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치유되는 과정은
갓난 아기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과 비슷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만나게 되는 이유는
성인 자아인 자신의 삶이 너무나 불행하기 때문이다.
성인 자아는 자신의 불행이 어디에서 기인되는지 그 이유를 알고자 이곳저곳을 기웃거린다.
점집도 가보고, 사주도 보고, 별자리도 연구해보고.....
그러다 내면아이를 알게 된다.
불행한 성인 자아가 불행한 자신의 삶을 해결하려고 내면아이를 찾았을 때
대부분의 내면 아이는 만신창이가 되어 있다.
내면아이가 만신창이가 되었기에 성인 자아의 삶이 그렇게 불행했건만
이것을 알 수 없었던 성인 자아는
만신창이가 된 내면아이를 돌볼 수 없었고, 그래서 자신의 삶도 돌볼 수 없었다.
만신창이가 된 내면아이는 자신을 돌볼 힘이 없다.
갓난아이처럼 누군가 자신을 구원해 주고, 보살펴주기만을 간절히 기다릴 뿐이다.
내면아이가 자신을 지킬 힘이 없기에
성인 자아의 삶도 만신창이가 되었다.
성인 자아가 처음으로 만나는 상처 받은 내면아이는 대부분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내면 아이다.
자기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구원의 손길만 기다리고 있는 아이다.
따라서 처음 만난 상처 받은 내면아이를 위해서 성인 자아는 물불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성인 자아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내면아이는 살리고 죽겠다는 마음으로 달려들어야 한다.
성인 자아가 사랑을 받지 못해서 내면 아이를 책임질 수 있는 힘이 없을지라도
내면아이를 책임지려고 안간힘을 써야 한다.
그 과정에서 내면아이를 책임질 수 있는 힘이 조금씩 커져간다.
성인 자아가 없는 힘을 짜내어서라도 내면 아이를 돌보면
내면아이는 그 작은 힘이라도 받기에 조금이나마 기력을 회복한다.
내면아이가 기력을 회복한 만큼 그 힘이 다시 성인 자아에게로 돌아온다.
힘이 더 커진 성인 자아는 내면 아이를 더 많이 사랑하게 되고,
그러면 내면아이는 더 건강해지고,
그 결과로 성인 자아는 더 많이 내면아이를 사랑할 수 있고.....
그렇게 되먹여지면서 사랑의 힘이 쑥쑥 자란다.
갓난아이처럼 힘없이 누군가 자기를 돌봐주기만을 기다리던 내면아이는
이제 조금씩 자기 스스로를 챙길 수 있게 된다.
초등학생이 되고,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그렇게 성장한다.
내면아이가 성장할수록 성인 자아의 삶도 점점 더 좋아진다.
마음은 더 안정되고 가벼워지면서 살맛이 나기 시작한다.
만신창이가 되었던 내면아이는 누군가 자기를 구원해 주기만을 바랐지만
힘이 생긴 내면아이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로 인정받고 존중받길 원한다.
있는 그대로 사랑받길 원한다.
이때 성인 자아는 그동안 내면아이를 돌봤던 방식을 고수해서는 안 된다.
내면아이를 아이로만 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
그렇게 힘이 생긴 내면아이는 때론 성인 자아의 친구가 되기도 하고 성인 자아의 수호천사가 되기도 한다.
성인 자아가 있는 그대로의 내면 아이를 사랑하면
그 사랑이 성인 자아에게로 돌아온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것은 조건 없는 사랑이다.
순수한 사랑이다.
내면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 성인 자아는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리고 무조건적인 사랑 앞에서 오열한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맛본 성인 자아는 무조건적으로 내면 아이를 사랑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은 내면아이는 '사랑' 속으로 녹아든다.
더 이상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없다.
내면아이는 원하는 모든 것을 얻었다.
내면아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었기에 성인 자아도 원하는 모든 것을 얻었다.
감동과 기쁨이 함께하고 행복과 자유가 함께 한다.
살아온 날들이 완벽했고, 완전했고, 아름다웠다.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모든 날들이 좋았다.
완벽 속에서 산 성인 자아는 지금 여기, 현실에서 그대로 완벽을 느낀다.
지금 이대로 죽어도 좋다.
그렇게 성인 자아는 죽음을 받아들인다.
죽음을 받아들인 성인 자아는 두려울 것이 없다.
두려움 없이 사랑한다.
나와 나 아닌 모든 것들을....
[출처] 내면아이 치유 과정|작성자 마음수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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