이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유산입니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다.'
하느님과 하나가 되고 그래서 하느님의 권능과 하나가 되는 길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외면에서는 하느님의 권능과 하나되는 길을 찾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우리들의 내면에서 활동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거룩한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이여 너희는 그 앞에서 잠잠하라.'
외면에서 내면의 침묵으로 돌이켜야만 하느님과 의식적으로 하나가 될 수 있고,
하느님의 권능이 우리들에게 주어져 있으며
우리는 언제라도 그 권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권능과 우리가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인간은 자기 자신의 무지와 편협함을 깨닫고,
자아라고 하는 환상과 허영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의 실상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교만한 자는 깨우침을 얻을 수 없고,
겸손한 자만이 진리를 얻을 수 있음을 깨닫고,
겸손한 자세로 배울 준비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반석 위에 굳게 서서, 더 이상 걸려 넘어지지 않고 확고부동한 평안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하느님만이 유일한 권능이요,
실체요, 지성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혼란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참다운 속성을 깨닫고
내가 아니라 그가 활동하도록 한다면
인간은 언제나 하느님의 권능을 사용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하느님의 권능과 연결되어 있음을
의식하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한다고 생각했지
하느님의 위대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위대한 권능을 깨닫지 못했고,
하느님의 권능이 필요에 따라 쓰라고 인간들에게 주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큰 소리로 부르짖는다거나 의미없는 말을 되풀이하는 기도를 들으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들 내면에 있는
하느님과의 연결점인 내적인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을 찾아야만 합니다.
우리가 우리들 내면에 있는 아버지를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 그때 그는 자신을 향해 열린 우리들 영혼의 간구를 들으십니다.
내면 깊은곳에서 아버지와 은밀한 관계를 맺은 사람은
자신의 모든 소망을 이루는 힘이 자신을 통하여 흘러넘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는 자신의 영혼 은밀한 곳에 거하시는 아버지를 보게 되고,
아버지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에 하느님이 계시고
영혼 속에서 작고 고요한 음성으로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영혼의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사물이나 사건의 실상을 꿰뚫어보는 눈이 뜨이고,
혼란했던 낡은 사고방식을 버리고 정리된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떠한 일을 해결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며,
결국에는 자신을 혼란스럽게 하는 모든 문제들을 침묵 속으로 가지고 오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침묵 속으로 문제들을 가지고 오는 것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고,
침묵 속에서 그저 바라봄으로써 그 문제들과 친숙해지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침묵속에서 그저 바라보는 과정을 통해
자기를 혼란스럽게 하는 문제들과 친숙해질 수만 있다면
자기가 바라는 바가 즉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감을 느끼거나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하루종일 바쁘게 뛰어다니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만일 자기가 알지 못하고 있던 진정한 자기 자신을 알고자 한다면 자신의 은밀한 골방인 내면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야 합니다.
그러면 거기에서 자기의 가장 위험한 적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적을 다스리는 법을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그 적은 다름아닌 자기 자신이고,
그 적을 다스릴 수 있게 되면 자기 자신이
가장 진실한 친구로 또 가장 지혜로운 스승이자 조언자로 변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내면에서 모든 권능과 힘과 선의 원천인
하느님의 불꽃이 영원히 타오르고 있는 제단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자기 자신이 바로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을 담고 있는 하느님의 제단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는 또 하느님의 깊은 침묵 가운데에 계시며,
자기 속에 하느님이 거하시는 깊은 침묵에 휩싸인 지성소가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깨달음이 주어지면 자신의 모든 소원이 자신의 소원이 아니라
하느님의 마음 안에 있는 하느님의 소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하느님과 인간, 아버지와 아들 혹은 영혼과 육체간의 친밀한 관계를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깊은 의식 차원에 도달하면
서로 별개의 존재로 보이는 하느님과 인간이 사실은
뗄래야 뗄수 없는 하나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게 됩니다.
모든 인간은 야곱과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의 깊은 의식이 하늘 차원에 들어가는 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야곱은 땅에서부터 하늘에 닿은 사다리에서 하느님의 천사들이 오르내리고 있는 비전을 보았습니다. 그가 보았던 사다리를 오르내리던 천사들은
영적 차원에서 물질 차원으로 또 물질 차원에서 영적 차원으로 움직이고 있는
하느님의 생각들을 가리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선한 소원은 하느님의 소원입니다.
따라서 선한 동기에서 비롯되는 모든 필요는
보편적인 실체인 하느님으로부터 무제한적으로 공급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미 창조해 놓으신 것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일입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모든 제한에서 해방되어 풍성한 자유를 누리기를 바라십니다.
하느님의 권능과 실체와 지성-영적으로 말한다면 지혜와 사랑과 진리로 우리들 영혼 속에 존재하며, 의식을 통하여 구체적인 형상으로 형태화됩니다.
인간의 무한한 마음속에 내재하는 의식 하느님은
우리들이 마음속으로 품는 생각이나 믿음에 의하여 그 상태가 결정되며,
의식 상태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육체가 하느님의 영과 분리되어 있다는 믿음은 늙음과 죽음을 가져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하느님의 영이며
이 세상에 나타나는 모든 것들은 하느님의 영으로부터 말미암는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면
영에서 나온 것은 영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의식에 관해 이러한 깨달음을 얻게 되면
다음에는 자연히 모든 개인이 하느님의 마음속 생각의 표현이며,
따라서 하느님의 마음속에서 완전한 모습으로 그려진 존재라는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 자신이 나는 이러이러했으면 좋겠다든지 아니면 어떻게 되고 싶다는 식의
생각을 가질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미 하느님의 완전한 마음 속에서 완전한 존재로 그려져 있으며
항상 완전한 존재로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깊은 의식 차원에서 이러한 깨달음을 얻음으로 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마음과 접촉할 수 있고,
이미 하느님의 마음속에 그려져 있는 우리들의 상을 우리들 자신이 그려볼 수 있습니다.
예수는 이러한 상태가 되는 것을 '거듭남' 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거듭남은 침묵이 가져다주는 최상의 선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느님의 마음에 닿음으로 해서
우리들의 마음이 아니라 하느님의 마음으로 생각할 수 있고,
우리들이 스스로 생각해온 우리들 자신이 아니라
진정한 우리들 자신을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외적인 관점을 승화시켜
개개의 인간과 사물들이 모두 전체와 하나라는 의식 상태를 이루기 위해 수행해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위대한 일입니다.
신성은 소멸하지 않으며,
따라서 본질적으로 신성으로 이루어진 인간도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는 깨달음입니다.
이러한 깨달음 뒤에는 율법을 상징하는 모세와 예언을 상징하는 엘리야는 사라지고
그리스도만이 지고한 자태로 남아 있게 되며,
우리들 각자의 내면에 살아 계신 하느님의 성전 하나만을 세워야 한다는 깨달음이 따라옵니다.
그러면 하느님의 거룩한 영이 의식 전체를 가득 채우고 죄와 질병과 가난과 죽음등과 같은 망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는 것이 바로 침묵수행의 중요한 목적입니다.
- 초인들의 삶과 가르침을 찾아서 베어드 T. 스폴딩
'초인들의 삶과 가르침을 찾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적 자아에서 나오는 완전한 힘 (0) | 2019.04.17 |
---|---|
사랑, 하나님의 기본속성 (0) | 2019.04.17 |
에밀성자의 영적기적 (0) | 2019.02.22 |
초인 생활 (超人 生活) 요약 - 히말라야의 초인들 - 2 (0) | 2019.02.21 |
초인 생활 (超人 生活) 요약 - 히말라야의 초인들 -1 (0) | 2019.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