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 대사님

제12장 : 허리케인의 눈 (1/2)

빛몸 2024. 1. 30. 18:44

나는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나는 여러분의 친구이자 길동무로서,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여러분의 누이로서 함께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즉 많은 것들이 뒤집어지고, 숨어 있던 어두운 측면들이 밝은 햇빛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이 시기에, 나는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삶 속에서 여러분이 체험하고 있을 수도 있는 이와 같은 혼란스러운 위기 상황 속에서도, 나는 여러분이 조용하게 나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다 함께, 허리케인의 눈 속에(in the eye of the hurricane) 있습니다. 다시 말해, 미친 듯이 휘몰아치는 폭풍의 한가운 데에, 완벽하게 고요하면서도, 평온한 곳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의 눈 속에 존재하는 한, 여러분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바람에 휩쓸리지 않고도, 삶에 전념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세찬 바람 속에는 변덕스러운 감정의 에너지가 내포되어 있으며, 만약 여러분이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거나, 타인들의 에너지에 마음을 열어놓고 있거나, 아니면 타인들을 지나치게 많이 도우려고 한다면, 이러한 감정 에너지는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지구에는 많은 것들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체적으로 인류가 겪고 있는 변형의 일환입니다. 여러분도 내적인 차원에서, 이러한 과도기를 직접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대중 의식보다 앞서 길을 걸어가고 있으며, 이미 한 발은 다른 새로운 세계에 들여놓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내면의 고요한 공간으로 반복적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꼭 필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과도기로 인해, 깨어나고 있는 강렬한 감정의 에너지에 휩쓸리지 않고도, 허리케인의 눈 속에 있으면서, 상황을 주시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허리케인의 눈 속에는 또 다른 의식의 차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문을 통과하면, 여러분이 고요함과 연민 그리고 지혜의 흐름 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시끄럽고, 혼잡스러운 일상생활에서 빠져나오는 것처럼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그렇게 느껴지는 것뿐입니다. 왜냐하면 몸은 현실 속에 있지만, 의식은 다른 차원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을 다른 차원에서 보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상황을 판단하지 않고, 연민을 가지고 지켜보지만, 항상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설사, 여러분이 돌보아주고 있는 누군가 감정적인 혼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보살피고, 도와주기 위해, 여러분이 불쑥 끼어들게 되지는 않습니다. 이와 같은 초연함은 무관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지혜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지구에서의 많은 삶들을 통해, 여러분은 이러한 지혜를 축적해 왔으며,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면에 존재하는 그러한 지혜를 이 시대가 불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두려움과 부정성 그리고 어둠을 내려놓았던 과거의 순간들을 기억해보세요. 그 순간들에, 여러분이 지녔던 힘과 여러분이 누렸던 자유를 느껴보세요. 그리고 이제 여러분은 성숙했으며, 그러한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숨(호흡)이 조용히 복부로 내려가, 그곳에 존재하는 고대의 지혜와 연결되세요. 여러분이 지혜롭다는 것을 받아들이세요. 만약 현재의 자기 자신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면, 오래된 감정들을 촉발시킴으로써, 여러분을 압도할 수도 있는 고통과 슬픔 그리고 상황들을 처리해야 할 때, 여러분의 지혜를 부르세요. 이러한 낡은 감정들이 존재할 수 있게 하고, 허리케인의 눈 속에 머무세요. 노파, 즉 내면에 존재하는 현명한 늙은 여인의 눈으로 격변(대변동)을 지켜보세요.

 

이러한 위기와 변형의 시대를 통과해 가는데 여성의 에너지가 가장 적합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내가 지혜라는 여성적인 측면에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숙한 여성의 에너지는 융통성이 있으며, 흐르는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에너지는 경직된 패턴이나, 체계를 고수하지 않으며, 또한 낡고, 꼼짝달싹하지 못하고 매몰되어 있는 것과 맞서 싸우지도 않습니다.

 

지혜로운 여성의 모습은 친절과 이해를 발산하며, 동시에 진정한 내맡김, 즉 망설이지 않고(뒤를 돌아보지 않고) 놓아주는 근원적인 힘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여러분에게 요구되는 것이 바로 이와 같은 완벽한 내맡김입니다. 낡은 것들과 싸우거나, 세상 혹은 타인들을 구원하는데, 여러분의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세요. 내면으로 들어가서, 평온함과 조용한 앎을 지닌 채, 새로운 세상의 문으로 들어가세요.

 

노파, 혹은 지혜로운 여인은 내면에 힘을 축적해 왔으며, 완벽하게 중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파는 평화를 발산하고, 지혜를 비추며, 사람들과 교감할 때, 노파는 이러한 특성들을 통해 사람들을 감동시키게 됩니다. 내면에서 노파를 만나게 된다면, 여러분은 새 지구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될 것입니다. 내면에 존재하는 이 지혜로운 여인은 영성이란 타인들을 보살피는 것만큼, 자기 자신을 보살피는 것과 관련된 거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녀는 주고받는 흐름이 어떻게 균형을 유지하게 되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대하며,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느끼지 말고, 과감하게 자신의 진실을 말하세요. 지금까지 여러분이 배웠던 "많은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the many do's and don’ts)"로 인해, 더 이상 자기 자신에게 부담감을 주지 마세요. 이러한 규칙들은 낡은 것들이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두려움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맞는 사람들과 활동들을 찾아보세요. 그녀(노파)의 고귀한 모습 속에 존재하는 여성의 에너지는 여러분이 새로운 것에 내맡기고, 낡은 것에서 벗어나도록 부드럽게 밀어붙이게 됩니다.

 

오래된 두려움에 기초한 사고에서, 가슴에 기초한 의식으로 전환되는데, 남성의 에너지도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할은 분별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여성의 에너지는 연결 및 통합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반면에, 남성의 에너지는 여러분이 자기 자신이 되고, 자신의 경계를 중히 여기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오늘날에는, 자기 자신이 되고, 다른 사람과 다를 수 있는 능력이 아주 중요한 시대입니다. 이것은 경쟁적인 방식이나, 공격적인 방식으로 돋보이는 것과 관련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의식적이 되고,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그리고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분명해지는 것과 관련된 것입니다. 가슴에 기초한 의식을 받아들이기 위해, 두려움과 투쟁의 에너지로 회귀하도록 촉구하는, 뭔가 혹은 누군가에게 여러분은 아니오(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늙은 지혜로운 남자, 즉 현자(賢者)를 상상해보세요. 무엇이 보이나요? 그 존재가 성직자, 마법사, 인디언, 혹은 붓다인가요? 저절로, 자신에게 나타나는 존재와 함께 가세요. 비록 현자의 두 눈이 온화하고, 우호적이라 하더라도, 현자는 굴하지 않는, 꿋꿋한 뭔가를 풍긴다는 것에 주목하세요. 이 남자는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며,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는 추종자가 아니라, 리더이지만, 그의 외모에는 공격성이란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오로지 평온함만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에고가 존재하지 않는 자의식입니다.

 

[출처] 12: 허리케인의 눈 (1/2) |작성자 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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