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에서 가슴으로 I (2/2)

에고는 물질 및 외부의 세계를 지향하는 영혼의 일부입니다. 본질적으로, 에고는 시공간 속에서, 영혼이 자기 자신을 나타내기 위한 영혼의 도구입니다. 에고는 의식에게 초점을 제공해주게 됩니다. 에고로 인해, 의식은 “모든 곳”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바다와 같은 것이 아니라, 특정한 것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에고는 내적인 자극(impulses)을 물질적인 특정한 형태로 인식하게 됩니다. 에고는 여러분의 일부로서, 여러분의 비-물질적인 영적인 부분과 물질적인 부분을 이어주는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물질적인 영적인 존재로서, 영혼에게는 시공간 속에 고착되는 것은 아주 부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본질적으로, 어떠한 물질적인 형태와는 별도로, 영혼은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날아다니는 꿈을 꾸게 될 때, 여러분은 자신의 이러한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부분과 접촉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에고는 묶이고, 고착되게 됩니다. 에고로 인해, 여러분은 물질적인 현실 속에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에고는 “선”과 “악”을 떠나, 아주 가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균형 잡힌 상태에서 작용하게 되면, 에고는 지구의 육체 속에 살아가고 있는 영혼에게는 편파적이지 않은 중립적이고,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에고가 영혼의 도구로서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의식을 지배하게 될 때, 영혼은 균형을 잃게 됩니다. 에고가 영혼에게 지시를 하게 될 때, - 이것은 에고에 기초한 의식이 지니고 있는 특징임 - 에고는 내적인 자극을 물질적인 형태로 해석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자극들을 통제하고, 선택적으로 억누르려고 하게 되며, 그런 다음 에고는 여러분에게 현실에 대해 왜곡된 이미지를 제공해주게 됩니다. 균형 잡히지 않은 에고는 언제나 권력과 통제를 추구하게 되며,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에고는 모든 사실을 긍정적이거나, 아니면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일상의 일에서 힘과 통제에 기초하고 있는 자신의 동기(動機)를 알아내는 것은 아주 유익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뜻이 아무리 고상한 명분을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일이나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여러분의 뜻에 따라주기 바라는지를 살펴보기 바랍니다. 일이 자기 식대로 되지 않는다고,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짜증을 내나요? 통제하려는 욕구의 밑바탕에는 언제나 통제를 상실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깔려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통제를 풀어버리면, 예측하려는 욕구를 버리면, 무슨 위험이 있을까? 내가 지니고 있는 가장 깊은 두려움은 무엇일까?

어떤 것들을 “통제 하에” 두는데 따르는 대가는 삶을 대하는 태도가 경직되고, 절제된다는 것입니다.

용기를 내서, 내면의 영감(靈感)에 따라 살아가고, 여러분에게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만 행한다면, 여러분의 삶은 자연스럽고 참된 이치(理致)를 만들어내게 될 것입니다. 삶의 흐름을 어떠한 틀에 맞출 필요 없이, 여러분의 마음은 편안하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이것이 두려움이 없는 삶, 다시 말해 삶이 여러분에게 가져다주는 것을 철저하게 신뢰하는 삶입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할 수 있나요?

어린 영혼은 에고에 기초한 의식이라는 함정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에고는 두려움이라는 문제와 자포자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게 됩니다. 에고는 여러분의 관심을 “내부에 존재하고 있는 것”에서 “바깥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돌려놓게 됩니다. 이것은 문제에 대한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며, 잠시 안도감만 가져다줄 뿐입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행사하고, 통제하는 것으로, 여러분은 일시적으로 만족감, 혹은 “쾌감(Kick)”을 얻을 수는 있습니다. 잠시 사랑받고 있으며, 칭찬을 듣고, 존경받는다는 느낌을 가질 수는 있습니다. 이것으로써, 여러분의 고통은 잠시 위로를 받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로는 오래가지 않으며, 또다시 쉽게 눈에 띄도록, 심지어 더 낫고, 더 좋으며,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분은 더 분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에고라는 깃발 아래, 여러분은 상냥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고약한 사람이 될 수도 있으며, 줄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으며, 지배할 수도 있고, 복종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기 바랍니다. 사심 없이 주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많은 것들이 무의식적으로 그 선물을 받는 사람으로부터 관심과 사랑 그리고 인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항상 다른 사람들을 보살펴주고, 그들에게 베풀고 있을 때, 단지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감추고 있는 것뿐입니다. 따라서 에고의 지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굳이 히틀러나 사담 후세인과 같은 잔인한 독재자들을 떠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일상생활 속에서 자기 자신을 지켜보세요. 에고가 지배하고 있는지는 어떤 것들을 통제하려는 욕구가 있는지로써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한 가지의 사례로서, 특정한 방식으로 사람들이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합시다. 이렇게 하기 위해, 먼저 여러분이 어떠한 행동 패턴들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여러분은 고분고분하고, 다정다감하며, 누군가의 감정을 다치게 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게 됩니다. 이러한 행동 뒤에는 통제하려는 욕구가 숨어 있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기 바라니까, 나는 네 뜻을 거스르지 않을 거야.“ 이러한 사고방식은 두려움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홀로 서는 것(자립)에 대한 두려움이며, 거절당하고,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다정하고, 좋게 보이려고 하는 것은 사실, 일종의 자기-부정(self-denial)입니다. 여기에는 에고가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에고가 여러분의 영혼을 다스리고 있는 한,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의 에너지를 먹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 즉 외부의 권위 있는 인물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만하게 보여야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은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불안정합니다. 여러분이 의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 그것이 배우자든, 상사나 부모든, - 그것에 대한 집착에 영원히 의존해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러분은 항상 “일”을 해야 하며, “인정(認定)”을 받는 것에 늘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것은 에고의 단계에 갇혀 있는 사람들의 마음 상태는 언제나 긴장되어 있으며, 불안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에고는 여러분에게 참된 사랑과 자존감을 가져다줄 수가 없습니다. 버림받았다는 트라우마에 대해, 에고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사실, 맥 빠지게 하는 것(bottomless pit)입니다. 어린 영혼의 의식이 지니고 있는 참된 사명은 잃어버린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

무기력한 아기에서 시작하여,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지구에서의 삶의 체계로 인해, 여러분은 종종 정확히 그렇게 하도록 마음이 끌리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랍니다. 삶에서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열쇠가 얼마나 자주 이 속에, 즉 여러분 자신이 아빠와 엄마가 되고, 타인들로부터 받지 못 했던, 그리고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랑과 이해를 자기 자신에게 주는데 있어 왔나요? 더 큰 형이상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우리가 말하고 있는 것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잃어버린 양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여러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깨달음이 여러분을 고향으로 데려다줄 것입니다. 이 깨달음이 여러분을 참된 여러분의 가슴으로 데려다줄 것이며, 참된 여러분이 바로 사랑이요, 신성한 힘인 것입니다.

에고 단계의 마지막은 똑같은 행위와 생각들이 반복적으로 계속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을 영혼이 깨닫게 될 때, 보이게 됩니다. 계속 피해 달아나는 보물을 얻기 위해 싸우는데, 영혼이 싫증이 나고, 진절머리를 내게 될 때, 에고는 자신이 지니고 있던 지배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런 다음, 영혼은 자신이 하고 있는 게임에서 말하는 약속들이 거짓이며, 영혼이 쟁취해야 할 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의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항상 노력해야 하고, 정상에 있는 것에 대한 싫증이 커지게 되면서, 영혼은 통제를 약간 느슨하게 풀게 됩니다.

생각과 행동을 통제하는데 보다 적은 에너지가 소요됨에 따라, 에너지적인 면에서, 새롭고, 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이 단계로 들어가면, 처음에는 아주 피곤하고, 속이 텅 빈 것처럼 느껴질 수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아주 중요하게 여겨졌던 것들이 이제는 전혀 무의미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혹은 직접적인 이유도 없이 두려움들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두려움은 죽음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게 될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직장 상황이나, 결혼과 관련된 분노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자명하게 보였던 모든 것들을 이제는 의심하게 됩니다. 에고에 기초한 의식이 일어나지 못 하도록 예방해놓았던 것들이 결국 일어나고 마는 것입니다.

점차적으로 냄비에서 뚜껑이 들리고, 통제할 수 없는 온갖 종류의 감정과 두려움들이 갑자기 쏟아져 나와, 여러분의 의식 속으로 들어가게 됨으로써, 여러분의 삶에 의심과 혼란의 씨앗을 뿌려놓게 됩니다. 그때까지, 여러분은 주로 자동 조정장치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생각과 감정의 패턴들이 내면에서 자동적으로 일어났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러한 생각과 감정들을 의심하지 않고, 통과시켰던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여러분의 의식은 하나라고 하는 느낌과 안정감을 얻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의식이 성장하고, 확장하게 되면서, 여러분의 개성(personality)은 둘로 쪼개지게 됩니다. 한 쪽 부분은 옛날 방식을 고수하려고 합니다! 다른 한 쪽은 이러한 방식들에 의문을 가지게 되면서, 분노, 두려움 그리고 의심과 같은 편치 않은 감정을 자닌 채, 여러분은 이것들과 마주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에고 단계의 마지막에 일어나는 의식의 확장은 대개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 즉 모든 노력을 헛되게 하는 환영받지 못하는 불청객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새로운 각성으로 인해, 이전에는 분명해 보였던 모든 것들이 뒤흔들리게 됨으로써,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알지 못하는 내면에 잠들어 있던 감정들을 깨우게 됩니다. 에고에 기초한 사고 패턴과 행동 양식에 대해 의심하게 될 때, 여러분의 완전히 새로운 측면이 자신의 의식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새로운 측면은 힘이 아니라, 진리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일부입니다.

에고의 지시에 따라 살아가는 것은 억압적인 삶입니다. 여러분은 다소 두려운 독재자를 섬기고 있는 것이며, 이 독재자는 권력과 통제, 즉 여러분이 처해 있는 환경뿐만 아니라, 특히 여러분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독재자는 여러분의 느낌과 직관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을 제지하게 됩니다. 에고는 자연스러운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에고는 여러분이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가로막게 됩니다. 왜냐하면 느낌과 감정은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가 없으므로, 에고에게는 위협이 되기 때문입니다. 에고는 가면을 쓰고,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에고가 여러분에게 “사람들과 공감을 얻기 위해, 다정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 되라”라고 지시한다면, 여러분은 자동적으로 내면에 있는 불쾌하고, 화를 내는 감정들을 억누르게 될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지시가 실행 가능한 것인지를 의심하기 시작하면, 이렇게 억눌린 감정들은 또다시 한꺼번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억누른다고 해서, 감정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감정들은 계속 살아 있었으며, 여러분이 더 이상 억누를 수 없을 때까지, 힘의 강도는 강해지게 될 것입니다. 

끝나가는 에고 단계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공허함과 의심을 체험하고 나면, 이전에는 어둠으로 가려져 있던 모든 느낌과 감정들을 영혼이 만나, 대면할 수 있게 됩니다. 억눌려 있던 이러한 감정과 느낌들은 여러분의 더 큰 자아와 통할 수 있는 출입문이 됩니다. 여러분이 느끼도록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느끼고 있는 것을 탐구함으로써, 여러분은 자신의 자연스러움과 온전한 상태를 회복하게 되며, 이러한 여러분의 일부는 “내면의 아이(inner child)”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참된 느낌들과 접촉하게 됨으로써, 여러분은 해방(liberation)으로 이어지는 길 위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이제 가슴에 기초한 의식으로의 전환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출처] 에고에서 가슴으로 I (2/2)|작성자 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