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는 단순히 지켜보라고 말한다.
붓다는 단순히 협력하지 말라고 말한다.
욕망이, 성욕이 일어난다.
무엇을 할 것인가?
붓다는 단순히 지켜보라고 말한다.
그것이 거기 있도록 내버려두라.
그것은 오직 갈 것이다.
그것은 마음속에서 활개치고 그대를 현혹시키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그대로 지켜보라.
무의식적인 것은 어떤 것도 허락하지 말라.
안 그러면 그것이 그대 안으로 들어올 것이다.
그대는 단순히 지켜보라.
붓다는 말한다.
"인간은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그때 인간은 등불이 켜져 있는 집과 같다.
등불이 켜져 있는 곳에 도둑은 들어오기를 두려워할 것이다.
등불이 없을 때 집은 어둡고, 도둑도 쉽게 들어온다.
정말로 주의 깊은 사람은
완전히 깨어 있어
문 앞에 파수꾼이 있고 등불이 켜져 있는 집과 같다.
도둑은 들어오기는 커녕 들어올 엄두도 낼 수 없다."
깨어 있을 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
그대에게는 파수꾼이 있다.
깨어 있을 때 그대의 집에는 등불이 켜져 있다.
욕망은 주변을 떠돌아다니며 그대를 설득하려고 애쓸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지켜본다면
그것들은 스스로 사라질 것이다.
그것들은 그대가 협조해줄 때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욕망과 싸우지 말고 욕망에 빠지지도 말라.
단지 깨어 있으라.
그러면 머지않아 그것들은 손발을 잃은 듯 떨어져 나갈 것이다.
싸움을 시작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만드는 것이다.
그대는 욕망에 빠지는 대신에 억압적인 인간이 될 것이다.
문제를 푼 것이 아니라 그 이름만 바꾸었을 뿐이다.
.......
그대는 관계로부터 떨어져 나와야 한다.
단지 관객이 되고 지켜보는 자가 되어야 한다.
지켜보기 시작하면
겹겹이 쌓인 욕망의 층들을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거기에는 수많은 층이 있다.
큰 욕망들이 떨어져 나가면 좀더 미세한 욕망들이 발견될 것이다.
우리의 모든 삶은 양파와 같다.
그대는 껍질을 벗긴다.
또 다른 층이 있다.
그것을 벗긴다.
또 다른 층이 나온다……더 새롭고 더 어리고 더 싱싱한……
그러나 계속해서 껍질을 벗긴다면
단지 허공만이 손에 남겨지는 순간이 온다.
<42장경 1 그대 자신을 등불로 삼아라>
(오쇼 라즈니쉬강의 / 이경옥 옮김, 정신세계사 펴냄> 발췌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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