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가 속삭인 지혜의 말들
세스는 당신의 존재를 비추는 거울일 수 있다. 수천 년 전부터 되풀이 설해졌던 진리이지만
아직 육화되지 못한 채 겉돌기만 하는 말일 수도 있고, 생경한 낱말들의 조합이지만
당신의 영혼은 익히 알고 있는 말일 수도 있다.
말의 뒤안에 서성거리면서 당신의 존재가 화학변화를 일으키기를 기대하고 있는,
자신의 말을 성장 촉진제로서 기꺼이 쓰임받고자 하는 빛의 존재를 마음에 그리면서,
그 속안으로 걸어 들어가 보자.
나는 누구인가? 왜 여기에 왔는가?
지금의 내 존재가 나에게는 가장 도전적이고, 가장 마음에 듭니다.
사실 ‘나’는 수많은 나를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육체를 띠고 있는 나도 있고,
그렇지 않는 나도 있습니다. 육체를 갖지 않은 채 의식으로서만 존재한다고 하면 여러분은 이 세상이
아닌 저승만을 연상하곤 하지만, 육체를 갖지 않는 의식이 한 차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구에 한 나라만 있는 것이 아니고, 태양계에 하나의 별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 말입니다.
내가 있는 곳은, 여러분이 죽은 다음에 즉각 자신들을 발견하게 될 그런 하늘 나라가 아닙니다.
나와 같은 이런 특별한 존재 상태가 되려면, 당신들은 아마도 태어나고 죽는 일을 여러 차례 겪어야만
할 겁니다. (그러니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없이 살고 죽는 일을 되풀이했다고 말하면
무슨 활극을 연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나는 당신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죽음을 경험해
보았고,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이 책을 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분 또한 수없이 많은 삶을 살았습니다. 다른 차원, 다른 존재로서의 경험도 아주 많습니
다. 거기에서 터득된 지혜와 앎이 여러분 안에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의식으로 끌어내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이 육체적인 개성이 아니듯이, 나 또한 그렇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에게 나의 현실을 말하는 것은, 곧 여러분 자신의 현실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근본입니다.
우리 안의 두려움과 에고의 정체
여러분은 대부분 장난감 블록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는 물질의 블록에만
온통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시야가 그렇게 제한된 상태 속에서 살기 때문에, 물질의 블록이 여러분에게는
정말 진짜인 것처럼 보이고, 그것만이 전부인 것처럼 살아갑니다.
그래서 다른 현실들에 대해 설명할 때조차도 ‘모습’이니 ‘형상’이니 하는 단어들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은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진화에 대한 여러분의 개념은 더 큰 블록을 쌓아 올리는 놀이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느 날엔가 여러분은 ‘아이들의 장난감’ 따위는 한쪽으로 치워 버릴 것이지만,
지금은 온통 거기에만 사로잡혀 있어서, 존재하는 모든 것은 육신을 지녀야만 살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게임의 규칙은 아닙니다.
의식은 여러분의 지구가 형성되기 오래 전에도 존재했었습니다.
의식은 물질의 바탕을 이루는 힘입니다.
의식은 물질적인 것 이외에도 다른 수많은 현실들을 지어 나갑니다.
여러분 자신의 견해가 너무나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현실이 존재의 규칙이자 양식인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
여러분은 자유 의지를 사용하여, 여러분의 물리적 현실을 원래 의도했던 것과는
매우 다른 것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에고를 지나치게 발전시키고 특화시켜 버린 것입니다.
여러분은 문제와 도전을 지니고, 이를 풀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내면의 현실에 대해, 육체를 넘어서 있는 존재의 본질에 대해,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바로 이 점에서 여러분 자신에 대한 접촉 지점을 잃어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육체의 현실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춘 나머지, 그것만이 여러분이 아는 유일한
현실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나 자신을 넘어선 곳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합니다. 인간의 현실과 경험을 넘어선 곳에,
인간의 말로는 번역될 수 없는 또 다른 현실이 존재합니다.
그 자아에게 있어서, 물리적 현실이란 것은 차가운 겨울 날씨 속에 내뿜어진 하나의 따뜻한
숨결처럼 연약하고, 덧없고, 일시적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전체 자아의 다른 부분들과 계속해서 접촉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에고는 물리적인 육체의 현실과 그 안에서 살아남는 법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내면의 목소리를 듣지 않은 채, 생존을 주장하는 에고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입니다.
그 때문에 영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육신이 죽어야만 영혼이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죽음과 더불어 ‘영혼’을 획득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당신들 각자가 지금 영혼입니다!
여러분이 죽음이라고 부르는 것은, 다른 차원의 다른 현실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여러분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주 비행사가 우주복을 입는 것과 거의 똑같은 이유로,
여러분은 육체를 입고 있습니다. 죽음은 우주복을 벗는 행위에 지나지 않습니다.
에고는 물리적인 현실 속에 겉으로 드러난 내면의 자아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내면의 자아가 여러 가지 문제를 풀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 일련의 특징들이지요.
우리가 그렇게 생각함에 따라 에고 또한 계속적으로 변화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현실만이 현실이 아닙니다. 그것과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현실이 있지요.
여러분은 그 동안 진짜라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진짜인 현실을 인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현실들을 인식하고, 발전시키고 활용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방법은 이 자료 속에 주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완전히 이해해야만
그것을 활용할 수도 있지요.
여러분은 무엇보다 먼저, 여러분 자신을 에고와 동일시하는 일을 그쳐야 합니다.
여러분의 에고가 인식하는 것 이상의 것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십시오. 이 자료는 진리라는 것을 여러분이 소화하기 쉽게
포장 단위로 묶어서 팔 수 있다고 자기 자신들을 기만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 자료는 여러분이 지성적이고 직관적으로 확장해 나아가기를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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