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장을 녹여가는 것 - 밀라레파
윤회의 이 현상 세계에 살면서 겪는 온갖 고통과 번민 그리고 지옥, 아귀, 축생 세계의 중생들이 겪는 고통에 비하면 내가 겪은 고행이 그렇게 큰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단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까르마의 인과 응보법을 듣고, 쌓은 죄업을 녹이기 위해 나와 같은 열정으로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까르마의 법칙을 듣고 단지 머리로만 이해하는 사람들은 팔풍(八風)을 마음속으로 버리지 않을 것이다.
인과 응보의 법칙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들어진 업장은 그 원인이 있다. 수행자는 새로이 업장을 쌓는 대신에 지금까지 쌓아 온 업장을 녹여가는 것이다.
이 간단한 인과 응보의 법칙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정으로 믿지 않는다. 그것을 녹이는 쪽으로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리어 죄업을 쌓는 방향으로 살아가고 있다. 수행을 하려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죄업을 녹이는 대신,
여러 경전에서 우주의 본질이 공(空)임을 밝히고 있다. 죄업이 다 녹아진 뒤에야 가능하다. 단지 공(空)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는 죄업이 녹아지지 않으므로, 지적으로만 공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참다운 발전이 없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공을 이해하는 데 있지 않고 업장을 녹여가는 데 있다.
처음에는 나도 공(空)의 진리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를 벗어나고 싶었다. 스승의 어떤 시련도 받아들이기로 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든지 저마다의 죄업을 이 생에서든지 전생에서든지 지니고 있다. 모든 심적 고통으로부터 벗어난다.
내가 스승의 가르침을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려 한 것은 죄업을 녹이기 위함이었다. 나는 나의 죄업 때문에 그와 같은 삶을 살지 않을 수 없었다.
까르마의 인과 응보법을 믿고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찾아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삶이다. 목적은 같지만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제각기 다르다.
수행자는 인과 응보의 법칙을 철저히 믿고 깨달음의 과보를 얻기 위해 어떠한 것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대들이 이 일에 철저하다면 . . . 마침내 윤회 세계의 온갖 고통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대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 에반스 웬츠 편, 「 밀라레파 」 p.250,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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