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선 기능이 있고 역기능이 있다.
어둠도 선 기능이 있고 가난도 선 기능이 있다
사람들이 가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 들일 수 있다면 결핍이 사라진다
겨울을 받아 들이면 추위에 떨지 않고 겨울을 즐길 수 있다
밤을 받아들이면 어둡지 않은 밤을 즐길 수 있다
밤을 두려워하고 겨울을 두려워하던 시절에는 밤과 겨울이 가진 두려움만 체험했다
모든 현상에는 좋은 면과 안 좋은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판단하지 않고 오는 대로 받아들이면 가난과 풍요가 따로 따로 오는 것이 아니라
그 둘이 항상 내 곁에 머문다 필요할 때 취하고 유유자적하고 싶을 때는 비우면 된다
부자는 쫓아 다니느라 피곤하고 가난은 도망다니느라 피곤하다
모터처럼 하루 종일 뱅뱅 돌다 지친다
우리의 의식이 그러하니 그런 에너지를 사용하고 돈도 그렇게 뛰어다니며 번다
그 둘을 다 취하게 되면 채움과 비움이 동시에 존재한다
그러면 내가 쫓아다니지 않고 그들이 내 곁에 항상 내 곁에 머문다
수도꼭지처럼 전기 스위치처럼
예전에는 물이 귀하고 쌀이 귀했다
모두가 쌀독이나 물독을 집에 두고 채워가며 살았다
요즘은 마트에 가면 쌀이 쌓여있다. 하루만 일해도 4인가족 두 달치 양식을 구할 수 있다
수도 꼭지만 틀면 물이 나오고 스위치만 누르면 불이 들어 온다
물과 불과 쌀은 어디에도 널려 있다
예전에 사람들이 물독에 물을 채우고 쌀독에 살을 채우듯이 지금은 통장에 돈을 채운다
조만간 돈도 물처럼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세상이 온다
우리는 이미 물과 전기와 쌀을 통해 그런 현실을 이루었다
예전에는 매우 구하기 어려운 것들이 지금은 공공재처럼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정부에서 돈이 남아 돌아서 그저 국민들을 위해 뭘 더해줄까 고민하는 시절이 온다
집도 지어주고 여행도 보내주고 공부도 시켜주고 유학도 보내주고 노후와 의료도 다 책임질 수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더 부유해지고 윤택해지는 그런 시스템이 있다
생존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으면 밤이 와도 어둡지 않듯이 가난이 와도 결핍을 겪지 않는다
보관하고 지키고 애쓰는 부담 없이 더 자유로울 수 있다
물과 전기를 보관하지 않듯이 돈도 보관하지 않는 세상이 온다
풍요는 재물을 쌓아두고 사는 것이 아니다
공기처럼 필요 할 때 끌어오고 필요가 다하면 내놓는 순환이다
앞으로는 물질은 기본으로 주어지고 더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하며 사는 세상이 된다
추구하고 애쓰고 쫓아다니는 삶의 형태에서 받아들이고 허용하면 양쪽을 다 취하게 된다
그때 불이 들어 와서 무한 순환이 이루어진다
그때 그대는 애쓰지 않아도 필요한 것이 항상 그대 곁에 머물게 된다
두려움도 가난도 못남도 받아들여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그대가 싫어하는것들이 다가올때 몸을 움추리고 히스테리칼해 지지말고 호흡을 가다듬고
괜찬아 하고 그 느낌을 오롯이 받아들여 보라 생각보다 별거 아니다
오랜 습관으로 틀이 잡히고 단단하게 굳어진 껍질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삶의 형태로 넘어가려면 그 틀을 깨고 나와야 한다
자신을 가두는 그 틀을 아직도 자신의 보호 막으로 믿고 있다
계란 껍질은 병아리가 부화하기 전 까지는 훌륭한 보호막이다
알 속의 병아리에게 알을 깨는 일은 자기가 살던 세상을 송두리째 부수는 일이다
우리에겐 두려움을 뚫고 나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허용하고 받아들이는 새로운 삶의 형태도 지속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무조건 거부하지 말고 가만히 응시하고 판단을 내려놓고 받아 들여야 한다
병도 가난도 불화도 미움도 불편도 하나하나 끌어 안아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대가 무섭다고 느끼고 싫어하고 거부하면 고착되어 한 면 만 경험하게 된다
사물은 그대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면들을 가지고 있다
세상은 믿는 대로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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