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크하르트 툴레 대사님

[스크랩] 폭력이나 공격에 직면했을 때는 어떻게 무저항의 자세를 유지하나요?

빛몸 2019. 2. 8. 13:13

폭력이나 공격 같은 것에 직면했을 때는

어떻게 무저항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나요?

 

 

 

 

무저항이란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어떠한 행위이든 무의식적인 반작용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동양에서 무술 연마의 지침으로 삼는

상대의 힘에 저항하지 말라. 이기기 위해서는 유연해지라’는 경구에는

심오한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당신이 강한 현존 상태에 있을 때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상황과 사람을 변화시키고 치유할 수 있게 됩니다.

도교에는 무위(無爲)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은 ‘행함이 없는 행함’이라고 옮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무의를 최고의 공덕이자 미덕으로 여겼습니다.

무의란 일상적인 의식 상태, 다시 말해 깨어 있지 못한 의식 상태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두려움, 무기력, 우유부단함 때문에 행동하지 않는 것과는 전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진정한 무위는 내적인 무저항 상태에 있으면서도 예민하게 깨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행위가 요구된다면 당신은 마음이 부리는 대로 반응하지 않고,

의식적인 현존 상태에서 그 상황에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당신의 마음은 모든 개념으로부터,

심지어는 비폭력이라는 개념으로부터도 진실로 자유롭습니다.

그러니 어떤 행동이 나올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에고는 저항을 하면서 그것이 당신의 힘이라고 믿습니다.

사실 저항은, 진정한 힘의 유일한 근원인 존재로부터 당신을 차단합니다.

저항은 힘을 가장한 연약함이요 두려움입니다.

 

 

 

에고는 순수하고 천진무구하고 진정한 힘인 당신의 존재를 연약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에고가 강하다고 믿는 것은 오히려 연약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고는 끊임없는 저항 속에 머물면서,

당신의 진정한 힘이 그 안에 들어 있는 연약함을 감추기 위해

허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온전히 내맡기기 전까지는,

사람들의 관계가 대부분 무의식적인 역할극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그러나 내맡기게 되면,

당신에게는 더 이상 에고의 방어와 거짓 가면이 필요 없어집니다.

당신은 아주 단순해지고 참해집니다.

 

에고는 말할 것입니다.

 

 '그건 위험한 일이다. 당신은 상처받을 것이고 연약해질 것이다.’

 

 

 

말할 나위도 없이 에고는 까맣게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오로지 저항을 버리고 연약해 보이는 상태가 될 때에만

난공불락의 요새를 쌓을 수 있다는 것을.

 

 

 

- 에크하르트 톨레 -

 


출처 : 파라다이스 테라 (Paradise Terra)
글쓴이 : 파라다이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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