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계시록 – 4
좋아요. 그렇다면 이렇게 한번 시작해 보죠. 우리가 신에 관해 가지고 있는 믿음 중에서 위기, 폭력, 살인 그리고 전쟁 등을 만들어내는 믿음이 뭐죠?
첫째, 너희는 신이 뭔가를 필요로 한다고 믿는다.
둘째, 너희는 신이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얻지 못할 수 있다고 믿는다.
셋째, 너희는 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신에게 주지 않았기 때문에 신이 너희를 신으로부터 분리시켰다고 믿는다.
넷째, 너희는 신이 여전히 몹시 필요로 하는 것이 있다고 믿어서 너희는 그 분리된 위치에서 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현재 너희더러 바치라고 강요한다고 믿는다.
다섯째, 너희는 신이 강요하는 것을 너희가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신이 너희를 파괴할 것이라고 믿는다.
신에 관한 위의 다섯 가지 오류는 그 어떤 다른 믿음을 다 합쳐 놓은 것보다 더 큰 고통과 파멸을 너희의 일상생활에 가져다 주었다.
이런 신에 관한 믿음들이 왜 지금의 위기, 폭력, 살인 그리고 전쟁을 사람들 사이에 낳는지 모르겠어요.
그것은 쉽다. 너희는 신이 너희를 다루는 방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상대방을 다루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너희는 또한 위기, 폭력, 살인 그리고 전쟁을 일으킬 때는 그것은 신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고 생각한다. 너희는 신이 필요한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너희 중 많은 사람들은 신이 위기, 폭력, 살인 그리고 전쟁을 필요로 한다고 믿는다. 만일 그렇게 하는 것이 신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너희는 무자비한 살인도 신의 의지라고 믿는다.
- 중략 –
신에 관한 다섯 가지 오류가 위기, 폭력, 살인 그리고 전쟁을 창조한다고 하셨어요.
그렇다. 이것은 관찰 가능하다.
당신은 또 말씀하시기를, 우리를 헤매게 하는 것이 삶에 관한 믿음이라고 하셨고요.
그렇다.
구체적으로 그게 뭐죠?
위기, 폭력, 살인 그리고 전쟁을 창조하는 삶에 관한 다섯 가지 오류는 다음과 같다.
● 인간은 서로 분리되어 있다.
●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충분히 없다.
● 그 충분히 없는 것을 얻기 위해, 인간은 반드시 서로 경쟁해야만 한다.
● 어떤 인간은 다른 인간보다 더 낫다.
● 다른 오류들에 의해 창조된 심각한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이 서로 죽이는 것은 적절한 것이다.
이 다섯 가지 삶에 관한 오류는 신에 관한 다섯 가지 오류와 함께 결합하여 끊임없이 계속되는 문제를 지금 이 순간까지 만들어내었다. 깊은 분노, 잔인한 폭력, 가혹한 상실, 무자비한 슬픔, 공포스러운 테러로 가득찬 세계를.
너희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테러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너희는 자신의 믿음에 의해서 테러 당하고 있다. 만일 너희가 평화 속에서 조화롭게 그리고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보려고 한다면 너희가 반드시 바꾸어야 할 것이 이것이다.
나는 다시 반복해서 말하겠다. 너희는 분노, 폭력, 상실, 슬픔, 테러 등의 문제를 정치적인 방법이나 경제적인 방법으로 결코 변화시킬 수 없다.
너희는 이런 문제들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 – 즉, 단기간만 다소 변화시킬 수 있거나 혼란시킬 수는 있다. – 그러나 자신의 믿음을 변화시키지 않고 이것들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왜냐하면 “믿음이 행동을 창조하므로”
정확하다.
- 중략 –
너희가 치유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너희의 믿음에 의해 창조된 상처이다. 가장 깊은 믿음이 그런 상처를 낳는 행동을 창조하였다. 인류가 압도적으로 바라는 것이 평화이나 지금의 믿음으로는 결코 너희가 평화롭지 않음을 나는 너희에게 보여주고 있다.
“평화로움(peaceful)”은 너희가 해야 할 무언가가 아니다. “평화로움”은 너희가 존재하는 무언가이다. 아무도 “나는 평화로움을 한다.(I am doing peaceful.)”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나는 평화로운 존재이다.(I am being peaceful.)”라고 말하는 것이다. 존재(beingness)는 영혼과 마음의 표현이다.
뭐라고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존재(beingness)”는 영혼과 마음의 표현이다. “행위(doingness)”는 몸의 표현이다.
몸의 모든 경험은 영혼의 경험이나 마음의 경험으로부터 일어난다. 선택은 너희가 하는 것이다. 만일 너희가 마음이 느끼는 대로, 마음을 선택한다면 몸도 역시 그렇게 한다.
영혼은 언제나 기쁨을 느낀다. 왜냐하면 영혼은 기쁨이기 때문이다. 영혼은 언제나 사랑을 느낀다. 왜냐하면 영혼은 사랑이기 때문이다. 영혼은 언제나 삶의 기적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 왜냐하면 영혼은 표현된 삶의 기적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언제나 이렇게 느끼기 위해서는 마음에서 벗어나야 한다. “머리를 벗어나” 가슴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전 영혼으로 들어가야만 한다고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요.
가슴은 마음과 영혼 사이의 다리이다.
우선 마음을 벗어나 가슴으로 들어가라. 거기서 영혼으로 빠르게 점프할 수 있다. 너희가 가슴속으로 들어가 다른 이와 얘기를 나눈다면 진정한 영혼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너희가 가슴속으로 들어가 너 자신과 얘기를 나눈다면 너는 매우 깊은 수준에서 너의 영혼과 연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바로 이순간이 신과의 교감을 경험하는 순간이다.
만일 너희가 마음에 머문다면, 너희는 마음의 구조물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마음이 우울하거나 약해지면 몸은 이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작동할 것이다. 만일 마음이 고양되고, 강해지고, 새로워진다면 몸은 이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작동할 것이다.
만일 마음이 의기소침하고, 위축되고, 제한되고, 좌절하고, 화나고, 상처입고, 불안하다면, 몸은 그와 똑 같은 것을 보여줄 것이다. 만일 마음이 흥분하고, 확장하고, 무한하고, 풍성하고, 기쁘고, 치유되고, 평화롭다면 몸은 완전히 다르게 행동할 것이다.
- 중략 –
예, 알겠어요. 이제 확신이 서요. 다시 본론으로 가죠. 우린 아직 평화에 이르는 다섯 가지 단계(앞에서 언급한)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았어요. 첫 번째 것부터 얘기해 볼까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믿음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고 인정하지 않을 거예요. 사실 말이죠, 그들은 구식 종교 일부가 바로 지금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게다가 만일 우리가 구식 종교에 귀 기울이고, 복종하고, 따른다면 만사가 잘 될거라고 할거고요.
- 중략 –
그래, 너는 어떤 결론을 내렸느냐?
음, 어떤 인간도 오류가 없지는 않다는 것과, 어떤 사람에게나 집단에 무오류성을 부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어요. 무오류라는 교리는 말이죠, - “우리는 언제나 옳다”라는 그런 생각말예요. – 그건 항상 다른 누군가를 틀리게 만든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게 바로 불화와 갈등을 낳죠. 그리고 모든 종교의 밑바탕이 되어야 할 겸손의 상반되는 오만을 낳아요.
사실 그래왔다.
근데 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성스러운 경전 해석의 유일한 방법은 문자 그대로 읽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한테 신인 당신은 뭐라고 말씀하실 건가요?
나는 그들에게 다음을 주목하라고 말하겠다. 그런 경전은 지금과는 다른 시간과 장소와 상황에서 쓰여졌다. 그리고 나는 다음과 같이 말하겠다. 그런 가르침들은 일련의 엄격한 원칙에 근거한 것이지만 그것들을, 그 경전이 드러내는 기저의 원칙들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지금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것은 잘해봐야 오해를 낳고, 최악의 경우 그 경전의 밑바탕인 원래의 지혜도 잃어버리게 한다.
나는 인간들에게 권한다. 그러한 가르침들을 계속해서 진화하는 사회라는 틀의 맥락 속에서 이해해 보라고. 그리고 그렇게 이해하게 되면 모든 전통적인 믿음의 본래 가르침으로부터 더 많은 교훈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없는지를 한번 조사해 보라고.
말하자면, 오래된 지혜를 오늘날의 삶에 더 잘 적용하기 위해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놓으라는 거죠.
정확하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겠다. 자신이 소망하는 바대로 믿어라, 자신의 가슴과 영혼이 이끄는 곳을 따라가라. 그러나 자신의 견해를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는 말라. 그리고 분명히 그런 강요를 물리적인 힘으로 행하지는 말라.
그렇지만 사람들이요, 계속해서 자기의 방법만이 유일하게 “옳은 방법”이라고 주장한다면 어쩌죠?
그리고 그들이 다른 사람들도 그들과 똑같이 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게 그들의 사명이라고 믿으면요?
나는 그들에게 물어보겠다. “누가 그런 걸 요구하고 있느냐?”
만일 그들이 “신이요”라고 대답한다면요?
나는 그들에게 말하겠다. “너희는 나를 잘못 알고 있다. 나는 너희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나는 너희에게 그런 것을 하도록 요청하지 않는다. 나는 너희가 자유의지를 다른 사람들로부터 뺏도록 자유의지를 준 것이 아니다.”
새로운 계시록(The New Revelations)
지은이 - 닐 도널드 월시
옮긴이 – 윤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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