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상승

ego-death / 에고의 죽음

빛몸 2019. 9. 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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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 is a strong and deadly serpent.

Enlightenment equals ego death - annihilation of the ego.

 

에고란 힘세고 치명적인 뱀이다.

해탈이란 에고의 죽음, 그 에고의 철저한 뿌리뽑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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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더 이상 나와 함께 살 수 없었다.

I couldn’t live with myself any longer.

그런데, 여기서 답 없는 질문이 하나 떠올랐다:

나와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이 ''는 누구인가?

And in this a question arose without an answer:

who is the ‘I’ that cannot live with the self?

나라는 건 뭔가? 난 어떤 태공(太空)으로 빨려 드는 듯 했다.

What is the self? I felt drawn into a void."

 

21세기 초엽을 후끈 달아 오르게 한 농부 얼굴의 성자

에크하르트 톨레의 고백입니다. 심한 우울증으로 거의 자살

직전까지 내몰린 바로 그 때, 바로 그 찰나, 나를 보고 있는
다른 나와 정면으로 맞닥뜨린 사내. 그 은총의 조우,
그 아찔한
정면충돌의 순간, 자살 직전의 사내는 '텅 빔'[
]으로
빨려
듭니다. 그리고, 잠시 후, 일상으로 돌아온 그는 이미

사람의 아들에서 아바[Abba]의 아들로 거룩한 변모를 겪은

한 마리 찬란한 나비로 남았더라는 겁니다.

 

그렇게 위로 다시 난 사람 에크하르트 톨레.

죽으면 살리라는 진리를 체험으로 꿰뚫은 사람 톨레.

죽어 보니 진정 살아나더이다, 그 체험을 진솔하고 담담한

필치로 서술한 책의 제목은 바로 "The Power of Now,"

지금 이 순간의 위력을 살라는 메시지를 우리 모두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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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 is a strong and deadly serpent.

Enlightenment equals ego death - annihilation of the ego.

 

에고란 힘세고 치명적인 뱀이다.

해탈이란 에고의 죽음, 그 에고의 철저한 뿌리뽑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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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잇든먼트[Enlightenment],

뭐 그렇게 심오하고 심각한 말은 아닙니다.

알고 보면 정말 가벼운 단어죠.

'light''heavy'하지 않다는 겁니다.

무겁지 않고 가볍다는 거죠.

한편 'light'는 어둠[darkness]의 반댓말로 빛이란 뜻도 됩니다.

하긴 빛이 무거울 린 없겠죠.

그토록 가볍고 빠른 게 바로 빛이 아니던가요?

 

그러고 보니 인라~잇든먼트[Enlightenment]는 가볍고 빛나는

존재가 되는 과정이요 결과를 말하는 단어란 걸 알게 됩니다.

누군가 인라~잇든먼트[Enlightenment]를 경험하고 또 그 상태

속에 머무르고 있다면 그는 분명 가볍고 빛나는 존재임에 틀림

없습니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그 사람이 왠지 어둡고 무겁다면

거꾸로 그 분은 필경 인라~잇든먼트[Enlightenment]와는 별

인연이 없는 사람일 터입니다.

 

아상(我相)이 철저하게 허물어진 분은 무척 가볍습니다.

세상이 보는 나에 연연치 않는 사람은 환하게 빛납니다.

세상 속에 빛나는 게 아니라 저절로 빛납니다. 누구 보라고

빛나는 게 아니라 그저 속에서 저절로 빛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빛을 본 사람들이 빛나는 그 분을 따르게 됩니다. 그렇게

가벼워지고 빛나게 된 사람들을 우리는 현자요 성인이요 또

진짜 사람[眞人]이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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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 is a strong and deadly serpent.

Enlightenment equals ego death - annihilation of the ego.

 

에고란 힘세고 치명적인 뱀이다.

해탈이란 에고의 죽음, 그 에고의 철저한 뿌리뽑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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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자면 '건강한 에고'가 필요한 건 사실입니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자존심[自尊心], 남들에게 뽐내기 위한

허영과 위선의 자존심이 아닐지언정, 속세를 살려면 반드시

필요한 게 적절한 자존심인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적절하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에고란 녀석, 너무나도 강하고

음흉하기 짝이 없는 데다 마침내 치명적일 수도 있는 괴물이라

잠시만 게으르면 곧바로 나를 한 입에 삼켜버리기 십상입니다.

 

어나~아이얼레~이션[annihilation],

참으로 멋진 단어입니다.

뿌릿말 '니힐'[nihil]은 없다/전무하다는 뜻입니다.

Nihil means nothing.

허무주의를 뜻하는 니힐리즘[nihilism]이란 말의 뿌리도 같죠.

텅 비어 전무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예 뿌리채 뽑아

텅 빈 상태로 되돌린다는 말, 그게 바로 ‘annihilation’입니다.

음흉하고 치명적인 에고를 죽여, 에고 없음[무아/無我]의 경지로

돌아온 걸 니르바나[Nirvana]라 하지요. 꺼진 상태란 말입니다.



 

에고의 죽음, 번뇌의 불이 다 꺼진 니르바나는 결국

나 비우기의 결과입니다. 그렇게 빈 자리에서, 늘 그대로

계셨고, 지금도 그렇게 계신 '아바'[Abba]께서 자상한 미소로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불교의 가르침 제법무아[諸法無我],

그건 곧 '제나'[ego]가 뿌리채 뽑혀 그 자리에 '얼나'[SELF]

솟남에 다름 아닙니다. 그렇게 '다시 나면' 비로소 세상과 나를

바로 보게[정견/正見]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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